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골목 끝엔 내가 있을거야
52장) 졸업 그 이후(2)


너도 참 대단하다

시월이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장난치는 시진을 다시 고쳐안으며 말했다

뭐가....

자신의 배를 쓱쓱 쓰다듬던 이월이 눈치를 보며 말했다

야 아니 생각을 해봐라 무슨 생각으로 덜컥 애를 만드냐고

시월의 말에 잠시 고민하던 이월이 말했다

애 만드는건 쉽지

이월의 말에 정색하는 시월

이런 쓰렉...

야 아니 애듣는데 욕은 하지말고 들어봐바

이월이 시월의 험한소리를 막으며 말을 이었다

근데 난 이미 마음잡았어

뭘

시월이 묻자 씨익 웃던 이월이 자신의 배를 바라보며 말했다

애 낳을거야

이월의 말에 놀랄것만 같던 시월은....

응 그쪽으로 생각안했으면 쓰렠.....

아 좀! 애듣잖아!! 애엄마가 말이 너무 거지가태!!

이월이 버럭하자 시월도 지지않고 양심은 있었는지 시진의 양쪽 귀를 막더니...

@@-~^^_*

여러개의 육두문자를 날렸다

들려도 무슨말인지 모를것같은 시진은 그저 그런 엄마를 보며 헤실헤실 웃을 뿐이었다

그런 시진과 잠시 눈이 마주친 시월은...

아구 우리아들 웃었어어???

팔불출 미소를 지으며 시진의 이마에 뽀뽀를 해댔다

진짜 팔불출이다

이월은 그런 시월을 보며 혀를 찼다

야 솔직히 우리 시진이 너무 예쁘게 생기지않았냐? 애아빠 닮아서 그른가?

시월이 이월에게 넌지시 말하자 뜷어져라 시진을 바라보는 이월

그건 그렇네 15개월 치곤 코도 오똑하고 쌍커풀도 진하고 피부 하얗고...크면 여자 여럿 울리겠네

칭찬이냐 욕이냐

뭐겠냐

시진은 그런 엄마와 엄마친구를 보며 왠지모르게 외면했다

야 니아들 우리 외면하는데?

이월이 눈치챈듯 말하자 시월이 말했다

너 외면하는거야 너

시월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시진이 자신의 엄마를 올려다보더니...

쓱

외면했다

뭐라 변명할거리가 없게 완벽하게 외면했다

......아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시진에게 외면당한 시월은 결국 1패를 당했다고 한다

이거랑 이것도

시월이 분주하게 주방을 돌아다녔다


이건 안필요해?

석진이 아기용 그릇을 건네며 물었다

아 맞아 이것도 챙겨야지!

시월이 정신없이 챙기다....

삐끗

넘어지려 하는순간...

위험해 위험해

석진이 다행히 시월의 뒤에 있어서 시월의 허리를 잡아주었다

ㅎ...고마워 남편

그때,

따!

시진이 엉금엉금 부엌으로 기어왔다

아구 아들 아빠랑 엄마보러 와쪄?

시월이 하던것을 멈추고 그대로 시진에게 다가가 시진을 안았다

으에어!

시진이 시월을 바라보며 무어라 말했다

응? 아들 뭐라구?

시월이 시진에게 귀를 갖다대자...

으어마..마..!!

엄....마?

석진도 시진이 하는말을 귀기울여 듣다 말했다

어머...시진이가 엄마라고 했어!!! 오빠!!!

시월이 흥분한듯 석진의 어깨를 쳐댔다

아아!! 진정해 여보야!!

석진이 아픈와중에도 좋은지 웃어댔다


아빠 해봐 아아빠아

석진이 기대에 찬 눈빛으로 시진을 내려보자 시진은...

따!

외면했다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시진의 반응에 울상이된 석진과 그 장면을 보며 웃겨서 숨넘어가는 시월이었다

오늘은 여기까지래ㅋㅋㅋ

시월이 너무 웃다가 눈물까지 났는지 닦으며 말했다

그래...욕심부리지 말자...

석진이 한숨쉬며 시진의 머리를 쓰다듬고 뒤돌아가려는 순간...

바바바...빠!

시진이 똑바로 석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헐

시월이 놀란 눈으로 시진을 쳐다보자 시진은 그저 동그란 눈으로 석진을 바라볼뿐이었다

???????????

눈이 커진 석진이 뒤돌아섰다

시진아 뭐라구? 아빠?

석진이 애절한 눈빛으로 시진을 바라보자 그런 석진을 빤히 바라보던 시진이 해맑게 웃으며...

아바바...빠!!

외쳤다

아빠라고...

여보야ㅠ 시진이가!! 아빠래!!

석진이 감격스러운듯 시월에게 외치자 시월도 감격스러운듯 환하게 웃었다

말 빨리 배우겠네 우리 아들

시월이 석진에게 시진을 건네주자 석진은 그런 시진을 안아들더니 시진의 볼에 뽀뽀를 하며 말했다

잘생겼다 우리아들

그리고는...

다가오는 시월을 바라보던 석진이...

예쁘게 웃으며 말했다


내 아내는 너무 예쁘고

뭐야...///

시월이 베시시 웃자 그런 시월을 달달하게 쳐다보던 석진이 한손으론 시진을 안고 한손으로는 시월의 어깨를 감쌌다

생각해보니까 우리집도 골목이네? 여보랑 나랑 만난곳도 골목이었잖아.

처음 만났던 그날을 떠올리는 두사람,

그때는 골목 이웃이 었지 지금은...

시월이 씨익 웃으며 석진을 올려다보더니...

나랑 영원히 함께살 배우자고

쪽

하며 석진의 볼에 뽀뽀를 하자 헤실 웃는 석진

우리 영원하자

석진이 미소를 지으며 시월을 내려보자

응 영원하자

그렇게 영원히 함께할 것을 맹세했다

둘이 아닌 이제....셋이...

안녕하세요 시월유일입니다!

어느덧 그 골목 끝엔 내가 있을거야 가 막을 내리게 되었는데요!

처음쓴 팬픽이라 많이 서툴렀는데도 불구하고...


3000명의 분들이 읽어주셨어요..!!

그리고....


평점 10점과 구독자분들 너무감사드려요ㅠㅅㅠ

정말 이 팬픽에 대해 많이 고심하고 노력을 하였는데요.

독자분들이 재밌으셨을지 궁금하네요ㅎㅎ

다른 팬픽도 현재 연재중인데요!


이 두개의 팬픽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그동안 그 골목 끝엔 내가 있을거야를 사랑해주신 독자님들과 구독자님들 감사합니다!

아직 끝난건 아니에요ㅋㅋ

정국과 이월의 외전도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용!

그럼....

다음주에 만나요🙋♀️

그리고...


석진오빠 보라합니당💜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