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퐁당

13 : 6년 전 이야기(2)

저벅- 저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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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여긴가?

딩-동-

철컥- (문 여는 소리)

필요한역할

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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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그게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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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세븐그룹 사모님 뵈러 왔는데요

필요한역할

무슨 사이시죠? 그리고 무슨 용건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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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건 사모님과 얘기해야할 사항 아닌가요

필요한역할

사모님은 아무나 만나실 수 있는 분이 아니셔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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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무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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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전 아무나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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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용건이 있으니 꼭 뵈야겠습니다

엄마

집사, 무슨일인데 현관문을 열어둬? 춥잖아!!

필요한역할

아 그게..

엄마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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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저 기억나시나요? 몇달전에 바닷가에서 잠깐 뵈었었는데

엄마

음..

엄마

아! 그 참한 청년!

엄마

무슨일이에요? 들어와요ㅎㅎ

엄마

오랜만이네요 그때 청년 덕분에 예쁜조개들 많이 찾았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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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도움이되어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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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보다 전에 저 만나셨을때 하신 말씀 기억나세요?

엄마

내가 뭐라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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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저처럼 참하고 똑똑한 자식 하나 더 있었음 좋겠다고..

엄마

아ㅋㅋ 기억나죠 그걸 다 기억하고 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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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근데 따님은 어디에..

엄마

얼마전에 집나간 뒤로 안돌아와요

엄마

진짜 지금 당장 회사 물려받을 자식도 없는데 큰일났죠

엄마

내 배에서 어떻게 그런 딸년이 태어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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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그럼! 혹시 입양하실 생각 없으세요?

엄마

입양이요?

ㆍㆍ

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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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홍수연! 여기야! (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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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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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무슨일이야? 가족을 찾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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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정확히는 너의 가족이 되어주실분들을 찾았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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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혹시 입양 말하는거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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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맞아 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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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야! 이 나이에 무슨 입양을가 성인되려면 얼마남지도 않았는데 무슨 염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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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분들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재벌가고 네 사진보여주고 네 이야기 해드렸더니 마음에 들어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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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널 입양하고 회사 물려줄 생각까지 있으신 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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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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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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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큰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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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들어가자

철컥- (문 여는 소리)

엄마

어머 일찍들 왔네?

엄마

너가 수연이니? 너무 예쁘다~ 이야기 많이 들었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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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홍수연이라고 합니다

엄마

아니지, 이제 우리가족이니까 넌 이수연이야

엄마

넌 우리 핏줄인거야 알겠니?

엄마

아무에게도 너가 내 친자식이 아니란걸 밝히면 안된다?

엄마

넌 우리 세븐그룹을 물려받을 후계자니까

엄마

넌 내 친딸이고 이수연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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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엄마

그럼 들어가자 수연아, 아빠도 널 기다려ㅎㅎ

엄마

고마워 청년~ 조심히 들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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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네 (꾸벅)

가족 찾아줬고 이제 다 된거야..

마음정리 다 될때까진 육지에 머무르는게 좋겠어

괜히 홍수연에게 마음이 남은 상태로 이지하한테 가면 상처만 줄지도 모르니까..

홍수연에 대한 마음이 완벽히 사라진다면

그때 바다로 돌아가는거야

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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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그럼 너 홍수연 잊으려고 6년동안 육지에 있었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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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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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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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잊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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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당사자 앞에서 대놓고 말하다니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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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근데 이지하씨라고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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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저희 육지에서 본적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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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육지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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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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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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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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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그쪽이야 말로 누구세요? 여긴 우리집인데..

엄마

수연아, 누구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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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맞아 그때 우리엄마가 입양했다고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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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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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그럼 권순영 너가 수연씨한테 소개시켜준 그 재벌가 사모님이 우리엄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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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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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그래서 난 버려진거고?

(갑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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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부,분위기 왜이래..;; 이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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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조용히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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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푸하하하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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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진짜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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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너무 잘했어 권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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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와 나 그 갑갑한 집에서 너무 벗어나고 싶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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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우리 부모님이 날 딸로도 생각안한다니 너무 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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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그럼 잘해봐요, 세븐그룹 새로운 후계자이자 새로운 딸님ㅎㅎ (수연의 어깨를 토닥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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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탁- (지하의 손을 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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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죄송한데요, 저도 그 집 싫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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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저 오늘 바다에 빠져서 자살하려했던 이유도 모두 그집 때문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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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진짜 얼마나 갑갑하게 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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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평생을 거기 살아야한다 생각하니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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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그래서 바다에 빠졌는데 다행히도 찬이가 구해준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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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역시ㅋㅋ 내가 이상한게 아니었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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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공감대가 생겨서 좋네요, 앞으로 같이 그 인간들 욕이나 실컷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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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순영이가 우리 동갑이라던데 반말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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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그러지 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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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얘네 친화력 장난아니다..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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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뭐 암튼! 6년간의 오해도 다풀리고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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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다같이 이제 행복하게 생활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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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하

이제야 좀 숨통이 트이네..

똑 똑-

철컥- (문 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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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비밀번호 안바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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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어머나! 다들 모여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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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순영이한테 할말 있어서 온건데..

ㆍㆍㆍ

‘너에게 퐁당’은 아마 다음주가 마지막화일듯하네요! 다다음주에는 목요일 새로운 신작으로 뵈요~

응원과 댓글은 예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