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Zombie (인 좀비)

In Zombie 번외편 (3)

In Zombie 번외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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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사태가 끝이난후 In Zombie일원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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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에 들어온 우진이를 닮은 인형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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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나.. 저 참새인형"

나의 선택에 신이나서는 돈을 넣고는 곧바로 기계손잡이를 붙잡고 열심히 조종하기 시작하는 우진이.

나는 그런 우진이를 빤히 바라보며 마냥 집중한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뽑기에 집중하느라 진지해진 눈빛, 그리고 한껏 일그러졌다 펴지기를 무한반복하는 눈썹과 미간사이, 그리고.. 마중나온 입술.

그렇게 멍하니 우진이의 입술을 바라보고 있을때면 마냥 닫혀있던 우진이의 입술이 활짝 벌어지며 환호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는 와중에도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 시선에 멍청한 표정을 짓고 있으면 날향해 가까이 다가오는 우진이가 두눈에 들어왔고 그에 놀라 눈을 번뜩이며 정신을 차리고 우진이를 올려다 보았다.

그러자 멍때리고 있던 내가 이상했던건지 날 빤히 쳐다보고 있는 우진이가 보였고 그런 우진이의 얼굴을 피해 시선을 옮기니..

곧이어 나의 눈에 밟히는 우진이 손에 들린 내가 뽑아달라고 했던 참새인형.

그에 언제 뽑았냐는듯 깜짝 놀래며 참새인형을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귀엽다는듯 웃으며 나의 품에 인형을 안겨주는 우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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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고마워!"

그에 고맙단 말만 반복하며 계속해서 참새인형을 붙들고 껴안고 좋아하자 우진이는 나보다 더 뿌듯해 하며 좋아했다.

그렇게 어느덧 많은 시간이 흐르고..

서로 각자의 게임에 심취해 있다 지쳐있을때 유일하게 힘이 남아있던 민현이 오빠는 한참을 심각한 고민에 빠진듯 하더니 모두를 향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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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우리 마지막으로 내기걸고 게임한판만 하자"

민현이오빠의 제안에 하나둘 눈이 돌아가는게 보였다.

무슨내기를 걸고 하느냐가 중요하다는듯 하나둘 내기의 주제를 제시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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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소원 들어주기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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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아냐.. 더 강한게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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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한달동안 전부 꼬봉삼기!"

성운이 오빠는 소원들어주기로 간단하게 하자고 했으나 좀더 강한게 필요하다는 재환오빠의 말에 의건오빠가 이긴사람은 한달가량 모두를 꼬봉처럼 부려먹을 수 있는걸로 하자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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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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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관린

"저도 그건 반대.."

좋아하는 이들 몇명과 달리 게임에 자신이 없어보이는 관린이나 진영이는 거쎄게 반대했다.

그 상황에서 가만히 내기의 주제를 파악하던 나는 휴대폰을 꺼내 친구목록을 한번 훑어본뒤 박수를 강하게 한번 짝- 소리가 나도록 치며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곤 곧바로 입을 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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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일등은 여소 시켜줄게"

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입을모아 동시에 말하는 오빠들과 애들.

일원 전체

"콜"

여소 하나에 신이나서는 무슨게임을 할지 고민하는 이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입술을 대빨내밀고는 내게 다가와 말을 하는 우진이가 내 두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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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나는? 이겨도 소용없잖아.."

자기는 이겨도 결국 나와 연애를 하고있으니 일등을 하더래도 득이되는게 일체 없다며 아이처럼 투덜대는 우진이를 보니 그순간 아차 싶은마음에 급하게 우진이의 손을 붙잡으며 어린아이 타이르듯 다정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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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너가 일등하면 더 좋은거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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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뭔데?"

내 말을 듣고는 눈을 동그랗게 뜨는 우진이를 향해 나는 일등하고 오면 알려준다며 우진이를 오빠들 사이로 보내었고 곧이어 게임을 정한건지 하나같이 다트판앞에 모여서는 열심히 다트핀를 던지고 있는 모습에 얼추 어떤게임을 하려하는지 예측이 되었다.

그런 나의 예상대로 다트게임으로 내기를 걸고 시작된 승부.

가장 첫번째로 다트게임을 시작한건 모든 일에 본이되고 앞장서는 역할을 맡은 의건이오빠.

단 세개의 다트를 들고 프로급의 포즈를 취한 의건오빠는 긴팔을 쭉뻗어 다트핀을 강하게 던지는데..

팅-

보통은 다트핀이 다트판에 꽂히면 탁- 소리가 나기 마련인데 요란한 철소리가나자 다들 놀라서는 다트판을 돌아보면 다트판 그어디에도 다트핀은 꽂혀있지 않았다.

첫발부터 뽀록이 나버린 의건오빠는 대형견마냥 실실 웃으며 남은 두발을 마저 던졌고 그닥 좋지 않은 점수로 끝을 맺은 의건오빠는 여소받기는 포기한건지 마냥 좋아라 남들구경하기에 바빴다.

그리고 이어진 다음주자는 성운오빠.

전혀 기대되지 않는 상운 오빠의 등장에 모두가 베실베실 새어나오는 웃음을 꾹- 참고있을때였다.

폭-

폭-

폭-

어디선가 들려오는 깔끔한 소리에 놀라 다트판을 쳐다보자 누가 일부로 박아놓은것 마냥 정중앙에 나란히 박혀있는 다트핀 세개가 눈에 들어왔다.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 다트판을 보고 성운오빠를 보고 몇번을 번갈아 보아도 사실은 변하지 않는데 믿음이 안가는 분위기에 한번더 다트핀을 던지는 성운오빠.

그와동시에 또 한가운데로 다가가 콕- 박혀버리는 다트핀에 우리는 모두 승부욕을 잃은 전사마냥 모두가 안색이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해보나 마나네.."

In Zombie 번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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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여러분!!..저 결막염이래요..ㅠㅠ 어제 눈이 너무 아파서 결국 폰을 내려놓고 일찍 잠을 청하고 병원을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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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지금은 방불도 다 꺼두고 폰 밝기도 최대로 어둡게 해서 글 쓰는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