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

에피소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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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힐끗-]

깼다 .

깨서 옆을보니 형이 침대에 기대 자고 있었다 .

머리 위에는 물수건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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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중얼-] 형 고생시켜서 미안해 .

정말 미안했다 .

형한테 아프다고 한 것 .

공부하고 있을텐데 괜히 방해시킨 것이 미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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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벌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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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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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살짝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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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다행..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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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픈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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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제 괜찮은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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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직 아프기는 한데 괜찮아ㅎㅎ

나에게 괜찮냐고 물어오는 형을 보자 안심했다 .

감동이었다 .

평소에 나에게 이런 말을 잘 하지 않는 형이었기에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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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벌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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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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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조끔만 잇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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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어디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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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화장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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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같이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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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 이 줄 때문에 힘들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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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혼..자 할 수 있을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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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끄덕-]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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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응ㅎ

너무 좋았다 .

나를 응원해주는 형이 좋았다 .

아니 그냥 형이 좋았다 .

이 순간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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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시원해ㅎㅎ

볼일을 마치고 다시 병실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

머리가 좀 아프긴 했지만 볼일을 보고 나오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

흥얼거리며 병실로 돌아가는 찰나_

‘퍽 !’

누군가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

누구인지 확인 해보려했지만 그 사람은 나를 무시한 채 지나갔다 .

나는 힘껏 소리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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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사람을 치고 갔으면 말이라도 해야죠!!!!

등장인물

미.안.

너무 어이가 털렸다 .

지금이라도 달려가서 따지고 싶었다 .

그런데 일어날 수가 없었다 .

일어나려 하자 다리의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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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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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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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형이 계속 기다리고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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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흑 !

등장인물

여기서 왜 이러고 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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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윽..의사 선생..님 ?

등장인물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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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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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화장실 다녀오는 도중에 어떤 남자랑 부딫혔는데 다리가 너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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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흑..못 일어나겠어요 .

등장인물

포옥-]

등장인물

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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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녜에 ?

등장인물

아프니까 진료를 받아아죠 환자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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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녕아는요..?

등장인물

제가 말해둘게요 .

결국 형까지 소식을 알게되었다 .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는데..

형을 걱정시키게 하기 싫었다 .

그래서 치료를 받는 내내 눈물을 삼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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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울먹-]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지만 울지 않으려 애썼다 .

그 모습을 형이 눈치챈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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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슬플때는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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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도리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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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싫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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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울먹-] 형 걱정시키고 괜히 마음아프게 하기 싫어 .

나는 그 순간 너무 슬펐다 .

얘는 나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

나를 위하는구나 .

그런데 .

그런데 왜 나는 그걸 이제 알았을까 .

왜 그동안 잘 챙겨주지 못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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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꼬옥-] 슬플때는 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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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마음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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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래야 마음도 편안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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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형은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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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형은 너가 가끔 투정도 부리면 좋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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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자기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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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울먹-] 그치만..그치만...녕아가 나를 걱정하는게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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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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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토닥토닥-] 나는 너가 너답지 않게 사는게 싫은데..

결국 참았던 눈물이 터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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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끄윽..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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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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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끄으윽..흐으...

그동안 참고 참았던 눈물이 폭포수처럼 다 쏟아져 나오는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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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아..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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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힘..들어...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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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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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형이 그동안 몰라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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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아..끄윽...

그렇게 한참을 울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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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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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녕아 걱정시키기 싫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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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서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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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녕이 아픈거..보기도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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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 때문에 아픈건 더더욱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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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끄덕-] 그 기분 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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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치만 너의 감정은 표현 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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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끄덕-]

등장인물

환자분은 깁스를 하셔야하구요 .

등장인물

당분간은 휠체어를 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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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뼈에 금이 갔나보네요 .

등장인물

네 .

등장인물

우선 깁스하러 갑시다

등장인물

여기에 앉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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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근데에..몸이

등장인물

번쩍-]

등장인물

환자분 데리고 1층 치료실로 가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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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혀엉..나 또 치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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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니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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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깁스해야하는거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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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당분간은 휠체어도 타고 다녀야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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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살짝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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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여기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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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어디 가면 안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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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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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다급-] 빨리 접수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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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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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눈 부름-] 자면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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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꾸벅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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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형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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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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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포옥-] 그렇게 하고 있으면 목 아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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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뒤척-] 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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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쿨쿨

결국 잠에 들어버렸다 .

등장인물

전정국 환자분 들어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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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쓰윽-]

등장인물

많이 아프셨을텐데 환자분이 정말 잘 참으셨네요 .

등장인물

대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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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감사해요 .

그렇게 어느 덧 치료가 끝났고 다시 병실로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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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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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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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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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우으음..

마치 내 말에 대답이라도 하듯 신음소리를 내었다 .

그 모습을 본 나는 이 상황이 웃겨서 웃었다 .

아니 어쩌면 자는 정국의 모습이 귀여워서 그랬었던 걸지도 .

그렇게 나도 잠자리에 들으려 누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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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쓰담-] 빨리 기면증이 치료가 되야 친구들하고도 뛰어놀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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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쪽-] 잘자 .

그렇게 나는 보조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선 다짐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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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중얼-] 앞으로 정국을 잘 챙겨줄거야 .

그렇게 오늘 하루를 마무리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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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오늘도 숙제하다가 왔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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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숙제를 매일매일 해야하는데 하기 싫어서 조금(?)밀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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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하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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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몸이 안따라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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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그럼 저는 다시 마음잡고 숙제하러 가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