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연모하고 있습니다.
1화



이 찬
그래서 누나! 제 말에 대한 답변은요?


김여주
음.. 나는 우선적으로 나이 순으로 도는 게 가장 좋을 거 같다고 생각해!


최승철
내가 먼저네?

승철 - 정한 - 지수 - 준휘 - 순영 - 원우 - 지훈 - 명호 - 민규 - 석민 - 승관 - 한솔 - 이찬 이렇게 정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김여주
그런데 제가 머물 처소는 어디인가요


최승철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내 방으로 가자


김여주
네? 벌써요?


김민규
아 형.. 누나랑 놀게 해줘요


서명호
아 귀찮아 나 이제 가도 되는 거지?


부승관
그래 가라 가


홍지수
야 아니면 궁이라도 같이 가면서 소개해주자아


최승철
왜 다들 같이 못 있어서 안달이래


최승철
내가 그렇게 좋아?


최승철
아가들?😉


문준휘
웩. 🤮


이지훈
또 시작이네 정신차려 형


이지훈
애들이 형이랑 같이 있고 싶을 거 같아?

(그 와중에 한 편에서는..)


윤정한
가자 여주야! 내가 궁 소개시켜줄게


홍지수
가자아!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고)


최한솔
저 형들 또 시작이다..


권순영
승철이 형 마저 그럴 줄은 몰랐지


이지훈
그러는 너는 아직 그 첫사랑인가 못 잊어서


이지훈
여자는 한 명도 안 만나고 있냐?


권순영
아니 그거랑은 얘기가 다르지..


이 찬
형들도 빨리 가자!!


김여주
아니 잠깐만 밀지마봐


김여주
으악ㄱ!

탁


권순영
에휴 그러게들 조심하라니까 괜찮냐?



김여주
ㅇ..어! ///


권순영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개 어디 열 나?


윤정한
ㅋㅋㅋ 그건 열 나는 게 아니란다


윤정한
이 꼬맹아


최승철
눈치가 너무 없는 거 아냐?


권순영
뭐라고?


부승관
ㅎ헉헉 형들 걸음이 왜 이렇게 빨라..


최한솔
뭐야 누나 넘어졌어?


이 찬
어어? 넘어졌다고?



김민규
뭐? 의원이라도 불러올까?


전원우
넘어질 수도 있지 왜 이렇게 호들갑이야


전원우
그깟 여자 하나가 뭐가 대수라고


이지훈
ㅋㅋㅋ 아니야 넘어질 뻔 했던 거


이지훈
순영이가 잡았어


이석민
순영이 형이?


문준휘
어어?? 진짜?


문준휘
그렇게 여자를 싫어하던 사람이?


권순영
내 이미지가 얼마나 안 좋았던 거냐..


최승철
좋은 편은 아니었잖아?


홍지수
미안해 여주야 괜찮아?


김여주
앗 네! 괜찮은데 발목이 살짝..


최승철
자 가자!


김여주
아뇨 괜찮아요! 내려주세요..


윤정한
발목 아프다면서


윤정한
안 걷는 게 제일 좋지


조민서
어 오빠들!



홍지수
우리를 오빠라고 부를 애가 있나


이석민
어 저기 민서다


서명호
ㅎㅎ 민서다



이 찬
여주 누나 괜찮으려나


최승철
야 순여..ㅇ


권순영
아 씨 승철이 형 여주 나한테 넘겨


최승철
여주야 잠깐만 순영이에게 가 있어


김여주
네?


권순영
승철이 형 다른 애들한테 잘 설명해줘


최승철
나만 믿어


권순영
잠시만 실례할게


김여주
아 너무 빨라요.


권순영
조금만 참아봐..


김여주
여기가 어디예요?


권순영
서적 읽는 곳? 이라고 생각하면 쉬워


김여주
아 머리야..


권순영
혹시 어지러웠어?


권순영
그렇다면 미안해



권순영
나 봐봐


김여주
(아 역시 너무 잘생겼는데..)


김여주
왜.. 피하신 거에요?


김여주
이 나라의 공주님 아닌가요?


김여주
제가 잘못 알고 있던 건가..


권순영
하 그런 천한 핏줄도 공주라고

갑자기 마음 한 구석에서 지끈거려왔다


김여주
천한 핏줄요..?

왜였을까..

왜 과거에 나와 비교되어 보였을까?

"아휴 이래서 엄마 없는 애들을 뽑으면 안됐어"

"이런 일처리 하나 제대로 못하고

가정교육 못 받은 거 다 티나잖아 "


김여주
" 그거랑 그게 무슨 상관인데요! "

쫘악

"요것 봐라 새파랗게 어린 새끼가 꼬박꼬박 말대꾸야?

하 진짜 어이가 없어서

누가 갑이고 을인지 아직도 이해못했어? "


김여주
"아악"

"여기서는 내가 갑이고 너가 을이야

넌 단지 내가 고용한 사람 중 하나라고 "


김여주
"왜 얘기가 가정환경으로 되냐는 거죠! "

" 에휴 불쌍해서 뽑아줬더니만.. "


김여주
" 하 일손 부족해서 그냥 뽑았겠죠.


김여주
그래놓고 한 번 실수하니까 이러는 거 아니에요? "


김여주
괜히 돌아가신 저희 엄마만 거들먹거리면서 말이에요!

"뭐? 너 그냥 내일부터 나오지마, 알겠어? "

아 그래.. 이거였지

내가 사람을 최대한 안 만나려던 게 이 날 이후였지

엄마 없다고 피해다니는 사람이나 불쌍하다고

억지로 도우려는 사람이나 다 똑같아..

진심으로 도와주려는 사람은 그냥 없었던 거야..


김여주
웁ㅂ 하악ㄱ아 아아


권순영
갑자기 왜 그래?


김여주
손대지마세요


김여주
핏줄이 뭔 상관인데요.?


권순영
그러면 저기 평민과 우리 귀족이 같다는 거야?


김여주
아ㅎㅎ 이래서 내가 부유층을 싫어했지


김여주
여기서도 다를 게 없겠네요


김여주
제가 어떻게든 제 방 갈 테니 이제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김여주
저도 저희 아버지 아니였으면 여기 오지도 못했을 거니까


권순영
하 진짜.. 오냐오냐 봐줬더니


권순영
이래서 여자들은 잘해주면 안돼..


권순영
야! 이리와봐


김여주
아 씨.. 발목아


김여주
어차피 뛰지도 못해요 거기서 말해요


권순영
왜 갑자기 난리야


권순영
너도 좋은 집안 덕에 이렇게 궁까지 왔잖아


김여주
아 그게 불만이셨구나


권순영
아니 그렇게 말하려던게 아니고


김여주
그러면 제가 궁에서 제 발로 나갈게요


권순영
아니 하 그러던지 내 눈 앞에 보이기만 해봐


김여주
음 뭐.. 다른 왕자님들이랑 있을게요


김여주
그 분들은 당신과는 다르겠죠.


권순영
야!

또각또각


권순영
!


김여주
아 발목아..

힘든 몸 이끌고 나가려는 여주와 그런 여주를 잡으려는 순영


권순영
하 씨.. 지금 나가면 그 새끼랑 마주칠 건데..


김여주
저는 누구든간에 당신만 아니면 될 거 같은데


권순영
아 잠깐만 미안해


권순영
이리와줘


김여주
왜요


김여주
또 할 말 있어요?


권순영
잠깐만 이리 와봐


김여주
당신이 무슨 짓을 할 줄 알고요


권순영
아 진짜 빨리 와 봐



김여주
그 얘기만 듣 웁 ( 표정이 너무 불안해보여)


조민서
으음.. 내 왕자님이 어디 계실까?


조민서
아까 그 쥐새끼도 족쳐야하는데..ㅎㅎ


조민서
감히 우리 왕자님 곁에 있어..?


권순영
조용히 하고 있어


조민서
여기 있나?


조민서
어?


조민서
없네..


조민서
여긴가?


조민서
쓰읍 어디있지?


조민서
올 데 여기밖에 없을 텐데..

어느덧 바로 앞까지 온 민서..


김여주
어떡해요..


권순영
아.. 진짜 이까지 올 줄은 몰랐는데..


서명호
민서야!


권순영
명호..?


조민서
어 오빠 일찍 왔네!


서명호
우리 저쪽에 들어가서 얘기하자


조민서
ㅎㅎ.. 아.. 그래


김여주
후 살았다..


권순영
음.?


권순영
뭐해 안 나가고


권순영
난 내 볼 일 끝났는데?


김여주
저 질문 하나만요.


권순영
뭐


김여주
솔직하게 말해줘요


김여주
핏줄 때문에 공주님 싫어하는 거 아니죠


권순영
궁 밖에서 살던 애면 다 들었을 거면서..


권순영
나 놀리려는 건가


김여주
네?


권순영
소문도 안 듣고 살았나보네.. ㅎㅎ



권순영
모른 척하는 거야 모르는 거야!


김여주
그냥 단지 정말 몰라서..


권순영
내 입으로 이 얘기를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권순영
그러면 처음부터 알려줄게..

무슨 일일까요?

다음 편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