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집사가 될게요

#18 폭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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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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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 진짜 잘할 수 있는 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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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하.. 왜 이리 의심이 많으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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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내가 이거 가지고 도망이라도 갈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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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안심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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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오늘이야. 오늘 꼭 기사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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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뭐, 여기서 기사내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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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 증거 몇가지면 충분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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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럼 써봐. 내가 옆에서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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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야.. 노트북? 노트북도 챙겨오고, 아주 대단한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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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기자는 이런 거 필수지."

기자님은 노트북을 켜고 기사를 써내려가셨다.

30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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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 정도면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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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어때? 완벽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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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오. 좀 잘 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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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럼 이대로 올려."

기자님은 기사를 올리셨고,

그 기사는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한 시간 뒤에는 실검에 오를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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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뭐야. 내 기사 완전 핫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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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내 증거물 가지고 또 다른 기사를 쓰는 몇몇 쓰레기 기자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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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도 뭐 이 정도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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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전화가 오네 ㅋㅋ 짜증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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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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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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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니가 지금 우리 집안을 망치고 있는 거야,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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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그런 거로 기사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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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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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러니까 정지를 왜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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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정지를 안 시켰으면 조금 더 벌 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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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너 때문에 지금 전화 오고 난리도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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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어떻게 책임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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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왜 책임을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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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난 잘못한 게 없어. 지금까지 형이 다 해놓고 왜 나한테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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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네가 잘못한 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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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거기 증거물에, 허위사실 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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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웃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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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허위사실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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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다 형이 그런 거야. 형이 기억을 못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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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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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네가 이런 식이면 나도 가만 안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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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그래, 우리 잘 싸워보자? 누가 이기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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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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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차피 본인은 나 못 이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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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착한 척 이제 그만하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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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다들 내 기사 믿고 있는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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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번 건 나쁘지 않았다 태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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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저번에 욕 먹었던 건, 잊어버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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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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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좋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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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흠.. 거기서 어떻게 반론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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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궁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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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 어떻게든 반론하려고 애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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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없는 증거 싹 다 모아서 말이야 ㅋㅋ"

....흠..

내가 이제 뭘 해야 할까.

김여주

"......"

김여주

"도련님."

김여주

"저는 계속 가만히 있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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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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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 ㅋㅋ, 그동안 일 많이 하느라 고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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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지금은 쉬어야죠. 다음에는 일 더 많아질테니."

김여주

".....아."

김여주

"그럼 쉬겠습니다."

.....나는 휴대폰으로 기사의 댓글을 읽었다.

다들 믿는 것 같아서 보기는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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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나는 이제 가볼게, 태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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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근데 그쪽에서 정확한 증거로 반론하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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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욕 먹는 건 나니까 그렇게 알아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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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최대한 증거 못 모으게 노력해 달라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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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알았어. 걱정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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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절대 욕 안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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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 집사님,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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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일이 생긴 것 같은데."

김여주

"네?"

김여주

"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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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예상하셨을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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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저쪽이 증거 모으는 걸 막아야 할 거 아니에요?"

김여주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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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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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위험한 일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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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거기 회사에 가서 스파이 역할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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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무장 확실히 하시고."

김여주

"....도련님.. ㄱ.. 그건."

김여주

"걸리면 저는 큰일나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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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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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것도 못해줘요?"

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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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 집사님이라면 충분히 가능하실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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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냐면 석진 집사님은 너무 키도 크시고 그러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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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금방 들킬 것 같거든요."

김여주

"차라리 저보다는 석진 집사님이 낫죠."

김여주

"저는 김남준 도련님께 안 좋은 모습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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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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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떠넘기기 하세요?"

김여주

"....ㄱ, 그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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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 석진 집사님께 떠넘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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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집사님은 일이 원래 많으신 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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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제가 누구한테 부탁했어요? 여주 집사님이시죠~"

김여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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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정말 못하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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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럼 억지로라도 하게 만들어야죠."

김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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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집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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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좋은 말로 할 때, 하시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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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안 그러면 내가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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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저번처럼.. 그런 짓을 할 수도 있으니."

김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