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다리고 있어
너를 기다리고 있어_18


*연준 시점*

김주아
- 무슨 소리야…


최연준
“거짓말이지…?”

*주아 시점*

김주아
“아니야…”

사실 거짓말이 맞았다.


최연준
- 나중에 다시 전화할게…

김주아
“응…”

여주 씨가 부탁해서 연준이에게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연준 시점*

믿기지 않았다.

갑자기 여주와 연락이 끊겼다는게…


최연준
“진짜 내가 이상해진 거야…?”

하지만, 내가 이상하다고 하기엔 여주와 찍은 사진이 남아있었다.


최연준
“도대체 뭐야…”

여주와 연락이 끊긴지 1년은 훨씬 넘은 날이었다.


최연준
“휴닝아…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거 헛것 아니지…?”


휴닝카이
“어떤 거… 여주 누나?”

휴닝이와 밥을 먹고 산책을 하고 있을 때…

나와 휴닝이 앞에 그토록 그리웠던 여주가 있었다.

이여주
“연준아, 많이 보고 싶었어…”

이여주
“휴닝이, 너도…”


최연준
“이여주... 왜 이제 나타난 거야...”


휴닝카이
“누나…”

*여주 시점*

이여주
“정말 오랜만이지…?”


최연준
“너 비행기 사고 나지 않았어…?”

이여주
“응…”


휴닝카이
“근데 어떻게 왔어?”

비행기 사고가 나서 죽은 줄 알았던 나는 눈을 떴을 때 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사람 1
“정신이 들어요?”

이여주
“여기가 어디죠…”

사람 2
“여긴 우리 마을이에요.”

사람 3
“낚시를 하러 갔다가 사람이 있길래 데려왔어요.”

이여주
“엄마랑 언니는요…?”

사람 3
“안에서 쉬고 계세요.”

이여주
“다행이다…”

사람 1
“괜찮죠?”

이여주
“네… 근데 여기 공항 있나요?”

사람 2
“공항은 배 타고 가야 있는데…”

이여주
“아… 근데 한국어를 하시네요?”

사람 2
“저흰 한국 사람이니까요.”

이여주
“아, 그럼 나중에 인천 공항으로 데려다주세요…”

사람 1
“내일 가셔도 문제는 없는데…”

이여주
“되게 오래 걸리지 않아요?”

사람 3
“3시간 정도 걸려요.”

이여주
“3시간이요…?”

사람 1
“네, 운이 좋게도 살아남으신데다가 여긴 한국이에요.”

이여주
“정말요?”



휴닝카이
“아… 그래도 죽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때 연준이가 나를 안았다.


최연준
“이여주,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야.”

이여주
“다들 나 보고 싶었어?”


휴닝카이
“당연하지,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최연준
“갑자기 연락 끊겨서 놀랐다고…”

이여주
“미안, 미안...”

이여주
“그땐 너희한테 설명하기가 좀 그랬어.”


최연준
“근데 주아는 왜 널 모른다고 했었지…”

이여주
“아, 주아?”


최연준
“응, 알아?”

이여주
“당연하지, 친군데.”


최연준
“친구라고…?”

이여주
“응, 너한테 나 모르는 척 해달라고 하면서 친해졌어.”


최연준
“진짜 너무한 거 알지?”

이여주
“그대신 앞으로는 말 없이 연락 안 끊기게 할게.”


휴닝카이
“누나, 근데 나는 엄청 서운하다?”

이여주
“왜?”


휴닝카이
“연준이 형만 안아주고…”

이여주
“휴닝이도 안아줬으면 좋겠구나?”


최연준
“야, 무슨 소리야.”


휴닝카이
“왜!”


최연준
“말이 짧다?”


휴닝카이
“누나, 연준이 형이 나 괴롭혀!”


최연준
“야, 너는 이게 괴롭히는 걸로 보이냐?!”

이여주
“연준이는 그만하고, 휴닝이는 이리와.”


최연준
“아 됐고, 휴닝이는 내가 안아줄게.”

이여주
“오랜만이라서 그래.”


최연준
“칫…”


휴닝카이
“연준이 형 부럽죠?”


최연준
“너 진짜 이리와!”

이여주
“어휴… 힘들다, 힘들어!”

말은 이렇게 했지만, 속으로는 오랜만에 만나는 애들이라 기뻤다.

이여주
“뭐야, 최연준?”


최연준
“뭐가?”

이여주
“차 뽑았어?”


최연준
“응.”

이여주
“멋지네.”


최연준
“얼마나?”

이여주
“아주 아주 조오금.”


최연준
“진짜 치사하네.”

이여주
“뻥이고 완전 멋져!”


최연준
“내가 차 왜 뽑았는지 알아?”

이여주
“왜?”


최연준
“너 맨날 태워주려고.”

이여주
“올, 좀 감동인데?”


최연준
“사실 너 갑자기 연락 안 됐을 때 나 때문인 것 같았다?”

이여주
“엥, 왜?”


최연준
“내가 고백하고부터 연락이 안 됐으니까.”


최연준
“근데 일주일 뒤에 비행기 사고 기사 떠서 내가 헛것을 본 건가 싶었어.”

이여주
“이제 헛것 아니네?”


최연준
“응.”


최연준
“이렇게 성격 좋아진 거 보니까 남자친구가 잘 해주나 보네.”

이여주
“바보.”


최연준
“갑자기?”

이여주
“나 원래부터 남자친구 없었어.”


최연준
“그러면 그땐…”

이여주
“거짓말이었어.”


최연준
“뭐?!”

이여주
“나도 못한 얘기가 정말 많은데…”


최연준
“다 해줘.”

이여주
“근데 졸립다!”


최연준
“… 그냥 잠이나 자.”

이여주
“알겠어!”



최연준
“잘 자네…”

나는 연준이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다 말해주었다.


최연준
“그랬구나…”

이여주
“그래서 말인데…”


최연준
“응.”

이여주
“너는 나 아직도 좋아해…?”

내 말에 연준이는 작게 웃었다.

이여주
“왜 웃어?”


최연준
“귀여워서.”

이여주
“뭐…?”


최연준
“내가 너 싫어할 일은 없어.”

이여주
“누가 싫어하냐고 물어봤냐, 좋아하냐고 물어봤지.”


최연준
“진짜 바보 아니야?”

이여주
“아니거든!”


최연준
“… 아직 나 너 좋아한다고, 이여주.”

이여주
“고백이야?”


최연준
“응, 고백이야.”


최연준
“여주야, 일어나야지.”

나는 연준이의 고백을 받았다.

이제는 나와 연준이가 만나는 걸 신경 쓸 사람도 없으니까.


휴닝카이
“누나!”

이여주
“왜…”


휴닝카이
“봐요, 누나는 저한테만 대답해주죠?”


최연준
“아니거든!”


휴닝카이
“누나, 얼른 씻고 밥 먹어요.”

이여주
“응…”


휴닝카이
“누나는 나랑 사귀어야 하는데…”

이여주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하지 마.”


휴닝카이
“에잇, 아쉽다.”


최연준
“뭐?”


휴닝카이
“으하하, 역시 형 놀리는 게 제일 재밌어요.”


최연준
“아오, 저걸 아주 그냥.”

이여주
“휴닝이가 너 놀리는 거 재미있다잖아.”


최연준
“그럼 나는 너 놀려도 돼?”

이여주
“뭐라고?”


최연준
“아, 아니야...”

이여주
“나 배 별로 안 고픈데 안 먹으면 안 돼?”


최연준
“안 먹는 건 안 돼.”

이여주
“왜...?”


최연준
“조금만 먹자.”

이여주
“응...”


휴닝카이
“아주 연준이 형이 여주 누나를 키우네요.”


최연준
“당연하지, 내가 여주 먹여살릴 거야.”

이여주
“내가 너 먹여살릴 건데?”


휴닝카이
“아 진짜 그만들 좀 해요!”

이여주
“지금 휴닝이가 화낸 거야...?”


최연준
“여주 놀랐잖아!”

이여주
“휴닝이가 드디어 화를 냈어!”


최연준
“넌 왜 그렇게 신났어.”

이여주
“우리 휴닝이 다 컸구나?”


최연준
“뭐... 우리 휴닝이?!”


휴닝카이
“형, 솔직히 형도 인정해요.”


최연준
“뭘?”


휴닝카이
“여주 누나는 나를 더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이여주
“연준이가 더 좋거든!”


최연준
“거봐, 너만 인정하고 있지?”


휴닝카이
“치사해서 안 먹습니다.”

이여주
“잘 가.”


최연준
“나중에 달라고 하지 말고, 알아서 먹어.”


휴닝카이
“아니, 왜 저는 밥 먹으라고 안 해줘요?”


최연준
“네가 여주냐?”


휴닝카이
“사람 차별하는 것 좀 봐.”

이여주
“먹을 거면 먹고, 안 먹을 거면 나가!”


최연준
“그래.”


휴닝카이
“와... 둘 다 너무 하네요.”

이여주
“몰랐어?”


휴닝카이
“... 저 그냥 먹을 거예요.”

이여주
“아이구, 귀여워라.”


휴닝카이
“전혀요.”

밥을 다 먹고 연준이의 집으로 왔다.

휴닝이는 우리가 보기 싫다고 자신의 집으로 갔지만…


최연준
“여주야, 좋아해.”

이여주
“나는 사랑해.”


최연준
“앞으로는 네가 안 떠났으면 좋겠어…”

이여주
“안 떠날게.”

이여주
“만약 떠나더라도… 꼭 말하고 떠날게.”

랜만 랜만 오랜만이에요!!

거의 한 달 만인데… 기다려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ㅠㅠㅠ

다음 화는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늦는다면 늦는 만큼 더욱 좋은 글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슴다 >~<

(너무 늦게 찾아뵙게 된 것 같아서 오늘 분량 평소보다 2배 넘게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