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다리고 있어
너를 기다리고 있어_17


*여주 시점*

연준이가 나를 좋아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이여주
“… 정말?”


최연준
“응…”

이여주
“아…”


최연준
“제대로 할게.”


최연준
“여주야, 나 너 좋아해…”

이여주
“미안... 나 사실 남자친구 있어...”


최연준
“어…?”

이여주
“유학 가서 만났는데 2년 조금 넘게 사귀고 있어... 미리 말 안 해줘서 미안해...”


최연준
“아… 미안해…”

이여주
“네가 미안해 할 필요는 없어…”

남자친구 그런 건 없었다.

단지, 저번에 만났던 그 여자 말이 신경 쓰여서.

나도 무슨 낯짝으로 연준이를 만나는지 모르겠어서 거절했다.

이여주
“언니.”

여주 언니
“뭐.”

이여주
“언니는 고백받아본 적 있어?”

여주 언니
“… 없는데, 뭐.”

이여주
“그냥… 궁금해서.”

여주 언니
“나는 해본 적만 있고 받아본 적은 없어.”

이여주
“그러면… 차였을 때 어땠어?”

여주 언니
“뭘 그런 걸 물어.”

여주 언니
“… 내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구나, 싶었지.”

갑자기 연준이에게 미안해졌다.

*연준 시점*

여주에게 고백한지 일주일이 됐다.

물론 그 이후로 만나지 않았고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최연준
“… 많이 불편했나?”


휴닝카이
“형!!”


최연준
“왜, 무슨 일인데.”


휴닝카이
“완전 큰일 났어요.”


최연준
“왜.”


휴닝카이
“일단 밖으로 나와봐요!!”


최연준
“그래…”

그때까지만 해도 별일 아닌 줄 알았다.


휴닝카이
“형, 이 기사 읽어봐요.”

그 기사는 1년 전 비행기 사고에 대한 기사였다.


최연준
“이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이걸 보여주는 거야?”


휴닝카이
“… 그쪽에 여주 누나 있었어요.”


최연준
“그럼 이여주가 죽은 거야…?”


최연준
“이여주가 죽었다고…?”


휴닝카이
“네, 여주 누나 1년 전에 유학 갔다 오는 도중에 비행기 사고 때문에 죽었대요…”


최연준
“무슨 소리야… 나 여주 만났어…”


휴닝카이
“네?”


최연준
“분명 일주일 전에도 만났단 말이야…”


휴닝카이
“형… 여주 누나는 이미 죽었다니까요…?”


최연준
“그럼 나는 뭐, 헛것을 봤다는 거야…?”


휴닝카이
“그건 모르죠…”


최연준
“이여주한테 전화해 볼게.”



최연준
“왜 안 받아…!”


휴닝카이
“형…”


최연준
“이여주, 살아있어.”


휴닝카이
“그걸 형이 어떻게 알아요…”


최연준
“내가 이여주를 일주일 전에 만났다고!”


최연준
“그때 처음 봤으면 나 아무 말도 안 해, 아니 못해.”


휴닝카이
“예전에도 만났다는 소리예요…?”


최연준
“내 친구도 같이 봤거든?”


최연준
“걔한테도 전화해 볼게.”


김주아
- 응, 연준아.


최연준
“주아야, 너 이여주 알지…?”

김주아
- 이여주가 누구…


최연준
“유학 갔던 내 친구!”

김주아
- … 모르는데…?


최연준
“그때… 너도 봤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