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Zombie (인 좀비)
In Zombie 번외편 (1)


In Zombie 번외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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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사태가 끝이난후 In Zombie일원들의 일상)

좀비가 모두 사라지고 난 뒤..

학교도 모든 개설이 마치고 우리는 완전한 일상생활로 돌아갔다.

좀비가 나타나기전 아주 평범했던 학생으로써의 일상생활로..


유선호
"야 추워 문좀 닫아!"

우렁찬 아이들의 목소리..

아침일찍 학교에 도착한 나는 추운겨울, 겨울잠을 자는 곰마냥 패딩을 입고도 담뇨로 몸을 둘러싼채 책상위로 엎드려 잠을 청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도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반아이들의 목소리 때문에 잠에들기는 힘들었고 단지 이러다 보면 어느순간 잠들겠지 싶은 마음으로 가만히 눈을 감고 있었는데..

그렇게 가만히 눈을 감은채 엎드려 있을때쯤 우리반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오며 냉기가 매몰차게 들어와 나의 다리를 감싸안았고 그에 몸을 바들바들 떨며 더욱더 몸을 움츠리면 다시금 천천히 따듯한 온기가 온몸에 차올랐다.

그때

와락-


이여주
"억.."

나의 등위로 두툼한 무언가가 얹어지는 느낌에 놀라 소리를 내며 몸을 일으키려하자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 몸에 눈만 뜨고 이리저리 돌리면 나의 귓가에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



박우진
"먼저 와 있었네."

우진이였다.

등뒤에서 날 짖누르는건지 끌어안은건지 몰라도 확실히 날 두팔로 고정한채 얼굴도 보여주지 않고 내 머리위에서 말만하는 우진이를 향해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여는데..


이여주
"추워서 택시타고 왔.."



배진영
"뭐야? 아침부터 햄버거야?"

갑자기 어디선가 들려오는 배진영의 불길한 목소리에 눈을 번뜩이며 말을끊고 상체를 들어 올리려는데..

와락-

나의 등위에 있던 우진이 위로 누군가가 올라탔는지 이전보다 강한 무게감이 느껴졌고 그순간 깜짝놀란 나는 당장 내려오라고 소리를 치려했으나..


유선호
"나도! 나도!"

곧이어 들려오는 유선호의 목소리에 입은 열어보지도 못한채 한번더 푹신한 소리를 내며 위로 올라타 햄버거를 만든 애들에게 난 어느새 가장 아랫쪽 빵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에 내가 숨이막혀 나의 허리를 감싸안은 우진이의 팔을 계속해서 치며 신호를 주었는데..

그순간 갑자기 나의 허리를 감싸안고 있던 우진이의 팔이 풀리더니 등을 짖누르던 무게감이 순식간에 사라지며 몸이 편안해졌고

그에 고개를 살짝 들어올려 돌아보니 우진이가 위에있던 양상추와 피클이 되시는 배진영과 유선호를 들어올린건지 핏줄이 잔뜩선 두손으로 나의 책상을 붙들고 지탱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곧이어..

와르르-

햄버거가 터져 속재료가 튀어나오는것 마냥 쏟아져내리는 배진영과 유선호와


이여주
"이대휘?"

어느새 올라선건지 우진이가 일어섬과 동시에 넘어져서는 함께 넘어진 유선호에게 깔려 땅바닥에 나뒹구는 이대휘의 모습이 두눈에 들어왔다.

그모습을 지켜보던 나는 피식- 웃음을 터트렸고 곧이어 땅에서 일어난 애들은 재미없다며 각자 휴대폰을 꺼내들곤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그러자 그런 아이들을 하나하나 지켜보다 나의 옆자리 의자를 당겨 앉아보이는 우진이.


박우진
"아.. 더워"

갑자기 힘을써서 그런지 덮다며 패딩을 벗어 의자에 걸쳐놓던 우진이는 곧이어 들려오는 드르륵-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에 문을 한번 힐끔 쳐다보고 다시금 패딩을 입으며 입술을 쎌쭉 내밀어 보였다.

그에 내가 실실 웃음을 흘리자 중얼거리듯 입을여는 우진이.


박우진
"왜 이렇게 빨리오는거야"

우진이가 입술을 쎌쭉- 내밀도록 만든 주범인은 다름이 아닌 박지훈이였다.

이제 등교를 한건지 가방을 들고 반으로 들어서는 박지훈을 보자마자 중얼거리는 우진이가 심술이난 이유는..

얼마전 좀비사건으로 인한 많은 변동 사항들이 존재 했었다.

그로 인해 반배정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자 애들의 입에서 자리를 다시 정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원래 나의 짝이였던 우진이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2명대 28명이라는 엄청난 다수결의 결과로 결국 자리를 바꾸게 되었는데..

우진이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음에도 뽑기결과 박지훈과 내가 같은번호를 뽑게되면서 남은 기간동안 짝을 하게되었다.

그러니 우진이가 박지훈을 볼때마다 입술이 대빨 나올수밖에..



박지훈
"니자리로 가"


박우진
"갈거거든"

아침부터 붙어있는 우리를 보며 이제 진절머리가 난다는듯한 표정을 짓곤 우진이더러 자리로 돌아가라는 박지훈.

그런 박지훈을 보며 은근슬적 나와 박지훈의 책상을 살짝 떼어놓고는 일어서며 갈거였다고 말을 한뒤 자리로 돌아간 우진이를 지켜보던 나는 자리에 앉는 박지훈을 향해 피식- 웃어보였다.

그러자 그런 나를 내려다 보며 덩달아 피식- 웃다 입을여는 박지훈.


박지훈
"지겹지도 않냐"


이여주
"귀여운데 뭐"

박지훈의 질문에 답을하며 우진이가 있을 자리를향해 고개를 돌리자 지금도 박지훈과 무슨말을하나 귀를 쫑긋 세운채 우릴 노려보는 우진이의 모습이 두눈에 들어와 절로 웃음이 지어졌다.

그런 나와 박우진을 번갈아보던 박지훈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일부로 우진이가 보란듯 떨어져있던 우리둘의 책상을 탁- 소리가 나게 붙여보였다.

그러자 턱을 괴고있던 손을내리며 당황스럽단 눈빛으로 고개를 바짝 들어올리는 우진이.

그리고 때마침 들어오시는 담임선생님..

그러자 어쩔줄 몰라하는 우진이는 또 왜이렇게 귀여운건지 실실 새어나오는 웃음소리는 멈출줄을 몰랐다.

"좋아죽네.."

In Zombie 번외편

(1)


자까
"고삼이란게...참...ㅠㅠㅠㅜ"

일요일전까지 번외도 전부 끝내도록 할게요!!♥♥♥


또 보자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