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보물을 접수하러 가겠습니다.
오늘 밤 보물을 접수하러 가겠습니다_헤펠회사


11:48 PM

김여주 | Q
SG, 준비 됐어?


민윤기 | SG
으음... 당연하지.

방금 일어났는지 매트에서 천천히 내려오는 SG


김여주 | Q
내가 잠 자지 말라했지, 비몽사몽한 상태로 가면 당하기 쉽다니까.


민윤기 | SG
조금 잤어, 아주 조금.


김여주 | Q
암튼 빨리 잠 깨


민윤기 | SG
잠 깼다니까 그러네_ 오늘은 차 타고 갈거야?


김여주 | Q
국내 1위 회사 아니랄까봐 건물은 존나 높더라, 옥상으로 가야겠어.


민윤기 | SG
또 뛰어넘자고_? 나 뛰는거 싫어하는거 알면서


김여주 | Q
너무 잘 알지_ 하지만 아래에 경비가 너무 깔려있단 말이야


민윤기 | SG
빨리 하고 자고싶어


김여주 | Q
그래그래, 근데 이번엔 좀 조심해.


김여주 | Q
헤펠회장 눈치 너무 빠르더라_


민윤기 | SG
눈치보는게 한 두 번인가,


민윤기 | SG
Q, 어느쪽으로 가야 된다했지_?


김여주 | Q
아 내가 말할 때 안 들었냐고_


민윤기 | SG
오빠한테 말하는거 하고는,


김여주 | Q
나 잘 따라와.


민윤기 | SG
알겠네요_

둘은 옥상을 깔끔하게 뛰어넘으며 헤펠회사 옥상으로 갔다.

경찰
Q, 역시 옥상으로 올 줄 알았다.

경찰
옆에 SG도 있어요!

먼저 옥상으로 착지한 Q, 뒤늦게 착지한 SG. 그 둘을 기다리는 경찰 대여섯명 정도까지.


민윤기 | SG
아 씨발, 빨리 끝내려했는데.

경찰
어서 마스크를 벗어! 안 그럼 쏜다_!


김여주 | Q
경찰아저씨, 쉽게 마스크를 벗었으면 우리가 이러고 있겠어_?

Q는 경찰을 향해 총을 들었다.

경찰
뭐지_?! 일반인은 총을 쓸 수 없는데.!


김여주 | Q
우리가 일반인이었나_


김여주 | Q
아저씨_ 다음에 또 보자구요

팟_!

경찰
ㅁ..뭐야! 무슨 빛이..!

Q가 쏜 총은 평범한 총이 아니었다. 경찰들을 피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한, 총을 쏜 방향으로 빛이 발사되고 적들이 앞을 못 보게 하는 기능이 있다.


민윤기 | SG
아저씨, 나중에 또 보자.

경찰
뭐야 빨리 잡아_!!

경찰
형사님 앞이 안 보여요!

경찰들을 따돌리고 안으로 들어온 SG, Q. 자신들의 목적지인 방문 앞에 섰다.

헤펠회장
멈춰_

철컥_

문 앞에 다가가자 뒤에서 회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김여주 | Q
이런..

헤펠회장
내 보물을 훔치려는 도둑놈들 같으니라고


민윤기 | SG
(찌풀) 뭐_? 도둑놈?

경찰
회장님 괜찮으세요_?!

이 때, 경찰들도 옥상에서 내려왔다.

헤펠회장
쓸모없는 것들.. 쟤들은 내가 죽이도록하지.

헤펠회장
하하_ 내 손으로 직접 죽이는 날이 오다니_


김여주 | Q
누가 죽어 준다했나.

팟_!

Q는 옥상에서 한 것과 똑같이 총을 발사했고 또 빛이 나와 회장의 앞을 막았다.

헤펠회장
뭐야_?! 그런다고 내가 못 쏠거같아?!

몇 십초 뒤, 빛은 다 사라지고 아까의 상황과 똑같아졌다.

헤펠회장
잘가라_ SG, Q.

탕_

헤펠회장
으윽 뭐야?!

회장이 공격하려는 순간, 뒤에서 지켜보던 경찰이 회장에게 진짜 총을 쐈다. 아,

그냥 경찰이 아니라, 변장한 가짜경찰.


김여주 | Q
으음_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총은 안 맞았잖아.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온 Q.

헤펠회장
ㅇ..어떻게... 언제 형사들로 변장한거지.?!


민윤기 | SG
그거야 우리 전문이지,

SG도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

2분 전,

팟_!

이 때, Q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껌으로 경찰들과 모습을 바꿔치기 했다.

이미지껌이란, Q가 개발해낸 도구로 껌을 씹으면서 원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그것으로 바꿀수 있는 것.

지금 상황을 정리하자면 문 앞에 있는 Q, SG는 경찰이고 회장 뒤에있는 경찰들이 Q, SG이다.

-

현재

헤펠회장
이런..!

총에 맞은 회장은 바닥으로 쓰러졌고 이제 경찰들만 남았다.

경찰
ㅎ..회장님을 죽인건가_?!


김여주 | Q
무슨_ 우리는 사람을 죽이지는 않아_ 우리가 가고나면 깨어날거야.

경찰
우리가 쉽게 보내줄거 같아_?!


민윤기 | SG
어차피 우리 못 이기는거 알면서도 계속 덤빈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