당신에게 반창고가 되줄게요
7화


나는 재빨리 고개를 책상에 묻었다.

그리고는 눈을 감았다.

뭐지? 왜 둘이 안고있는거지?

박지훈은 왜 얼굴이 빨간건데?

둘이 사귀나?

나에게 헤어지자 말하려나?

온갓 생각이 소용돌이 친다.

왜 그런거지.

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

어째서?

머리가 너무 아파 정상적인 생각을 할 수 없었다.

그 때 누군가 나를 불렀다.


박지훈
"박여주.어디 아파?"


박여주
"아..."

박지훈이다.

나는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박지훈의 빨간 볼과 흰 와이셔츠 어깨에 묻은 입술 자국을 알아차리고는 밖으로 달려나갔다.


박지훈
"박여주!! 어디가!!"

그가 부르는 소리가 들리지만 한번도 뒤돌아보지 않은체 뛰어갔다.

내 발걸음이 멈춘 곳은

학교 옥상.


박여주
"하아ㅡ..하..."

거친 숨을 몰아쉬며 난간 끝에 섰다.

눈물이 투두둑.떨어진다.


박여주
"하아..흑..흐...읍.."

그가 날 사랑하지 않는 다는 불안감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그저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그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흘릴 뿐이다.

...

나는 어떡해야하지?

그가 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헤집어 놓는다.

눈물을 하염없이 흘려 초점 없는 눈동자로 난간위에 서본다.


박여주
"...떨어지면 어떻게 되는거지."

몸에 힘이 풀린다.

그 순간ㅡ

"박여주!!!!"

누군가 나를 부른다.

누군지 알아볼 새도 없이 누군가의 품에 안겼다.



황민현
"너 거기서 뭐한거야!! 괜찮아?!!"


박여주
"아...."

황민현이다.

순간 웃음이 나왔다.

지금 이 순간에도 너였으면 하는 바램이 너무나도 컸어서.


황민현
"너 거기서 뭐한거야?! 큰일 날 뻔 했잖아!"


박여주
"...."

투두둑ㅡ.

또 눈물이 나온다.

왜지 어쩌서야.


황민현
"

황민현은 말 없이 나를 꼬옥 안아줬다.

그의 품이 너무나도 따뜻해서 조용히 눈물이 흘러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