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줄께요...
[1화]왜 혼자있어..?-첫만남


유치원 아이1
으아! 귀신이다!

유치원아이2
야! 귀신아!

유치원 아이1
넌 왜태어났니?

유치원아이3
우리엄마가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데!

어린여주
..

유치원아이2
야! 귀신이 화내려해!

유치원아이3
으..! 저주받겠다! 도망가자!

유치원 아이1
빨리 빨리!

그렇다

어렸을때 부터 난

따돌림과 괴롭힘에 익숙해있었다

언제 부터 였는지도 모르게.

아마 태어난 직후부터, 아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가 아니었을까.

내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

였으니까. 친구들은 물론 유치원 선생님들 부터 초등학교 선생님들까지 날 맡길 싫어했고 중학교에는 아무짓도 안했음에도 소문난 문제아여서 쌤들 화풀이 대상이었다

아이들 엄마들이 나랑 같이 노는건 물론, 가까이 가지도 말라는 건 일상이 었고.

하다못해 날 낳은 엄마까지도 날 학대했는데 뭐

지금은 '그', 아니 너덕분에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마음 한켠에는 어두운 기억이 자리잡고 있다

오늘도 날씨는 내 어두운 기억과는 다르게 기분 나쁘게 좋다

널 처음 만난 그날처럼

...

어린여주
...

어린여주
왜 날 싫어할까..

알겠다..

어린여주
나는 태어났으면 안되니까

"넌 태어나지 않는편이 좋았어! 왜 태어나서 나를 힘들게 하니!"

어린여주
그러게...

어린여주
엄마...

"엄마라고 부르지마! 역겨워!"

어린여주
...아 맞다 엄마라고 하지 말랬는데..

나도 내가 못난거 아니까 제발 가만히 좀 나둬..그거면 충분해

가만히라도 나두면 좋을 텐데..왜 근처에 가면 저주 받는다면서도 자꾸 와서 괴롭힐까...

혼자있고 싶어..

...

???
혼자서 뭘그렇게 중얼 거리고 있어..?

???
뭐해? 그림그려? 재밌어?

???
뭐라고 말좀해봐. 그리고 고개좀 들어봐. 얼굴이 안보이잖아..

어린여주
..?

???
...됐다! 이제 보인다..!

얜 뭐야..


어린 민현
안녕? 넌 왜 혼자있니? 아! 내 이름은 민현, 황민현이야! 잘 부탁해


어린 민현
우리 친하게 지내보자!(싱긋)

황민현과의 첫만남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