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퐁당
14 : 그날 우리의 바다는 정말 아름다웠다 (최종화)



김연수
순영이랑 얘기하게 다들 자리 좀 비켜줄 수 있을까?


김연수
어? 홍수연 너가 왜 바다에있어?


이수연
…


이수연
여긴 또 왜온거야


김연수
왜 왔냐니~ 영이 보러왔징 홍수연 너도 중딩때보고 오랜만에 보니 반갑긴하네


김연수
다들 자리 좀 비켜줄랭?


이수연
우리가 왜 비켜? 너가 할얘긴데, 할 얘기 있음 둘이 다른데 가서해


김연수
넌 여전히 싸기지없구나ㅋ


이수연
뭐?


김연수
아니양ㅎㅎ


김연수
이리와봐 수녕아


권순영
…

ㆍㆍㆍ


권순영
여기가 어딘데


김연수
예쁘징, 내가 한참 돌아다니면서 찾느라 애 좀 썼다ㅋ


권순영
그래서 할말이란게 뭔데?


김연수
에이 성격급한건 그대로네


김연수
너 그때 기억나?


김연수
우리 처음만난날

(중학교시절) (바닷속에있는 수중 중학교입니다)


이수연
너가 이번에 전학온 연수 맞지?


이수연
넌 아직 친구없지? 친하게 지내자ㅎㅎ


김연수
참나 넌 내가 친구없는 찐따인줄아니?


김연수
싸가지없는년..


이수연
뭐?


김연수
아니양ㅎㅎ


이수연
야! 너 방금..뭐라고 했ㅇ..


김연수
난 바빠서 이만 가볼게

(학교복도)


김연수
진짜 걔 뭐야? 무슨 친구없어서 지가 친구해준다는듯 말하네 시발

일진들
탁- (연수를 밀며)

일진들
야, 니가 그 전학생이냐?


김연수
네..?? (하씨..또 뭐야)

일진들
너 돈 많다며? 부잣집이라며~

일진들
돈 좀 빌리자

일진들
언니들이 돈이 없다ㅜㅜ 10만원만ㅋ


김연수
여기요..(빨리 먹고 떨어져라..!!)

탁- (연수의 손을 잡음)


권순영
바보냐? 이런애들은 주면 줄수록 돈 더 떼먹는거야


권순영
자 빨리 받아, 이젠 바보같이 뺏기지말고 (돈을 돌려주며)


김연수
어,어! 응..///


김연수
그때부터 내가 너 하안참 따라다니다가 겨우 친구된거잖아ㅋㅋ


권순영
기억나지, 진짜 징그럽게도 나 따라다녔잖아 너


김연수
(지금이야..!!)


김연수
좋아ㅎ..


권순영
근데 연수야


권순영
우린 친구로 지낸지 10년이 넘었잖아


권순영
그니까 계속 우정변치 말고 친구로 지내자


김연수
어..어?


김연수
(하..씨 고백 하지도 못했는데..!)


권순영
그럼 난 가볼게


권순영
맞다, 나 홍수연이랑 헤어진뒤로 상처가 커서 아무랑도 못 사귀었었잖아


김연수
응 그랬지


권순영
나 드디어 좋아하는사람 생겼어 응원해주길 바래


권순영
그럼 먼저 갈게


김연수
화나지만..


김연수
권순영이 행복하면 뭐.. 쿨하게 놓아주자

철컥- (문 여는 소리)


최한솔
빨리 왔네?


권순영
응


권순영
이지하


권순영
가자 보여줄거 있어


이지하
보여줄거라니?


권순영
가보면 알아

ㆍㆍㆍ


이지하
우와아아


이지하
여기 그때 우리 자주 가던 그 장소맞아?



권순영
응, 그땐 밤이었어서 까만색이었지


이지하
딱 해지기 직전에 오니까 온통 보라빛이야


이지하
이젠 자수정같다


권순영
이지하


이지하
너무 예쁘다…(풍경에 빠져있음)


권순영
너가 더


이지하
응? (당황)


권순영
너가 더 예쁘다고, 지금 여기보다 훨씬 더


이지하
가,갑자기 분위기를 잡고난리래..!! 낯간지럽게..


권순영
이 말은 분위기를 잡고 해야 해서 그래


권순영
6년을 기다렸다


이지하
(긴장)


권순영
좋아해


권순영
사귀자 우리


이지하
..!! //// (예상은 했지만 직접 들으니까 으아아아///)


이지하
조,좋아


이지하
나도 사실 너 ㅈ,좋아..해


권순영
뭐라고?ㅋㅋ


이지하
좋아하고 있었다고!! 6년전부터!! /////


권순영
그래 그랰ㅋㅋ 알았으니까 그만 좀 소리쳐ㅋㅋ 이러다가 온세상 사람들 우리 사귀는거 다 알겠다


이지하
다 알으라그래! 넌 내 자랑스러운 남친인데 뭐 어때?


이지하
온세상 사람들!!! 우리 사귀어요오오오~~~!!!!!


권순영
풉ㅋㅋㅋㅋ 그만해ㅋㅋ 이제 내가 다 민망하다ㅋㅋㅋ


이지하
푸흡ㅋㅋㅋㄱㅋㅋㅋ

보랏빛으로 물든 바다

반짝이는 바다의 윤슬

그리고 내 옆에 있어준 권순영까지

모든게 완벽했다

그날 우리의 바다는 정말 아름다웠다

물론 지금까지 계속

앞으로도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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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 합해서 15개의 에피소드 끝에, 드디어 완결이 났네요!

이 작품은 제 꿈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바닷속 신비로운세상을 소재로 쓴 점과 얽히고 얽힌 연애스토리가 제 마음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지금까지 ‘너에게 퐁당’ 과 함께 해주신 독자분들 감사드려요~!

목요일 연재작품은 곧 신작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신작 만들면 여기 공지띄울게요~

응원과 댓글은 예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