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다리고 있어
너를 기다리고 있어_15


*연준 시점*

이여주
“아무튼 이제 나갈까?”


최연준
“그래.”

이여주
“연준아, 나 오랜만에 너희 집 가봐도 돼?”


최연준
“당연하지.”

이여주
“고마워!”

이여주
“우와...”


최연준
“변한 거 없지?”

이여주
“응, 그렇네.”


최연준
“좀 이따 내 친구 오는데 괜찮아?”

이여주
“응, 괜찮아.”


최연준
“그래.”

이여주
“근데...”


최연준
“응?”

이여주
“혹시 그 친구... 휴닝이야?”


최연준
“아, 아니.”

이여주
“알겠어.”


김주아
“연준아!”


최연준
“어, 왔어?”

김주아
“응.”

이여주
“친구...?”


최연준
“응, 너 유학 갔을 때 친해진 친구야.”

이여주
“아...”

김주아
“안녕하세요, 김주아예요.”

이여주
“네... 저는 이여주예요.”


최연준
“둘이 친해지고 있어.”

이여주
“왜?”


최연준
“마트 좀 다녀오게.”

이여주
“아, 그래.”


*여주 시점*

연준이는 집에서 나가고, 연준이 집에는 나와 연준이 친구만 남았다.

김주아
“저기요.”

이여주
“네?”

김주아
“왜 돌아오셔서 무슨 낯짝으로 연준이를 만나요?”

이여주
“네...?”

김주아
“나쁜 의도는 없는데 좀 어이없어서요.”

이여주
“그쪽이 왜 어이없는데요?”

김주아
“아니, 솔직히 그쪽 없을 때 연준이 옆에 제가 있었잖아요.”

이여주
“그래서요?”

김주아
“연준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봐왔는데... 연준이 힘든 것도 모르고 이제 와서 이러는 게 좀 웃기잖아요?”

이여주
“…”

김주아
“역시 제 말이 너무 맞나보네요.”

이여주
“저도 연준이 힘들었던 거 알아요.”

김주아
“네?”

이여주
“근데 저는 안 힘들었던 것처럼 말하진 마세요.”

김주아
“유학 간 건 그쪽이잖아요.”

이여주
“네, 저 맞아요.”

김주아
“연준이 너무 힘들어서 상담도 받았어요.”

이여주
“…”

김주아
“근데 그쪽은 사과 한 마디 없었잖아요.”

이여주
“제가 사과 안 한 줄 아세요?”

이여주
“저 아무리 쓰레기여도 그 정돈 아니에요.”

김주아
“그래요, 이건 제가 잘못했네요.”

이여주
“그리고 그쪽이 저랑 연준이 사이 아는 것처럼 말하지 마세요.”

이여주
“저 그쪽이 생각하는 것보다 연준이랑 오래된 친구니까요.”


*연준 시점*


최연준
“여주 어디 갔어?”

김주아
“아까 나가던데...?”


최연준
“아... 그래?”

김주아
“응.”


최연준
“그럼 어쩔 수 없게 됐네...”

*여주 시점*

여주 언니
“연준이는 만났어?”

이여주
“아, 만났으니까 나가.”

여주 언니
“갑자기 왜 그래?”

이여주
“몰라...”

여주 언니
“그건 말했어?”

이여주
“뭐.”

여주 언니
“비행기 사고 났던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