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과 이별 h
04.


유여주
아아~ 좋다


아린
그치? 역시 기분 안 좋을 때는 나와야지

기분이 영 안 좋아 소화도 식힐 겸 나왔다.

걷다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아린
저거 휴닝이 아니야?

유여주
응?


아린
휴니..ㅇ!

유여주
조용..

길을 걷다 아린이 지나가던 카이를 본 것 같았다

나는 급히 카이와 나의 사이가 좋지 않음으로 아린에 입을 막았다


아린
..어이없어

유여주
누가 누구한테 할 소린데


아린
큼..

유여주
찔렸냐?


아린
휴닝이 확 불러버린다!

유여주
...

내 약점 하나를 발견한 아린이었다

유여주
됐고 나 배고파


아린
우리 아침 먹고 소화시키려고 나온 거거든?


아린
말 돌리지 마라

유여주
몰라 내 배가 고프다는데


아린
어휴..

말을 돌리려고 철없는 얘기를 했지만 아린은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

결국 내 철없는 소리에 아린은 이기지 못해 식당으로 들어갔다

아무 말이나 내뱉은 뜻, 한마디로 배가 안 고프다


아린
저기요 배고픈 게 아니라


아린
표정은 배 아픈 것 같거든?

유여주
그러게 너 말 들으니까 배가 아픈 것 같기도..?


아린
잔말 말고 먹어

유여주
배 아프다.. 잠시만

먹고 싶지 않아 배가 아프다고 거짓말을 치고 식당 밖으로 나왔다

아무 일도 없었는데 시간은 너무 빨리 가고 해는 보이지 않았다.


아린
야!!

솔직히 메뉴를 정하지 않고 나와서 그런지 뒤에서 아린이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유여주
아 ㅆ..! 왜 따라오는데!


아린
어디 가냐고!

어찌어찌하다 추격전을 버리고 있다..

유여주
집.. 그래 집!


아린
야아-!


아린
앞에 조심ㅎ..

유여주
악-!

망했다..

아린이 계속 쫓아와 집으로 도망가려고 뛰려는데 앞에 있는 자전거에 부딪치는 상황이 되었다

?
누나 괜찮아-?

아니 다짜고짜 누나라고 하는 건 조..ㅁ


휴닝카이
괜찮아?

유여주
...?


아린
야, 괜찮ㄴ..?

너무 당황스러웠다. 뒤에서 아린이 물었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유여주
..


휴닝카이
미안.. 해

이게 무슨..

유여주
야 너 이 밤에 무슨 자전거를 타고 있어

유여주
다치면 어쩌려고..

뒷말은 조심스레 사심을 넣어 말했다


아린
뭐.. 뭐냐


아린
싸웠다며..?


휴닝카이
?.. 벌써 말한 거예요?

물음표 가득한 둘에 질문이었다

유여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