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보물을 접수하러 가겠습니다.

오늘 밤 보물을 접수하러 가겠습니다_얼음동상

계단을 오르고 있는 중_

전정국 | JK image

전정국 | JK

으아앗_!!

불길이 점점 강해지면서 둘을 향해 다가오고있었다.

탁_

다행히 불이 자신들의 앞에서 멈췄고, 천장에서는 물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고있다.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어쩌지_ 이제 비상계단도 못 쓰겠어.

전정국 | JK image

전정국 | JK

하아...후...

연기를 많이 마신 탓인지 계단을 올라와 힘이 빠진 것인지 가쁜 숨을 내쉬는 JK.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벌써 지친거야_?

전정국 | JK image

전정국 | JK

예전에 했던 훈련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거든요_?

그러고는 다시 출발하는 둘.

-

전정국 | JK image

전정국 | JK

여기가 전시실이겠죠?

꼭대기 층에 도착한 뒤 보이는 하나의 문,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그런거 같아_

김태형 | V image

김태형 | V

전정국..!

들어가보니 안에는 몇몇 사람들과 Q, V가 서있었다.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오_ 불났는데도 얼음동상은 안 녹았네_?

사람/들

왜 아무 쓸모없는 도둑들이 오는거야,,

사람/들

그러게요, 구조대는 언제 오는걸까요.

사람/들

너무 높아서 못 오지 않을까요..

전정국 | JK image

전정국 | JK

뭐야? V, 여기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었어?

김태형 | V image

김태형 | V

미처 대피를 못 해서 여기에 모여있었어.

전정국 | JK image

전정국 | JK

비상계단은 무너져서 못 내려가고... 엘리베이터는 멈춰서... 거기다 복도는 불바다...

전정국 | JK image

전정국 | JK

퀸, 도움 되는 도구 같은거 없어_?

김여주 | Q image

김여주 | Q

... 이런데에 쓸 수 있는거는없어,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인원수가 많아서 챙기기도 힘든데.

김태형 | V image

김태형 | V

어떡하지.?

사람/들

아_ 일반 엘리베이터 옆쪽에 업무용 엘리베이터 한 대가 있긴한데.

사람/들

비상용이라서 아직 작동이 될거 같긴 한데...

얼음동상을 정비하러 왔다가 불이 나서 내려가지 못한다는 말과 함께 이야기했다.

사람/들

문제는 불길 때문에 거기까지 못 간다는거죠...

전정국 | JK image

전정국 | JK

얼음동상을 정비해요_?

사람/들

네_ 얼음동상은 얼음으로 만든거라 얼음이 녹지 않게 특수가스로 모양을 유지하고 있어요.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그래서 불이 났는데도 안 녹았구나_

김여주 | Q image

김여주 | Q

혹시 위쪽에 있는 파이프는 어디로 연결 된걸까요_?

사람/들

복도를 지나서 옥상에 있는 탱크로요.

사람/들

이봐요! 대체 언제 구해주러 올겁니까?

사람들의 시선은 30대로 보이는 남자가 누구와 통화하며 소리 지르는 곳으로 집중됐다.

사람/들

도둑들은 지금 얼음동상인지 뭔지 훔치려고 와서 설치고 있는데 당신들은 왜 안 올라오고 그러고 있냐고요!!

아마 이 건물 관계자한테 연락하는 것 같다.

김태형 | V image

김태형 | V

우린 도둑이 아니라 조직이거든요_?! 도둑이 예고장 주고 훔치는거 봤어요?! 우린 조직에서 일하는..!

김여주 | Q image

김여주 | Q

바로 그거야,

김태형 | V image

김태형 | V

뭐..?

김여주 | Q image

김여주 | Q

우린 조직이니까 얼음동상을 훔치면 되는거지.

김태형 | V image

김태형 | V

무슨 소리야_?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아_ 그러면 되겠구나.

김태형 | V image

김태형 | V

JK, 준비 됐어?

얼음동상과 사람들을 길게 뻗어져있는 복도로 데리고 나왔다.

전정국 | JK image

전정국 | JK

당연히 됐지_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나도 됐어_

사람/들

그런 황당한 방법으로, 저 불길을 뚫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야_?! 말이 되냐고!!

김여주 | Q image

김여주 | Q

못 믿겠으면 구조대가 올 때까지 혼자 계시든가요_

그 말에 입을 꾹 닫는 남자.

김태형 | V image

김태형 | V

자_ 그럼,

Q와 V는 파란 색 고무볼을 파이프로 던졌다.

치이익_

그러자 고무볼에서 차가운 온기와 미세한 얼음들, 파이프에서 세어나오는 물이 나왔고, 떨어져서 바닥을 얼게 만들었다.

김여주 | Q image

김여주 | Q

이제 밀어_!

사람들과 힘을 합쳐 얼음동상을 앞쪽으로 밀었다. 다행히 바퀴가 있었기에 잘 나아가긴 했다.

민윤기 | SG image

민윤기 | SG

다들 올라타!

그러자 사람들은 동상 받침대 위로 올라탔고, 밀고있던 힘과 계속 파이프에 던져지는 고무볼이 알아서 밀려나가게 해줬다.

-

그리고 업무용 엘리베이터애 도착한 사람들, Q와 V는 앞에서 얼음동상을 못 나아가게 막았다.

탁_

사람/들

어서 타!

사람/들

하지만 저 분들이...

사람/들

도둑들을 뭐하러 데려가요_!!

아까 그 남자는 얼음동상에서 내리자마자 엘리베이터로 들어가 닫히는 버튼을 눌렀다.

툭, 툭,

사람/들

뭐야..이거 안 되잖아?!

하나하나씩 버튼을 누르며 당황하는 남자에 이미 틀렸다고 포기하는 정비원.

사람/들

이럴수가...

쿠구궁_!

이때, 아까 얼었던 바닥이 녹고, 불길이 더 세져서 왔던 곳의 문이 닫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