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골목 끝엔 내가 있을거야

50장) 졸업

뭘했다고 벌써 졸업이냐

그러게나 말이다

시월과 이월은 서로 학사모를 쓴 상태로 마주보며 중얼거렸다

너 약혼했다며?

이월이 갑자기 생각났다는듯 말했다

어ㅋㅋㅋ어케알았냐 나아직 말도안꺼냈는데

누가 알려줬겠냐

정국씨

잘아네

그렇게 둘이 얘기하는도중 누군가 시월의 뒤를 툭 쳤다

?

저기 누가 너부르는데?

같은과였던 아이가 어딘가를 가르키며 말하자 시월은 곧장 그곳을 바라보았다

헐 여길 어떻게...

시월은 아직 식이 시작되지않은 강당을 가로질러 급히 그쪽으로 달려갔다

뭐야 유시월 어디....????엥

이월도 시월이 바라보는 방향보고 멈칫했다

그렇다

안늦었지?

밝게웃고있는 석진과

다행히 세이프네요

피식 웃고있는 정국

뭐야 어떻게 알고왔어?

시월이 반가움반 놀라움반으로 석진을 올려보며 말했다

다 아는수가 있었지ㅋㅋ 아 그리고...

석진이 자신이 안고있던 꽃다발을 시월에게 내밀었다

뭐야...감동받게 쓰리...

시월이 헤실웃으며 꽃다발을 받았다

우리 시월이 진짜 사회인 되겠네ㅋㅋ 이제 학생이라는 타이틀이 없어져서ㅋㅋ

석진이 시월이 뛰어오느라 삐뚤어진 학사모를 반듯하게 씌어주며 말했다

에이 아직 멀었어ㅋㅋㅋ

그렇게 담소를 즐기던중....

잠시후 제 78회 졸업식이 시작될 예정이니 모든 졸업생과 외....

졸업식이 시작된다는 안내방송에 급히 인사를 하고 자리로 돌아가는 시월과 이월

그 뒤를 바라보던 석진과 정국이 입을 열었다

시간 진짜빠르다

벌써 졸업이라니...

둘도 아까 시월과 이월이 했던 말과 똑같은 말을 하고는 외부인 좌석에 앉았다

다음순서는 총장님 축사가 있겠습니다

아오...언제끝나...

시월이 작게 중얼거리며 투덜댔다

좀 만 버텨!! 졸업장은 받고가야지ㅋㅋㅋ

이월이 시월의 어깨를 툭툭치며 속삭였다

에휴 졸업장하나받겠다고 이게 뭔 고생인지 원

시월이 나직히 중얼거리며 정면을 바라보았다

귀여워ㅋㅋㅋㅋ

석진이 하품하며 슬슬 눈이 풀리기 시작한 시월을 보며 웃었다

확실히 지루하긴 하네요 나까지 눈감길라그래...

정국이 눈을 비비며 말하자 석진도 작게 기지개를 피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했다

어쩌겠냐...기다려야지...

석진의 말에 울상을 짓던 정국이 한숨을 쉬며 이월을 향해 다시 눈을 돌렸다

그런 정국을 보던 석진도 킥킥거리다 다시 시월을 향해 눈을 돌렸다

왤케 길어어!!!

시월이 식이 끝나고 석진에게 다가오며 툴툴댔다

ㅋㅋㅋㅋ그래도 잘버텼네뭐

석진이 씨익웃으며 시월에게 어깨동무를 했다

그때,

야 저기 연예인아냐?

어떤 여자가 자기 친구에게 석진과 정국을 가르키며 말했다

에이 연예인이 어떻게 여길와 다닌다는 소문도 없구만...설마 저기 어깨동무한 남자들?

친구가 그렇게 묻자 먼저 말한 여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물어보면되지 연예인인지

대수롭지않게 말하며 석진과 정국에게 다가가는 여자둘

저기요

누군가의 소리에 뒤를 돌아본 시월일행

혹시 연예인아니세요?

설마라고 단정짓던 여자가 석진과 정국을 훑어보며 말했다

아...저는 그냥....

야 맞네 그 방탄에 김석진이랑 전정국이잖아!!!!

석진이 망설이던차에 먼저 의심쩍어했던 여자가 자신의 핸드폰으로 찾은 사진과 대조해보며 소리쳤다

그 소리에 당황한 시월일행

와!! 대박 완전 잘생겼....!!!

소리를 지르며 다가오는 여자때문에 온시선이 여기로 쏠렸다

계속 탐탁치 않았던 시월과 이월이 자신들의 남친들을 뒤로 보냈다

저기요 여기 공공장소에서 너무 시끄럽게 하시는거 아니에요?

시월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이월도 말했다

여기분들은 얼마나 당황하셨겠어요 그렇게 소리를 지르시며 오시는데

이월이 정색하며 말하자 똑같이 정색하는 시월

하 당신들이 이사람들 여친이라도 되기는해? 니네뭔데 나서?

의심쩍어했던 여자가 큰소리로 외치며 손으로 시월의 어깨를 탁 쳤다

어깨빵을 맞은 시월이 자신이 맞은 어깨를 감싸며 벙쪄하다가....

이런 %%@@--

쌍욕을 하며 그여자의 멱살을 잡았다

어어!!!

진정해요!!!

잘한다 내친구!!

석진과 정국이 당황하며 말리려 하지만 현친인 이월은 더 불난집에 부채질을 하기시작했다

덕분에 사람들은 더 몰려들었다

디지고 싶냐? 얻다대고 시비질이야 시비질은!!!

시월이 여자의 멱살을 잡으며 도끼눈을 뜨자 그 여자도 질세라 시월의 머리채를 잡았다

하! 먼저 나댄게 누군데!!

아니 근데 이년이???

시월이 폭발했다

시월이 곧장 여자의 팔을 꺾어 머리를 피하더니....

꺆!!

여자의 무릎뒤를 발로찍어 넘어지게 했다

어....어버....

석진이 어버버하며 시월을 쳐다보았다

개밥도 안되는게 까불어!

시월은 여자를 째려보다가 곧장 석진의 손목을 잡고 이끌었다

뒤이어 이월이 그 옆를 지나치며 말했다

그니까 깝치지말라니까 쯧쯧 가자 오빠

이월도 한심한듯 그여자를 쳐다보더니 정국의 손목을 잡고 시월이 간방향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