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과 이별 h
05.


유여주
내가 못 살아..

유여주
자전거 예전에 타다가 많이 다쳤다며


아린
와.. 진짜 상상도 못할 만큼 틈만 나면 자전거 타다가 다쳤다니까!


휴닝카이
...

유여주
어휴.. 조심히 타야 돼

유여주
마지막 조언이야 꼭 들어


휴닝카이
왜 마지막이야?

유여주
당연하지..! 우린 헤어졌으니ㄲ..?


휴닝카이
..단정 지었던 거구나


아린
엥? 아! 그러고 보니 어쩌다 헤어졌다냐..

유여주
알 필요 없고

유여주
카이씨님이 먼저 연락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휴닝카이
그건..


휴닝카이
미안해요..

유여주
쨌든 우린 헤어진 사이니까 그럼 이만..

얘기를 주고받니 나도 모르는 말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

혹시 실수를 할지도 모르니 자리를 빨리 피했다.

분명 웃으면서 대화를 한 것 같았지만 마음만큼은 아니었다.

헤어지자고 단정 지었다.이제는 엮일 일도 없을 것이다.

유여주
살아보지 뭐

유여주
안되면 죽어버리는 거고..!


강태현
+시간 있을까?

침대에 누우려는 순간 핸드폰에서 알람이 왔고

그 알림에 주인공은 태현이었다.

유여주
태현~ 왜 불렀어?


강태현
이제 못 볼 거 같아서

유여주
응?ㅋㅋ 무슨 소리래


강태현
그 이사를 가거든..

유여주
엥? 이사라.. 뭐 가끔 만나면 될 걸 가지고 뭐.. 어디 멀리로 가나?

유여주
이사 내가 도와줄게!

와락-

태현이 나에게 안긴 건 한순간이었다.


강태현
나 너 진짜 좋아하는데..

유여주
ㅇ..응?


강태현
한 번만.. 딱 한 번만 안아줘

그에 말에는 진심이 담겨있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에 감정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성격이라 편한 나에게 의존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좋아하는 건 생각 못 했다..

유여주
그래.. 힘들까 봐 말 안 했는데

유여주
너도 참 많이 힘들었겠다..


강태현
..미안해

유여주
뭘.. 내가 더더욱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