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요, 이런 나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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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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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저도.... 제가 많이 부족한 거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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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예원이는 괜찮다고 얘기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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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많이 힘들어 하는 건 사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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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예원이가 행복할 수 있다면 엄마가 데려가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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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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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예원이 의견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엄마)흠... 그래...

엄마)집에 가든지, 예원이 부르든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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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네...

나는 떨리는 손으로 예원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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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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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예원아.... 지금...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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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나 집에서 언니 기다리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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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언니 언제 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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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그.... 예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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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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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언니가 급하게.... 해야 될 일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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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혹시.... 여소카페로... 나올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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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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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그러면.... 지금 옷 갈아입고.... 여소카페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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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알겠어, 금방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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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응.... 그래...

사실 너무 불안했다

예원이가 정말로 엄마에게 갈까 봐....

오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었다

여기에 엄마가 있다고 얘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어쨌거나 정말 선택은 예원이가 해야 되니까....

예원이랑 더 오래 있고 싶었다

제발 예원이가 날 선택해 주길 바란다

엄마)김소정, 김예원 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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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네....

엄마)그럼 기다리지 뭐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다

그냥 예원이 나랑 산다고 얘기하고 그냥 카페를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뒷감당을 못할 것 같았기에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카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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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언니~

그리고 그 카페에 들어온 사람은 예원이었다

예원이는 날 보고 손을 흔들며 다가왔다

그러다 내 앞에 앉아있는 엄마를 보고선 걸음을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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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 언... 언니...?

엄마)왔으면 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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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ㄴ... 네....

예원이는 조심스럽게 내 옆에 앉았고

고개를 푹 숙였다

예원이에게 너무 미안했다

괜히 부른 것만 같다

그냥 내가 다 책임질 수 있다고 얘기하고 그냥 나갈 걸

후회됐지만 돌이킬 수 없었다

엄마)김예원 너가 선택해

엄마)어떡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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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 뭐가요....?

엄마)나랑 살래? 너희 언니랑 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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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 네?

예원이는 당황한 듯 날 바라보았지만

난 예원이를 바라볼 수 없었다

예원이에게 좋은 언니가 되겠다고 다짐했는데

난 그럴 자격이 없는 것 같다

예원이에게 나는 어떤 사람인 걸까...?

내가 아무리 성인이라지만 부족한 건 사실이니까....

예원이가 날 부정적으로 생각해도 괜찮다

다만 날 미워하지 않았으면 하는 게 나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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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왜 갑자기 또 그 얘길 꺼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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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이미 결정된 거 아니었어요?

14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