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와트에서 널 기다려

20.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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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규

"여주야 오늘 너무 멋있었어. 나 춤 춘 건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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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응 슬쩍 봤는데 신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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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규

"..치, 안 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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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규

"하나도 안 신났거든 너 신경 쓰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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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범규야 나 안아주라"

축제가 끝난 뒤 그리핀도르의 기숙사로 돌아와 휴게실에서 범규와 도란도란 얘기 하고 있었다. 바보냐 최범규.. 아까 연준이가 내 볼 감싼것도, 묘한 분위기였다는 것도 다 알고 있으면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질투는 많은 범규지만 내 앞에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차라리 화를 내지. 안아달라는 내 말에도 좋다며 와락 껴안아주는 범규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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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까 봤으면서 왜 아무 말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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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규

"아 최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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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규

"걔가 들이대도 넌 끄떡 안 할 거잖아. 하나도 안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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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헤헤 그건 맞지"

안긴 상태로 범규의 머리를 쓰다듬으니 고개를 숙여 나와 눈을 맞춘 범규였다. 가까운 얼굴에 살며시 눈을 감으니 천천히 입을 맞춰오는 범규에 간지러운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그 분위기도 잠시...

벌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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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으아아아아!!!왜 7년만에 연속 킹 자리 박탈 당했어어... 말이 돼? 어? 말이 되냐고 얘들아아아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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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규

"...저 형을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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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헤엑- 선배 왜 이렇게 많이 마셨어요!"

자신보다 어린것들이 키스하고 있는것도 안 보이는지 그저 소파에 털썩 앉으며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를 칵테일을 벌컥 벌컥 마시고 있는 모양새가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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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아 마따!! 여주야 추카한다... 끄윽! 퀸 추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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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범규야 석진 선배 방까지 잘 부축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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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규

"레비코퍼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주문인데? 범규가 주문을 외치며 지팡이로 석진 선배를 가리키니 순식간에 허공에 붕 뜬 선배였다.

그 상태로 앞서 걸어가니 허공에서 둥둥 떠다니며 범규를 따라가는 석진 선배였다. 물론 조용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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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우욱-.. 야 체범규..누가 나 이러케 거꾸로 매달으래.. 나ㅜ토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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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규

"아아악! 토 하기만 해봐요 진짜 형이고 뭐고 다 끝이야!"

덤앤더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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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닝카이

"여기가 확실해요?"

머글 1

"확실 하고말고요! 얼마전에 어떤 여자를 데리고 이쪽에 오더니 순식간에 사라졌다니까?"

휴닝카이 image

휴닝카이

"... 감사합니다. 돈은 지불할게요"

정말 이곳에 저희 누나가 있는거라면. 아직 살아 있는게 분명했다. 애초에 전정국 그 자식은 영생이 목표라 사람을 죽이진 못 하고 모으는게 목적일거야

..그리고 한꺼번에 죽이겠지. 그 전에 찾아야 해

생각을 마친 휴닝이가 숲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긴장을 놓지 않고 주변을 경계하며 걸어간 휴닝이는 알지 못했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는..

이것도 빠르게 완결 해야지.. 잉잉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