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Zombie (인 좀비)
In Zombie 번외편 (2)


In Zombie 번외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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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사태가 끝이난후 In Zombie일원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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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어쩔줄 몰라하는 우진이는 또 왜이렇게 귀여운건지 실실 새어나오는 웃음소리는 멈출줄을 몰랐다.


박지훈
"좋아죽네.."

조회시간도 마치고

박지훈과 우진이의 투닥거리는 모습도 보고

수업시간이면 지쳐 잠에들 애들의 모습도 보다가 그렇게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 줄도 모르고 지내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종이 울려 학교를 나가는 아이들 사이에서 걸어가고 있는 내모습을 보고 생각했다.


이여주
'내가..오늘 뭐했더라?'

내가 오늘 뭐했는지 되짚어 보아도 떠오르지 않는 일들..

무엇을 먹었는지 하나하나 다 기억이 나는데 어쩜 어떤공부를 했는지 단 한개도 떠올리지 못하는건 나의 기억력이 부족하다기엔 너무나 큰 모순이 담겨있기에 차마 핑계는대지 못하겠으니 생각하길 관두자며 걸음을 이어 학교를 빠져나왔다.

그렇게 학교를 나와 사방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운동장을 뚫고 정문에 다가오니 보이는 어두컴컴한 무리들..



옹성우
"아..졸려"

눈밑에 쾡한 성우오빠를 비롯해 하나같이 안색이 안좋아보이는 원 인좀비 멤버들의 모습에 나는 알만하단듯 고개를 끄덕이며 우진이 곁에 나란히 서보였다.

그러자 가장 앞에 서있던 의건이오빠는 인원이 다왔는지 확인을 하더니 확인이 끝났는지 먼저 앞장서 걷기 시작했고 그런 의건오빠를 필두로 우르르 걸음을 옮기는 오빠들과 애들..

우리가 현재 향하는 곳은 바로 훈련을 위한 연습실.

언제 다시올지 모르는 일에 늘 훈련을 받는중에 있는 우리는 오늘도 어김없이 연습실로 향하는데...

의건오빠와 함께 앞에서 걸어가던 성우오빠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니 뒤를 돌아보곤 입을 열었다.


옹성우
"야, 우리 오늘 하루만 째고 놀자"

갑작스런 성우오빠의 제안에 하나둘 눈을 번뜩이는 이들..

그중 가장먼저 반응한건 재환오빠였다.

성우오빠말을 듣자마자 이미 놀러가기로 작정 한사람마냥 신이나서는 해맑게 웃으며 입을 여는 재환오빠.



김재환
"노래방 가자 노래방~"

대뜸 손을 하늘향해 높이들고 노래방을 가자는 재환오빠의 말에 순식간에 하나둘 현혹되기 시작하는데..

노래방 빠순이인 민현오빠와 배진영도



황민현
"좋아"



배진영
"진짜 노래방 가자!"

리더이지만 노는것 만큼은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의건오빠도



강의건
"노래방 갔다가 게임방 콜?"

누가 절친 아니랄까봐 게임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우진이와 박지훈도.



박우진
"짜장면 걸고 게임하자"



박지훈
"콜"

그리고 형들이 하는건 뭐든 좋은 관린이도



라이관린
"좋아요"

그렇게 우진이가 간다면 따라가는 나까지 모두가 찬성을 한 가운데..

홀로이 입을 다문채 서있는 성운오빠를 향해 모두가 고개를 돌리자 뒤늦게 우리를 쭉- 둘러보며 뒷목을 긁적이다 입을여는 성운오빠.


하성운
"야 그래도 훈련 빠지는건.."

그래도 마음에 걸리는지 입술을 깨문 성운오빠의 모습에 성우오빠가 말하길..



옹성우
"그럼 성운이는 혼자 훈련가는걸로"

그 말을 끝으로 곧바로 신나게 걸음을 옮기는 성우오빠의 모습에 줄줄이 환호성을 지르며 성우오빠를 따라 걸음을 옮겼고 나도 찬찬히 걸음을 옮기자 덩그러니 홀로 남겨진 성운이 오빠는 이내 소리를 쳤다.



하성운
"같이가!!"

이렇게 결국 모두가 훈련을 째고 일락에 빠지게 된 순간..

첫 코스는 모두가 찬성했던 노래방이였다.


하성운
"너무 촤디 촤아- 떤 빗물이~ 따듯한 눈물이 되어~"

훈련을 빠지는걸 반대하던 성운이오빠는 자기가 가장신나서는 마이크를 손에서 내려놓을줄을 몰랐고 그렇게 한참을 노래만 부르다 결국 우진이에게 힘으로 마이크를 뺐겼는데..


박우진
"오빠야~ 내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박지훈
"꺼."

우진이의 당황스러운 선곡에 박지훈의 강렬한 정색으로 곧바로 마이크는 다른이에게 넘어갔다 그렇게 돌고돌아 나에게까지 온 마이크..


이여주
"나 부르고 싶은거 없는데"

부르고싶은게 없다는 나의 말에 곧바로 마이크를 빼앗아 가려는 재환이오빠는 다른이들의 의해 격리조취를 당했고 거의 반강제로 노래를 정해주면서까지 내게 노래를 시킨 오빠들은..


이여주
"픽미!픽미!픽ㅁ.."


"픽!!미!!픽!!미!!피이익!!미!!"


"호오오오옥!!!"

내가 마이크를 들고있는게 무색할 정도로 엄청난 샤우팅을 내며 노래방 안을 뛰어다녔다고 한다.

그렇게 첫코스가 마치고 하나같이 지쳐 몸을 보충해야 한다며 무한리필 고깃집을 들어갔는데..

어쩜 하나같이 스모 선수마냥 고기를 먹던지 사장님의 따가운 눈초리가 느껴져 내가다 민망할 정도였으니..

빨리 나가자고 재촉한 관린이 덕분에 십인분은 더먹을 기세로 달려들던 의건오빠와 우진이와 박지훈을 겨우 뜯어말릴 수 있었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모두가 바랬던 게임방으로 향했고 뽑기, 농구게임, 사격, 오토바이, 카트레이서, 총게임 등 수많은 게임기 앞에서 하나같이 만10세가 되어버린 이들..

혹여나 어디로 튈까 걱정돼 여기봤다, 저기봤다 쉴틈없이 움직이는 내 눈에는 급격히 피로가 쌓이기 시작했다.

그때 신나게 게임을 하다가 날 향해 달려와 나의 손목을 붙잡고 어디론가 향하는 우진이.

그런 우진이에게 질질 끌려 간곳은 다름이 아닌 인형이 가득한 뽑기들이 모여있는 곳이였고 이미 뽑기에 미친 박지훈과 배진영은 돈을 얼마나 쓴건지 발밑에 쌓아놓은 인형만 눈대중으로 5~7마리는 넘게 보여졌다.

박우진도 이미 몇마리 뽑은건지 양쪽 주머니에 작은 인형들을 찔러넣고 있었고 인형중 한개를 반강제로 나의 가방에 달던 우진이는 인형뽑기기계를 툭툭 치며 날향해 입을 열었다.


박우진
"뭐 뽑아줄까"

우진이의 물음에 나는 가방에 달린 인형으로 만족하겠다고 답을 하려했으나 이미 돈을 넣을 준비를 하고있는 우진이가 너무 들떠보여 차마 그러진 못하고 조용히 유리관 안에있는 인형들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그러던중 나의 눈에 들어온 우진이를 닮은 인형한개..


이여주
"나.. 저 참새인형"

In Zombie 번외편 ..



자까
"참새인형 그거 어딨는게야!!!"



자까
"나도 뽑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