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Zombie (인 좀비)

In Zombie 65화.

65화.

...

성우오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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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박우진은?"

아직도 닫힌 문은 열릴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이제야 들어온 민현오빠, 배진영, 박지훈은 우리를 쭉- 둘러 보더니 다행이란듯 옅은 미소와 함께 우리에게 다가왔다.

그중 유난히 내쪽으로 빠르게 걸어오는 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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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성우형이랑 박우진은?"

내게 다짜고짜 성우오빠와 박우진의 행방을 묻는 박지훈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대답은.. 없었다.

나도 아무것도 모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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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아직 안왔어."

내 대답에 깊은 한숨을 내쉬는 박지훈.

무전도 배터리가 다되였는지 받지 않는 탓에 아무도 그 둘의 행방을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막연하게 그 둘이 꼭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기달리는 수밖에..

우리는 오직 문만 바라본채 성우오빠와 박우진을 기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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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이제 곧...꺼질텐데"

민현오빠의 말을 들으니 더욱더 엄습해 오는 불안감..

제발..

성우오빠도 박우진도.. 무사히 이 곳으로 들어와주길

끼익-

때마침 열리는 문..

"다들 살았네?"

성우오빠였다.

성우오빠는 문을 열고 들어왔고 우리는 성우오빠의 모습에 하나같이 웃음을 지었지만 곧이어 성우오빠만 들어오고 닫혀버리는 문에 일순간에 표정이 어두워 지기 시작했다.

점점 밀려오는 긴장감과 두려움.

혹시라도 박우진에게 어떤일이라도 생길까봐 떨려오는 아랫입술을 애써 깨물어 보지만 온몸은 당장이라도 뛰쳐 나갈것 마냥 가만히 있지를 못했다.

그렇게 발을 동동 구르며 강당에 문을 바라보고 있으면..

한참동안 시끄럽게 울려오는 노래소리가..

멈춰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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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안돼.."

노래소리가 멈추는 순간 굳게 잡고있던 나의 이성의 끈은 끊어지고 말았다.

어쩜 이런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런일이 생기지 않을거라 단정짓지 못했던 나의 불안감이 실현이 되는순간 더이상 인간으로써의 판단을 그만두었다.

나는 곧바로 걸음을 옮겨 문쪽으로 향하며 문앞에 서있던 의건오빠의 손에 들려있는 총을 뺏어들었다.

그런 뒤 문앞까지 재빨리 다가가 문고리를 붙잡는 순간.

탁-

문고리를 잡은 나의 손목 붙잡아오는 커다란 손이 눈에 들어왔고 그에 뒤를 돌아보면 나의 표정을 읽은건지 조금은 놀란눈으로 나를 내려다 보고있는 의건오빠가 보였다.

의건오빠의 표정에서는 나를 막으려 하는게 느껴져 재빨리 고개를 돌려 문을 열고 나서려는데..

그런 나의 예상대로 손목을 잡아끌며 문을 열려는 나를 막아세우는 의건오빠였다.

그렇게 나를 잡아끌어 금방이라도 한마디 할것처럼 입을 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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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지금 나ㄱ"

"크와아아악!!"

덜컹덜컹-

의건오빠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문이 덜컹덜컹- 엄청난 마찰음을 연달아 내며 밖같에서는 수많은 좀비들의 괴성의 소리가 귀따갑게 들려왔다.

그와 동시에 순식간에 밀려오는 복잡한 감정들이 서로가 얼키고 설켜 나의 심정을 심란하게 만들었다.

그때 문득 저 좀비들이 활기치는 공간속 홀로있을 박우진의 모습이 두눈에 그려지며 이 짧은 순간이 박우진의 생사에 좌지우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며 곧바로 의건오빠의 손을 뿌리치고 도로 문고리를 잡으려는데.

"너 이대로 나가면 죽어"

등 뒤에서 들려오는 의건오빠의 목소리에 나의 눈에선 순식간에 눈물 한방울이 떨어져 내렸다.

그건 시작에 불과할뿐 곧이어 폭포수처럼 내리는 눈물이 나의 양볼을 타고내리며 턱끝으로 모여 땅에 떨어질때쯤 목이메어 소리도 잘 나오지 않는 목에 힘을주어 천천히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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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그러면.. 우진이는..?"

이렇게 나도, 애들도, 오빠들도 가만히 있으면 혼자있을 우진이는 어떡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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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그럼 너는..?"

익숙한 목소리에 눈을 돌리자 조금은 화난듯한 얼굴로 내곁에 다가와 서있는 민현오빠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답답했던건지 아니면 이런 나의 행동에 속상했던건지 눈시울을 붉히며 가까이 다가와 나의 팔을 잡아끌고는 입을여는 민현이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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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우진이 구하러 내가 나간다했으면 너도 똑같이 막았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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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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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아니, 막았어. 그게 같은 팀원으로써, 적어도 인간으로써 제대로된 판단력이 섰다면 저 밖으로 나갈때 그 팀원이 어떻게 될지 잘아는 우리로써, 그리고 너로써"

잠시 말을 멈추고는 고개를 숙이는 민현오빠..

곧이어 고개를 들어올린 민현오빠의 눈가에는 투명한 눈물방울이 금방이라도 떨어질듯 아슬아슬하게 맺혀있었다.

"막아야 해."

그 말을 끝으로 민현오빠의 눈가에서는 작은 눈물방울이 뚝- 떨어지고 말았다.

나의 팔을 붙잡은 민현오빠의 손길이 너무나도 간절하게 느껴졌다.

더이상 내가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근데.. 이순간까지도 난 그렇게 박우진만 떠오르더라..

못보게 되면 나도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간절해서 민현오빠의 말보다는 박우진 니생각이 눈물이 나오더라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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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미안해 오빠"

좀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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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사죄합니다.. 지각생 빼.박.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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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지금으로 부터 제 힘이 닿는데 까지 연재 해보도록 하죠.. 내일내로 완결 낼수도.."

늦어서 미안해요 ㅠㅠ여러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