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인이자 13명의 일진 셔틀 김여주입니다

2화

2005년 5월 16일

내가 세상을 처음 마주한 날

세상에 나오면 시끄러울 줄 알았는데

엄청 조용했다

배 속에 있을 때 보다 더 많이

애기 여주

“ 응애 응애 “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어떤 표정인지 다 보이는데

소리가 안 들려서 이해를 잘 못하였고

난 그때까지만 해도 이게 당연한거라 생각을 했다

모든 사람이 나처럼 안 들리는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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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멍 때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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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 병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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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 김여주. “

김민규가 내 어깨를 꽉 잡고 나서야 난 걔네가 날 불렀다 라는걸 인지했고

몇명의 웃음과 몇명의 무표정이 썪인채로 날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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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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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나 불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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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 귀 좀 뚫을까? 우리 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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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 이리와봐 “

부승관 손에는 얇고 긴 바늘이 있었고

천천히 나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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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 그걸로 뭐하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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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미안해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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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앞으론 말 잘 들을게 , 한번만 용서해줘 응? “

나는 무릎을 꿇고 손이 닳도록 빌었고

부승관은 아무 표정 없이 날 빤히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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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 뭐 이리 급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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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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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 벌써 무릎까지 꿇고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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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 우리 놀이라는걸 하나 시작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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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하아.. 하 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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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흐… 하 으 “

아무것도 없는 넓은 공간 안에서는

내 신음 소리로만 가득했고

그런걸 지켜보고 있는 13명의 남자들은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아무 표정을 하고 있지 않았다

뚝 _ 뚝뚝 _

내 귀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고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귀에서 나는 소리는 커져갔다

삐이이이_ 삐삐삐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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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끄아…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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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많이 신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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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재밌어? 여주야? “

입만 뻥긋뻥긋 거리듯이 보였고

몇분뒤에 난

털석_

쓰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