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죽였던 놈이랑 결혼한다
1) 내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뚜렷한 기억


이희연
.. 엄마. 배고파요

희연 엄마
당신 ,이 부동산은 공동명의로 하기로 했잖아 !!!

희연 아빠
하 ... 이번 투자 건만 돼면 올린다고

희연 엄마
.... 당신 ...

희연 엄마
....

희연 아빠
일단 지금 내가 투자한 회사랑 미팅 있으니까

희연 아빠
가서는 티내지 말고.

희연 아빠
갔다 와서 얘기해

희연 엄마
미쳤어 ?!!!!!!

이희연
....

원래 우리 엄마아빤 나한테 관심 없지

알고는 있었는데

이럴 때 마다 눈물이 났다

난 그때 고작 ,

9살이었으니까 .

희연 아빠
유모님 , 애 잘 부탁드립니다 ( 꾸벅

희연 아빠
이번 건이 잘 안끝나면 1주일 넘게 못 올지도 몰라서요

희연 엄마
하...( 화가 가지 않아 계속 숨을 몰아쉰다

희연 엄마
...( 폰을 본다

희연 엄마
당신 !!!!!!

희연 엄마
투자를 얼마나 한거야 !

희연 엄마
도박인거 몰라 이거 ??

희연 아빠
다녀와서 얘기 하자고 !!!!!

희연 아빠
( 주먹을 든다

희연 아빠
.... 하

희연 아빠
따라와.

그날 난 같이 나가지 않아서 모르지만 ,

부모님은 죽었다

그렇게.

차 안에서 언성을 높이다가.

사실 죽은것보단 영원히 잠들었다

돈은 많은 탓에 식물인간으로 살아가고는 있었으니까.

내가 널 만난건 5년 뒤쯤이었나?

이희연
후..

이때 난, 중2.

유모는 늘 그랬다.

난 참 맑은 아이다, 라고.


유모
-희연아,


유모
- 이모분이 잘 해 주시니?

이희연
....

-네.

이희연
-유모도 잘 지내주세요

이희연
....


김태형
이희연?

이희연
...어? 누구세요?


김태형
맞네 이희연?


김태형
... 나 몰라?

이희연
... 누구지....

내가 어렸을때 그런 일을 겪고 내 정신이 무사할리가

대부분의 일상에서 평화로운 기억들은

금방 사라졌고

친구, 아는 동생, 친했던 언니 등

모두 잊었다.


김태형
여기 너가 사는데야?


김태형
... 맨날 밤마다 누가 울고, 주말마다 피가 보이고.


김태형
멍이 많은 여자애가 살고,• •


김태형
... 그런 무서운 여기가


김태형
니가 사는데야?

이희연
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