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반인반수, 오빠는 구미호?!!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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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번편 많이 짧아여...!

티비를 보다 각자 흩어져서 자유시간을 가졌다

지민이와 석진이 정국이는 밖에서 신나는 노래를 들으며 춤을 추고 남준이와 호석이는 여유롭게 독서를 즐겼다

여주는 아침부터 계속 이어진 이벤트에 요리도 하고 밥도 먹고 배도 부르고 공기도 따끈해서 잠이 솔솔 오길래 방에 들어가 잠을 청하려구 했다

방에 들어와 털썩- 침대에 몸을 던져 누우니 생각보다 더 푹신푹신해 절로 몸의 근육이 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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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흐아...배부르다

눈을 몇번 깜빡거리던 여주가 스르르 잠이 들고...

윤기가 태형이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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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김태형 너 일로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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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왜여?

빙빙 돌려말하는것을 싫어하는 윤기가 돌직구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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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 민여주 좋아하지

윤기의 돌직구에 치명타를 입은 태형이가 사레가 들려 얼굴 귀 목까지 다 새빨개질 정도로 기침을 해댔다

윤기가 자신의 돌직구를 반성하며 서둘러 태형이의 등을 두드려주었다

한참만에 겨우 기침을 그친 태형이가 갈라진 목소리를 가다듬고 눈물어린 눈으로 윤기를 바라보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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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어떻게 알았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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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니가 얘 안은 그날부터.(74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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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아....뭐야 처음부터 들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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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세상의 어떤 멍청한 놈이 싫어하는 여자를 뒤에서 안고 공주님이라고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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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머리에 뇌가 없는게 아닌이상 그건 누가봐도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한테 할만한 행동이잖아

윤기의 말에 태형이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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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형 여주가 저랑 같은 마음인지 모르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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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거까진 내가 알려줄순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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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니가 하는 행동을 보면 은근히 느끼하고 스토커같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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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헐? 내가 여주한테 뭘 어쨋다고!!

입을 삐죽이는 태형이에게 윤기가 눈을 가늘게 뜨곤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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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잘 생각해봐 여주를 대하는 니 태도가 어땟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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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난! 여주한테 엄청 친절...!

윤기에게 쏘아붙이려던 태형이가 그동안 여주에게 한 행동을 떠올리곤 점점 목소리 크기를 줄였다

여주의 약점을 캐 밤낮으로 괴롭힐꺼라는 말과 여주의 기분은 상관없이 과도한 스킨십을 한것 공주님이란 호칭을 안좋아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용한것 여주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뒤에서 계속 여주를 몰래 훔쳐본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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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친...절...안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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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치? 니가 생각해도 친절한 행동 같지는 않지?

시무룩해진 태형이가 고개를 떨구며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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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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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럼....어떻게 해야 여주가 날 좋아할까?

태형이가 숙였던 고개를 들고 촉촉한 눈말울로 윤기를 바라보며 물었다

윤기가 벽에 등을 비스듬하게 기대고 팔짱을 끼고 상태로 태형을 바라보며 간단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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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제까지 해왔던것처럼 안하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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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지금처럼 해온일이 모두 민여주가 싫어했던 행동이라면 반대로 민여주가 좋아할만한 행동을 해 그럼 되지 뭘 고민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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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그럼....이제 공주님이란 호칭 쓰지말구...뒤에서 몰래 보는게 아니라 당당하게 눈맞추고 같이 시간도 많이 보내구...내가 더 다정하게 대해주면 되겠다!!!

나름의 해답을 얻은 태형이가 웃으며 벽에 등을 기댄채 비스듬히 서있던 윤기의 어깨를 붙잡아 확 끌어당겨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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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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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형 고마워여 ! 덕분에 여주한테 한결 편하게 다가갈수있을꺼 같아여!

자산을 안은채 기쁜목소리로 외치는 태형이를 보고 윤기는 태형이가 어릴때의 밝던 태형이를 떠올렸다

태형이의 등을 마주안고 토닥거려준 윤기가 조용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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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래 임마 그리고 너 좀 밝게 행동하고 계속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데 이제 그만하고 모두와 두루두루 어울리면서 좀 웃고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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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응! 그럴께! 정말 고마워 형♡!

피식 웃은 윤기가 태형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준후 자신을 안고있는 태형이의 팔을 풀었다

태형이는 여주가 자고 일어났을때 무엇을 해줄까 콧노래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