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9.내가 아낀다는데


벌써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아침이 밝았다.

꼬마는 아직 고등학생이라 아침 일찍부터 학교 갈 준비를 하고있다.

나는 반쯤 떠져있는 눈으로 준비중인 꼬마를 바라볼 뿐이였다.


고연주
밥은..?


부승관
괜찮아.


부승관
매점에서 사먹으면 돼요.


고연주
응..


부승관
왜 나와있어요.


부승관
들어가서 더 자요.


고연주
으으응..


고연주
나가는 것 까지만 보고.


부승관
히히

신발장에서 신발을 다 신은 꼬마가 갑자기 나와 시선을 마췄다.

그리곤 내 이마에 뽀뽀를 하고선 잽싸게 나가버렸다.


고연주
무,.. 뭔... 뭐야


고연주
뭐지??


고연주
응???


고연주
에..


누나에게 이마뽀뽀를 하고 신나는 발걸음으로 학교까지 왔다.

내 자리에는 별로 마주치기 싫은 주도연이 앉아있었다.

표정을 바꾸고 그 앞으로 가다갔다.


부승관
너가 왜 여기 앉아있어.


주도연
너 기다렸지!


주도연
아침 안먹었지??


주도연
너 주려구 도시락 싸왔는데!


부승관
됐어.


부승관
갖고 너네 교실 가.


주도연
에엥??


주도연
벌써??


주도연
우리 주말에 못만났잖아!


부승관
못만난게 아니라 안만난거야.


최한솔
아으...


최한솔
시끄러.


최한솔
뭐냐, 부승관 니 방금옴?


최한솔
아까 오지 않았,...


부승관
넌 너 옆에 누가 앉아있는지도 모르냐?


최한솔
쏘리.


최한솔
야, 주도연.


주도연
응,응!


주도연
솔아, 왜??


최한솔
니 반으로 가.


주도연
치...


주도연
알았어..


주도연
대신 점심은 같이먹기다?!

드디어 주도연이 자신의 교실로 돌아갔다.

그리고 뒷문으로 들어오는 이찬이 보였다.


이찬
안녀엉~


부승관
지각은 피했네?


이찬
그러엄~


이찬
내가 누군데.


최한솔
넌 이찬이지.


최한솔
자리 가 앉아.


최한솔
종친다.


주도연의 눈을 피해 무사히 급식실까지 도착을 했다.


최한솔
맞다, 야.


부승관
응?


최한솔
그 누나 이름이 뭐야?


부승관
누나?


부승관
아, 연주누나?


최한솔
이름이 연주야?


이찬
응,응. 고연주.


이찬
그 누나 진짜 예쁘지 않냐.


최한솔
인정.


최한솔
나 오늘도 너네 집 가도 돼?


부승관
누나보러?


최한솔
응,응.


부승관
안돼.


부승관
누난 나만볼거임.


최한솔
짜식, 깐깐하네.


이찬
야, 나도 어쩌다 한번 얘네집 가는거야.


이찬
그리고 부승관이 그 누나 엄청아껴.


이찬
그 누나 보려면 아마 너 목숨까지 걸어야될걸.


최한솔
으...


최한솔
그정도냐..


이찬
이응이응.


이찬
정말임.


부승관
그래, 나 누나 아낀다.


부승관
뭐 어쩔래.



그래,

나 연주누나 아껴.


내가 아낀다는데,

누가 뭐라 못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