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선 넘을게, 내가.
#37 판단은 너의 몫이고.



손여주
고맙네 ㅎ


손여주
진짜진짜 말만으로도 고마워요 ,

손여주
날 위해줘서 .




김태형
싱긋-]


김태형
이제 집 데려다줄게요 _

손여주
태형씨는... 어디 가게요?



김태형
잠깐 볼 사람이 생겨서 .


손여주
아 , ㅎ

손여주
그럼 바로 가봐요 -

손여주
난 내가 알아서 집 가면 되니 .ㅎ


김태형
그건 안되지 .


김태형
데려다주고 갈거에요 ㅎ




_여주를 데려다주고 온 태형이가 차 안에 탄다.




김태형
.....임재준 ,


_어디론가로 전화를 거는 태형.


달칵-


김태형
- 지금 집 앞으로 갈테니까 ,


김태형
- 어디 가지 말고 제자리에 있어라 .

뚝_



_그리곤 폰을 조수석으로 던지듯 놔두고 ,

_시동을 걸어 엑셀을 세게 밟는 태형이다.




_건물 주차장 ,



탁 _]


_차에서 내린 태형이가 주변을 살피더니 한 남자가 기대어있는 기둥쪽으로 다가간다.




임재준
눈 앞에 띄지말라더니..ㅎ


임재준
지 발로 찾아와주셨네 , 고맙게도 .ㅎ



김태형
.....


김태형
그래 , 고마워해야지 .


김태형
지금까지 널 살게 해준 거에 대해서 .



임재준
할 말이 뭐야 , 갑자기 .


김태형
.....


김태형
...이번이 너랑 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



_바닥을 한 번 보던 태형이가 입을 연다.



김태형
진세희 , 손여주 .



김태형
둘한테 가서 무릎꿇고 빌어 ,




임재준
....[피식 -]


임재준
니가 그런 말 하면 ,


임재준
내가 .


임재준
아 - 그럼그럼 -


임재준
이러고 빌 줄 알았나?



김태형
하긴 ,


김태형
니같은 쓰레기는 못 알아들으니까 .




임재준
미안한데 ,


임재준
니가 지금 비실비실한 여자 두명이 니 곁에 있다고 니가 뭐라도 된 것 같지?



임재준
막... 적을 물리쳐주는 정의로운 영웅 행세... 그런거 하는건가?ㅎ

_비꼬듯 말하는 재준에 ,



빠-악]

퍽 -]



임재준
아!!!....미친놈이!!....

_참지못하고 재준의 얼굴을 때린 태형이다.




김태형
뇌 없는 새끼 .



김태형
뚫린 입이라고 막말하네 ,



_탁탁 , 손을 털던 태형 .



김태형
너....


김태형
요새 내 기존 자리를 노리더라?


김태형
대기업 CEO ㅎ




임재준
....뒷조사...같은거 했냐?


김태형
전혀 .



김태형
그냥 니같은 놈들이 다 그래 .


김태형
무식하게 사고 치는 거.ㅋ




김태형
근데 어쩌지 ,


김태형
내가 신문사쪽에 네 이야기 한 번이라도 했다간 _



김태형
니 앞길 . 무너질텐데 말이야 ㅎ




임재준
....신문사측에서 니 말을 믿어줄것 같아?ㅎ


임재준
이젠 아무 권력 없는 너를?



김태형
글쎄....


김태형
증거가 있으면... 상황이 다르지 .ㅎ





_아까의 타격 때문에 비틀거리며 기둥에 기대어있는 재준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태형.



김태형
생각 잘 해 ,



김태형
두 여자 앞에 무릎 꿇을래 , 아니면


김태형
니 인생 개같이 만들어줄까 .






임재준
........




김태형
판단은 너의 몫이고 .




니가 무릎 꿇는다해도 ,

그 CEO자리는 없어 , 호구새끼야 .ㅎ




_우스운듯 , 피식 웃으며 차에 타는 태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