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골목 끝엔 내가 있을거야
59장) 해피엔딩


그래서...

석진이 말끝을 흐리며 지민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여자친구가 생겼단 말이지?

석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지민

벌써부터 입꼬리가 올라가는것을 보니...보통 깨가 쏟아지는게 아닌것 같아 보였다


지민이형 드디어 솔로탈출이에여?

정국이 피식 웃으며 지민에게 묻자....


그래 형 솔로탈출 했다

지민도 정국을 바라보며 웃으며 말했다

지민의 말에 축하한다며 어깨를 툭툭 치는 정국이었다

아 그러고 보니 여자친구는 누구야?

생각해보니 지민이 아직 멤버들에게 엘린을 보여주지 않은 상태였다

맞아여 누군데여

정국까지 합세해서 묻자 지민이 헤실 웃으며 폰을 만지작 거리더니...


내 여자친구야

엘린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어? 그때 형이 티비보고 멍해있을때 이분 있는 그룹 공연하실때 였는데....

정국이 그제서야 기억난다는듯 말했다

아..!! 봤었어!!

석진도 안다는듯 외쳤다

첫눈에 반했구나? 그때 티비보면서?

정국이 놀리는투로 물어보자....

나도 몰랐다 그때 빠지게 될줄은ㅋㅋ

피식 웃던 지민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그순간....

지민의 폰화면에 유진❤ 이라는 이름에 번호가 떴다


어? 우리 자기한테 연락왔다ㅎㅎ 잠깐만

지민이 활짝웃으며 대기실을 나섰다

그런 지민의 뒷모습을 석진은 조용히 바라보았다

형 왜그래요?

정국이 그런 석진의 모습을 보며 물었다

아니...그냥...지민이가 행복해보여서...다행이라고...

그의 말에 정국 또한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말했다


그쵸 형 완전 행복해보여요

정국의 말에 석진 또한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지민아 더이상 아프지말고 이제는 너의 인연이랑 행복한 사랑해라'

진심이었다

여기는 정국과 이월의 집

속도위반 덕에 아이를 낳고 후에 결혼식을 올린 두사람이었다

아앗!! 설아야!!

이월이 저 멀리서 사고 치고 있는 자신의 딸을 향해 재빨리 달려갔다

이거 설아머리에 콩 하고 떨어지면 아야해요

이월이 조심스럽게 자신의 화장품을 치우며 말하자...

설아는 삐진듯한 표정으로 자신의 엄마를 올려다봤다

왜애...!!! 떨아도 화댱해서 시진오빠 보여줄꺼란 마랴!!

설아의 외침에 못말린다는 표정의 이월이 입을 열었다

우리 공주님은 얼굴에 안발라도 이쁘니까 괜찮아ㅎㅎ

이월이 그런 설아가 귀엽다는듯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정하게 말했지만...

아냐!! 떨아는 공주님보다 더 이뻐질거란 마랴아!!

설아는 볼이 빵빵해진채로 이월에게 떼를 쓰기 시작했다

설아의 고집에 진땀만 흘리는 이월이었다

그때


우리딸 누구한테 잘보이려구 그리 이쁘게 치장하시나?

살며시 다가온 정국이 웃으며 설아를 안아들며 물었다

어유 말도마 시진이한테 잘보인다고 내 화장품 탐내잖아

이월이 설아를 장난스레 노려보며 말했다

그래? 우리딸 시진오빠가 그리좋아?

정국의 물음에 자기가 화난것도 잊은건지 밝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설아였다

응! 나 시진오빠야랑 결혼할꺼야아!!

설아의 폭탄발언에 움찔하는 국월 부부

그리고....


설아야...이 아빠는 반대다!!!

정국이 설아를 꼭껴안으며 내딸은 못줘라며 팔불출 미를 마구 뿜어내기 시작했다

아우 정말 완전 팔불출이라니까...!! 멀었어 여보!!

이월이 둘을 보며 고개를 내젓고 있는데...

띵동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어? 오빠 시월이 왔나보다!

이월의 말에 설아를 안은채 정국이 현관문으로 향했다

문을 열자...

늦어서 미안하다!! 오는길에 시진이가 화장실이 급하다고 해가지고!!


여 설아 안녕? 더 이뻐졌네?

시월이 먼저 들어오고 후 석진이 시진을 안은채 뒤이어 들어오며 말했다

석진이 시진을 내려놓자마자....

시진오빠야!!

시진을 향해 달려오는 설아였다

아! 오지마!

시진이 인상을 찡그리며 달라붙는 설아를 피하며 외쳤다

왜애!! 나는 시진오빠가 좋단말이야아!!

설아가 시진에게 소리치자 시진이 표정변화 없이 입을 열었다

난 너 싫어!!

시진의 단호한 말이 충격이었는지 설아가 그대로 굳어버렸다

아이고...

난리나겠구만

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설아의 큰 눈에서 물이 점점 생기더니...

으아아아아앙ㅠㅠㅠ

결국 설아가 울음을 터뜨렸다

아이고...우리딸 괜찮아 괜찮아

이월이 설아를 안아들며 등을 쓸어주었지만....

많이 충격먹은듯 설아의 울음은 쉽게 그치지 않았다

그런 설아를 바라보던 시진은 당황했는지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만 보았다


아들!! 남자가 여자를 울리면 쓰나!!

석진이 시진의 어깨를 탁 잡으며 굳건하게 말하자....


우리딸이 어때서...!!!

정국도 덩달아 같이 외쳤다

두 아빠의 외침에 살짝 미안한듯 설아 쪽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시진

삐졌는지 시진 쪽을 쳐다도 안보고 이월 품에 얼굴을 묻어버린 설아였다

아....이....

시진이 머뭇거리다 이월의 옷깃을 살짝 잡아당겼다

그러자 눈치 빠른 이월이 슬쩍 웃으며 설아를 내려주었다

설아야 오빠가 할말이있대

이월의 말에 슬쩍 시진을 바라보는 설아

많이 서러웠었는지 눈 주위가 빨갰다

그 모습을 보고 우물쭈물 하던 시진이...

??

어색하게 설아를 안았다

나...나 너 안싫어해...울지마..!!

어색한듯한 시진의 말에 설아가 물기어린 눈으로 조용히 시진을 쳐다보자...

부끄러운지 슬쩍 뒷걸음 치며 얼굴이 빨개진 시진이었다

...헤헤...오빠 나 됴아??

설아가 울던것을 멈추고 그제서야 활짝웃으며 시진에게 다가와 묻자.....

이리저리 눈을 굴리던 시진은 눈을 딱 감고...

좋....아...할걸??

이라는 애매모호한 말을 했다

하지만 이미 시진의 포옹과 말에 기분이 좋아진 설아가 웃으며 다가오더니...

그럼 떨아랑 겨론해!!

시진의 손을 잡으며 크게 외쳤다

야야!! 그건...!!

시진이 설아의 말에 당황해하며 얼굴이 새빨개진 상태로 어쩔줄 몰라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시진과 설아의 드라마 스러운 장면을 보고서 두 아이의 엄마아빠들은 크게 웃었다

쟤네 뭐해ㅋㅋㅋ 영화찍어?

석진이 너무 웃었는지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아구 진짜 저 귀요미들ㅋㅋ

시월의 말에 이월이 받아쳤다

진짜 쟤네 둘이 이어지면 웃기긴 하겠다ㅋㅋ

이월의 말에 퍼뜩 놀란 정국이 말했다

둘이 사귄다고?? 내딸이 외간남자랑??

정국의 말에 못말린다는 표정의 이월이 말했다

저 팔불출 어째...

이월의 말에 시월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왜ㅋㅋ 저리 이쁘니 팔불출 되만 하구만

그렇게 석진과 시월과 그의 아들 시진,

정국과 이월과 그의 딸 설아

그들은 해피하게 잘살았다고 한다

안녕하세요 시월유일입니다😀

벌써 완결이라니...시간참 빠르네요

첫 작품인 만큼 많이 서툴고 부족했을 텐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여기까지 온게 아닐까 싶습니다ㅎㅎ

저는 또 다른 작품을 연재하면서 다시 뵐 예정인데요!!

많이 많이 읽어주시구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ㅎㅎ

지금까지 그 골목끝엔 내가 있을꺼야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ㅎㅎ

마지막으로...


석진오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