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6.내 Home으로


씻고 나오니 꼬마의 친구들이 올 시간이 다 되어있었다.

눈에 보이는 걸리적 거리는걸 치우려 옷가지들을 주웠다.


부승관
그 옷 제가 치울게요.


부승관
앉아서 티비나 봐요.


고연주
응?


고연주
알겠어.

소파에 앉아서 티비를 켰다.

꼬마가 그 옷가지들을 세탁기에 넣어두었다.


얼마 후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꼬마는 그 현관문을 열었다.

집 안으로 두명의 아이가 들어왔다.

찬이는 몇번 봤지만 다른 아이는 본적이 없는 아이라 고개를 갸웃거리며 쳐다보았다.

나를 보더니 두 아이가 내게 인사를 건냈다.

나도 따라서 인사를 했다.


최한솔
저는 승관이 친구 최한솔입니다.


최한솔
누나 얘기 많이 들었어요.


고연주
꼬마가 욕같은건 안했지?


부승관
아, 누나!


부승관
내가 했겠어요??


고연주
히, 장난.


고연주
그나저나 한솔이는 고등학교 친구야?


고연주
찬이는 꼬마가 중학생때 많이 봐서 아는데, 한솔이는 처음보네?


최한솔
네.


최한솔
저는 작년 2학기때 친해졌어요.


고연주
잘됐네.


고연주
우리 꼬마 잘 챙겨주고


고연주
뭐 먹고싶은거 없어?


이찬
먹고싶은건 딱히 없어요!


이찬
저희 밥 먹고왔거든요.


고연주
그럼 뭐 필요하면 편하게 불러.


고연주
나 아니여도 꼬마가 있긴 하지만.


고연주
맞다, 꼬마야.


부승관
네?


고연주
나 이따 나가봐야 되는데 집 잘 지킬수 있지?


부승관
당연하지.


부승관
근데 어디 갔다오는데?


고연주
고딩때 친구들 만나러.


부승관
아, 그 형들?


고연주
응, 들어가서 놀아.


부승관
들어올때 늦을것 같으면 연락해요.


고연주
응응.


고연주
너희도 잘 놀다 가고.


이찬
네넹.


최한솔
네.

애들을 방에 들여놓고는 옷을 갈아입고 화장을 옅게 하고 거실로 나왔다.

치우다 만 옷가지들을 들어 다용도실에 있는 빨래통에 넣어놓고는 집 밖으로 나왔다.


한참을 걸어 카페로 왔다.

카페 안에는 먼저 와있던 지수가 앉아있었다.

커피 하나를 시키곤 그 앞으로 가 앉았다.


홍지수
뭐야.


홍지수
너 3분 늦었어.


고연주
쏘리쏘리.


고연주
최승철이랑 윤정한은?


윤정한
왔지롱~!

내 뒤에 승철이와 정한이가 서있었다.


홍지수
시끄러.


홍지수
시킨 커피만 마시고 나가자.


최승철
왜?


최승철
나 궁금한 얘기 많은데.


최승철
얘기나 나누다 가자.



꼬마가 없으니

좀...

허전하다.


돌아가고싶다

꼬마가 있는

내 Home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