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
에피소드 1



전정국
형아 .


민윤기
일어났어 ?


전정국
끄덕-]


민윤기
일어났으면 아침먹자 .


전정국
끄덕-]

아침 겸 점심을 먹기 위해 거실로 나왔다 .

평소와 같이 늦잠을 잤다 .


민윤기
자 여기 .


오늘의 밥은 볶음밥이었다 .


전정국
뇸뇸-]


민윤기
맛..있어 ?


전정국
끄덕-]


전정국
우응 .


전정국
맛있어 !


전정국
형 오늘도 2시에 일하러 가 ?


민윤기
피식-] 일은 무슨 .


민윤기
아직 합격도 안했구만 .


민윤기
그냥 공부지 공부 .

한 6개월 전 쯤 이었던가 .

형의 꿈이 의사로 바뀌고 나서 형은 항상 2시부터 10시 정도까지 공부를 하러 갔다 .


민윤기
형 이제 곧 가야겠네 .


민윤기
씻고 나올게 .


민윤기
좀만 기다려 .


전정국
형아 빨리 씻어 !


민윤기
피식-] 알았다 .

솔직히 정국에겐 형이 아니라 거의 삼촌뻘이다 .

형이 호칭을 이렇게 정해줘서 그렇게 부르게 된거지 .

오후 1:34

민윤기
헐 .


민윤기
형 다녀올ㄱ..


전정국
쿨쿨

정국에게 인사를 하려다 반응이 없어서 주방으로 발길을 돌렸다 .


민윤기
역시 자네..

정국을 방으로 옮기고 다시 주방으로 왔다 .

정국이 먹다 남긴 밥을 치우기 시작했다 .


민윤기
에효-


민윤기
기면증이 어떻게 되야지 밥도 많이 먹고 또래처럼 뛰어놀고 할텐데..

요즈음 그게 많이 걱정이다 .

정국이 기면증 때문에 밥을 많이 먹지 못하고 잠드는 경우가 많다 .

그렇기 때문에 살이 잘 안찐다 .

또래보다는 약 10kg정도 미달이 된다 .

몸이 허약해서 다른 아이들처럼 뛰어놀기가 힘들다지 .


민윤기
잘자 정국아 .


민윤기
이따보자 .


민윤기
소곤-] 공부하느냐고 많이 못 챙겨줘서 미안해..

그렇게 방을 나왔다 .

왠지 오늘따라 발길이 돌려지지 않았다 .

그냥 이 상태로 있어주고 싶었고,

정국과 시간을 더 보내고 싶었다 .


민윤기
하아..


민윤기
왜 그러냐 민윤기 .


민윤기
평소엔 잘 갔잖아 .

그런데 그 날따라 유난히 발걸음이 떼어지지 않았다 .


민윤기
정신 차리자..

오후 1:49

민윤기
달려야해 .

결국 달렸다 .

떼어지지도 않는 발걸음을,

지각했다고 세뇌시키며 억지로 스터디카페로 옮겼다 .

잠시후 정국_


전정국
뒤척-] 우음..


전정국
잠꼬대-] 녕아..


전정국
미아내..


전정국
내가아..마니...


전정국
벌떡-] 녕아아 !

주변을 둘러보아도 형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

시계를 보자 3시 7분_


전정국
눈물-] 형아아..흑..끄윽..

정국의 머리에선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


전정국
울먹-] 왜 땀이 나지 ?


전정국
춥고 아파..

너무 아팠다 .

평소에는 혼자 잘 있었는데 .

혼자서도 잘 놀았는데 .

아프니까 형밖에 생각이 안나고 보고싶더라 .


전정국
#[울먹-] 녕아아..


민윤기
#어디 아파 ?


전정국
#흐윽..녕아아...

우는 정국을 보자 당장 집으로 달려가고 싶었다 .

가서 무슨 일인지도 묻고,

꼬옥 안아주고 싶었다 .

미안했다고 .

그치만 그럴 수 없었다 .

먹고 살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만 하는걸 .


민윤기
#형 공부해야하는데..


전정국
#녕아아..끄윽..끕...

우는 정국을 보자 마음이 아파왔다 .

너무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


민윤기
#정국아, 형이 지금 못 갈 것 같은데 많이 아파 ?


전정국
#흐..끅...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

그냥 정국이가 흐느끼며 우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

그러나 나는 느꼈다 .

정국이가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는것을 .


민윤기
#괜찮아 정국아 ?


민윤기
#몸 상태가 어때..?


전정국
#흐윽..마악 어지럽고..끅...토할 것 같아...


전정국
#흐으..자고 일어나니까..하윽...땀이 났어


전정국
#너무 아파..


민윤기
#하아...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정국의 목소리 .

너무 힘들어보였다 .


전정국
#녀엉..나...근데..있잖ㅇ..

풀썩_

침대위로 누군가 풀썩 쓰러지는 소리가 났다 .


민윤기
#[불안-] ㅈ..정국아 ?


민윤기
#정국아 !!!!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 .

너무 초조하고 불안했다 .

집에 가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

집으로 미친듯이 달렸다 .

집으로 오자 써늘하게 침대위에 누워있는 정국이 보였다 .


민윤기
전정국 !!

역시나 반응이 없었다 .

정국을 업었다 .

업고 뛰었다 .

등장인물
일주일 정도는 경과를 지켜보셔야 할 것 같구요 .

등장인물
폐렴끼가 있습니다 .


민윤기
그럼..무슨 감기인건가요..?

등장인물
독감인데 폐렴끼가 있습니다 .

등장인물
한 1시간 넘게 아픈 걸 참았던 것 같은데,

등장인물
조금만 더 늦었어도 위급하셨을 겁니다 .

등장인물
그럼 이만 .

눈에서 눈물이 났다 .

그동안 챙겨주지 못했던 것에 후회감이 순식간에 밀물처럼 밀려왔다 .

정국이가 심심하다 했을 때 무시하고 그냥 간 일,

갑자기 전화가 와서 힘들다고 말했을 때 전화를 끊었던 일 등등

갑자기 생각이 나며 너무 미안했다 .


민윤기
미안해..


민윤기
앞으로는 형이 많이 챙겨줄게 .


민윤기
이게 뭐냐 .


민윤기
너를 키우겠다고 해놓구선 책임도 제대로 못 지고 말이야 .


민윤기
쓰담-] 형이 잘 챙겨줄테니까 지금처럼만 밝게 자라ㅎ


작가
못썼어도 이해 부탁해요 !


작가
숙제하다가 엄마몰래 급히 쓴거라 퀄리티가 많이 낮네요..ㅋㅋ


작가
작가가 다른 작품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래 이런 글씨채가 아니에요 !


작가
사촌이랑 대화를 하는데 뒤에 점을 붙이더라구요??!


작가
근데 글씨체가 꽤 괜찮길래 허락을 맡고서 사용해보구 있습니다 !


작가
작가는 숙제하러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