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보물을 접수하러 가겠습니다.
오늘 밤 보물을 접수하러 가겠습니다_얼음동상



민윤기 | SG
얼음동상_?

SG와 Q는 차를 타고 이동 중이다.


민윤기 | SG
그걸 어떻게 운반하게? 얼음동상이면 가다가 깨질 수도 있고, 녹을 수도 있을텐데.


김여주 | Q
그래서 내가 만든 도구가 있지_ 뒷좌석에 보이지?


민윤기 | SG
음_ 저게 뭔데?

뒷좌석에는 캡슐로 보이는 기다란 물건이 있었다.


김여주 | Q
볼륨펌프라고 하는건데, 가보면 알거야.


민윤기 | SG
뭐... 퀸이 알아서 하겠지_


김여주 | Q
오빠도 퀸이라 부르기로 한거야..?


민윤기 | SG
장난_


민윤기 | SG
이 높은 층에서 얼음동상을 찾자고_?


김여주 | Q
무슨 소리, 저기 꼭대기 층에 있는건 알고왔지.

Q는 맨 위를 가리키며 설명했다.


민윤기 | SG
그럴거면 왜 차를 타고 온거야. 건물 뛰어넘으면 되잖아.


김여주 | Q
옥상이 더 위험할거 같아서_ 빨리 가자,


김여주 | Q
엘레베이터로 올라가자_

볼륨펌프를 크로스백처럼 착용한 여주는 엘리베이터 쪽으로 향했다.

-


민윤기 | SG
어_?


전정국 | JK
뭐야? 형도 설마...


김여주 | Q
뭐야 너희들도 얼음동상을 접수하러 온거야?


김태형 | V
당연하지_ 저걸 가지려고 예고장을 이틀 전에 보냈단 말이야.

엘리베이터 앞에서 넷이 만났다. 같이 올라가면 되지만, 조직으로써 적이나 다름 없다. 예고장을 보낸 이상 보물은 꼭 가져가야 한다.


민윤기 | SG
비켜_ 우리가 먼저 갈거야.


김태형 | V
무슨 소리, 우리가 먼저 와있었거든?

넷이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을 때, 사람들이 몰려오면서 밀려나가기 시작했다.


전정국 | JK
으아, 이게 뭐야!


민윤기 | SG
아 진짜 답답한건 질색인데!

SG와 JK는 사람들에게 밀려나고,


김여주 | Q
어어? 오빠!


김태형 | V
전정국 빨리_!!

Q와 V는 가까스로 엘리베이터에 들어왔다.

문이 닫힙니다.

이렇게 조직들끼리 갈라져버렸다.


민윤기 | SG
이게 뭐야_!


전정국 | JK
그니까 밀리지 않게 잘 잡았어야죠!!


민윤기 | SG
허? 너도 마찬가지거든?!


김여주 | Q
하씨.. 엇갈렸네


김태형 | V
SG랑 JK보다 우리가 먼저 도착하겠네.


김여주 | Q
너랑 나랑 대결해야 하는건가_


김태형 | V
음... 바라던 바야.


김태형 | V
어차피 조직일을 더 오래한 내가 이기겠지만.


김여주 | Q
경력이 중요한가_? 실력은 내가 위일걸?


김태형 | V
그건 해봐야 알지_

-

그렇게 말하는 사이에 꼭대기 층까지 올라온 둘.


김여주 | Q
... 뭔가 이상한데


김태형 | V
뭐가? 속임수를 하려는거면 안 통해

띵_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한 발짝 앞으로 나가려는데,


김태형 | V
으아악_!! 이게 뭐야!!


민윤기 | SG
너는 어렸을 때부터 뭐든 제대로 해낸게 없더라_


전정국 | JK
형도 뭐 잘하는건 없거든요? 퀸 도움이나 받고 있으면서.


민윤기 | SG
뭐_?!


전정국 | JK
내가 뭐 틀린말 했어요_?


민윤기 | SG
이게 진짜!

띠리리리리띠리리리_


민윤기 | SG
무슨 일이지?

갑자기 내부의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다급하게 비상구로 내려갔다.

사람/들
불이야_!!

사람/들
빨리 빨리 가세요!!

사람/들
아 밀치지 마요!


민윤기 | SG
이런_!!

SG와 JK는 계단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민윤기 | SG
왜 이리 높은거야_


전정국 | JK
형 여기 50층이나 된단 말이에요. 빨리 안 가면 셔터 다 닫아져 있을걸요?


민윤기 | SG
나도 알거든_?

-


전정국 | JK
형 저쪽 셔터 내려가요!!


민윤기 | SG
빨리 뛰어!!

아슬아슬하게 셔터가 닫히기 전에 들어갔다.


민윤기 | SG
빨리 가야 돼,

-


전정국 | JK
형 빨리!!

JK는 계단에 멈춰서 SG를 불렀다. 그 때

쿠구궁_

JK 머리 위로 큰 벽돌이 떨어지려한다.


민윤기 | SG
야 전정국!!


전정국 | JK
으악_!

두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자,

탕_

총성과 함께 다치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민윤기 | SG
조심 좀 하지는,

알고보니 SG가 JK 머리 위로 떨어지려는 벽돌을 총으로 산산조각을 낸 것이었다.


전정국 | JK
나도 혼자 할 수 있었거든요?


전정국 | JK
근데 이 쪽이 이정도면.. 위에는 더 위험할거 같은데...

아직 꼭대기 층에 가려면 4층 정도 남았는데, 둘이 있는 층도 만만치 않게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민윤기 | SG
걱정할 필요 전혀 없어_ 위에 있는 사람은 퀸이라고 퀸,


전정국 | JK
하긴... 그리고 V도 있으니까 괜찮겠죠.


민윤기 | SG
빨리 가기나 하자_

먼저 계단을 올라가는 SG에 질세라 빠르게 뒤따라가는 JK.


전정국 | JK
아 같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