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이 아니야!
Epilogue. 어느 평범한 하루+후기


햇살이 따뜻하게 깔린 주말 오후. 서울 우지의 집 베란다 한켠.

우지와 교은이 함께 심은 작은 화초들이 봄을 머금은 채 피어나 있었다.

하교은
“지훈씨~ 이거 물 너무 많이 주면 안 된다니까요.”


우지(지훈)
“내가 물 준 거 아니거든? 얘가 목말라 보여서 그랬던 거라고.”

화분 앞에서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결국 마주 보고 웃고 말았다.

가끔은 연인 같고, 가끔은 친구 같고. 그러다 어느 순간은 부부 같기도 한 모습.


우지(지훈)
“오늘 밤엔 내가 저녁 만들게. 파스타 어때?”

하교은
“에이, 또 탄 파스타 만들려고? 차라리 내가 만들게요.”


우지(지훈)
“그럼 같이 만들자. 내가 면 삶을게.”

하교은
"음.. 그게 아니라—오늘은!! 그냥 시켜 먹어요.”

그렇게 평범한 대화를 나누며 들어가는 작은 집 안엔, 둘만의 추억이 하나하나 쌓여 있었다.

거실 한 켠, 교은이 병원에서 돌아왔던 날 우지가 놓고 간 작은 꽃다발이 사진 틀 속 ‘우리’ 옆에 조용히 놓여 있었다.

둘은 나란히 쇼파 한 켠에 같이 앉았고

우지는 목을 가다듬더니

우지는 기타를 꺼내 교은에게 작게 말했다.


우지(지훈)
“이 곡, 너를 제대로 알게되고 난 때부터 조금씩 쓴 거야. 이제 완성했어.”

하교은
“진짜요?”


우지(지훈)
“응, 너한테만 들려주려고 만든 노래니까. 잘 들어줘."

잔잔한 선율이 흐르고, 교은은 우지의 옆에 다가가 조용히 기대었다.

창밖에선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안엔, 포근한 계절이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찾아온 기적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작고 소중한 일상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너와 나, 평범하게 오래오래.”

그들의 이야기는 그렇게, 행복하게 계속되고 있다. 조용하고도 찬란하게.

후기

드디어 첫 완결 작이네용 ㅎㅎㅎㅎ

여기까지 봐주시고 함께해주신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드립니다

항상 설레는 팬픽과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언젠가 돌아올 우지 차기작으로 또 인사드리구 제 다른 세븐틴 작품들도 많으니 많이봐주셔용 ㅎㅎ 감사합니다!!!!

사랑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