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혼모입니다(금요일 연재)
04. 순영이와 여주의 과거



작가
재밌게 봐주세요

여주는 율이랑 윤기랑 백화점에서 밥도 먹고 쇼핑도 다 하고 집에 와서 거실에 앉아서 와인을 먹으면서 중얼거렸다


민여주
왜 하필 거기서 권순영을 만나서... 하...

여주는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면서 생각에 빠졌다

여주와 순영의 과거-

여주는 순영과 데이트 중이었고 그때 순영은 한참 활동할 20살 때라서 회사가 연애금지를 시켰지만 그걸 어기고 여주랑 연애 중이었고 여주는 순영의 애를 임신한 걸 혼자 병원가서 확인한 상황이었다

여주는 순영의 손을 잡고 걷고 있는 와중에도 순영을 자꾸 힐끔힐끔 보면서 순영의 눈치를 봤다


과거의 순영
왜 자꾸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내 눈치를 봐?


과거의 여주
자기야 나 할 말 있어...


과거의 순영
뭔데?


과거의 여주
나 임신... 했어


과거의 순영
뭐?


과거의 여주
애 가졌다고...


과거의 순영
지워


과거의 여주
뭐??

그렇다 순영은 그때 한참 아이돌로 활동할 시기라서 회사에 들켜서도 안되고 들키면 회사 이미지도 안 좋아지고 그 애와 자신 때문에 자신의 멤버들이 피해볼까 그게 더 두려웠다 여주랑 여주 애보다 자신과 같이 활동 중인 멤버들을 중요시한 거다

멤버들과 회사를 선택한 거다 여주와 자신의 애인 여주 뱃속의 애는 버리고서 말이다


과거의 여주
다시 말해봐... 자기야...


과거의 순영
그 애 지우라고


과거의 여주
왜...?


과거의 순영
그 애가 내 활동과 우리 멤버에게 방해물로 다가와서 피해 주니까 나는 내 멤버들이 나 때문에 피해 보는 건 싫어


과거의 여주
그럼... 나랑 이 애는...? 나랑 이 애는 너한테 뭔데...?!!


과거의 순영
사람들 들어 조용히 너랑 그 애는 나한테 그냥 내 활동에 지장을 주는 장애물 방해물 밖에 되지 않아 그러니까 그 애 당장 지워


과거의 여주
... 싫어 이 애도 생명이야 세상의 빛도 못 보고 죽게 하라고?


과거의 순영
어


과거의 여주
아니 싫어 그렇게 못 해 그냥 우리 헤어지자 이런 사람을 이 애 아빠라고 내세우고 싶지도 않고 내가 너랑 계속 만나면서 이 애를 키우면 이 애한테도 이런 사람이 아빠인 꼴이니까 이 애한테도 안 좋을 거 같으니까 이만 끝내자


과거의 순영
그게 무슨 소리야? 이런 사람이라니? 내가 쓰레기라는 거야?


과거의 여주
어 너가 쓰레기지 그럼 뭐야 어느 누구도 자신의 애를 가졌다는데 지우라는 말은 그렇게 쉽게 안 할 거야 근데 너는 그런 말을 아주 쉽게 하잖아


과거의 순영
그 말이 어때서 피해 가니까 지우라는 건데


과거의 여주
그래서 넌 안되는 거야 너의 그 말이 나에게 가시 같은 말이라는 건 모르는 거야?


과거의 순영
내가 뭘 어쨌다고


과거의 여주
됐다 그만하자 더 대화해 봐야 나만 답답하지 나도 너 이제는 다시는 보기 싫으니까 다시는 만나지 말자 만나도 아는 체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


과거의 순영
어


과거의 여주
허...

그렇게 순영의 그런 말들은 여주에게는 가시 돋친 말로 여주의 마음을 심장을 꾹꾹 찌르는 느낌었다 그 말들이 여주에게는 너무나 큰 상처였다 그렇게 둘은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고 헤어진 것이다


작가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