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 VÌØLÈT }
[에피소드: 17]


태형은 무서웠는지 침을 꼴깍 삼키더이 이내 마음을 다잡았는지 눈을 지그시 감았다 떴다 .

"크으윽 .. 크르륵 ..."

바이올렛을 계속해서 선반사이로 그들에게 달려들었지

쨍그랑 -

마트 유리창이 깨진건 한 순간이였다

나여주
그냥 도망가요, 우리 ..!!

태형과 지민이 시선을 돌리자 이미 짐을 든 상태로 창문을 넘어가고 있는 여주가 시선에 들어왔다



나여주
후우 .. 하아 ... 다들 다친데는 없죠 ?

마트에서 어느정도 떨어져있을때, 한숨을 돌린 그들 _


김태형
내가 바이올렛 잡을 수 있었다니까요 ..


박지민
솔직히 말해봐요, 우리 못 미더워서 도망친거죠 ?

지민과 태형의 말에 피식 웃음을 흘리는 여주는 눈을 가늘게 떴다.

나여주
쓰읍- 어떻게 알았데? ㅎ


나여주
농담이고, 잘못된 선택으로 지민씨랑 태형씨 .. 잃고 싶지않아서요 _

그녀의 말에 입가에 웃음이 사라지지 않는 두 남자 ,





김태형
우리 왔어요 _


유인주
뭐가 그렇게 오래걸려 ?

나여주
..... 누가 갑자기 무전 치길래, 그상태로 바이올렛한테 먹힐뻔했거든 -


유인주
바이올렛 ?! 마트에도 바이올렛이 있었어 ?

나여주
끄덕끄덕) 근데 .. 뭔가 이상했달까 .. 얘가 조금 멍청해 보였어 .


박지민
맞아요, 그냥 짐승 그 자체였던거 같아요 ..

보통 바이올렛이라면 선반을 지나쳐 그들에게 달려들었어야했지, 하지만 그것은 무조건적으로 직진만 하려고 했달까 .


전소연
..... 무조건적으로 똑똑하지만 않다는걸까 ,


김태형
..... 근데 , 여기 분위기 왜이래요 ?

마트 가기전과능 확연히 다른 분위기, 확실히 다운되고 어두워진 분위기였다.


김남준
바이올렛만 신경써서는 안되는거 같아 ,

_라며 힐끗 어디론가 시선을 바꾸는 남준

그의 시선이 닿은곳엔 쭈구려 앉아있는 한 남직원이였다, 그를 본 정국은 그에게 다가가지



전정국
혼자만 슬퍼하지 말고 , 말해봐요. 무슨 안 좋은일 있어요 ?

그 남직원은 고개를 들어 정국을 처다봤고 얼마나 울었는지 그의 새뻘게진 눈이 보여줬다

"..엄마가 ... 전화를 받고 ...괴물소리를 내요 ...."



정호석
........통화를 받으시던 도중 갑작스럽게 습격을 당하신 모양이야 ,

울고있던 그의 말이 공기중으로 퍼지자 향수 마냥 주변 사람들마저 자신의 가족을 그리워했다.

회사에 갇힌지 한달이 다되가는데 가족이 그립지 않다면 거짓말이지,

그들이 살이있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조그만한 그 가능성 때문에 그리워하는 마음은 종잡을 수 없게 커져만 가지.

"엄마가 .. 엄마가 보고싶어요 .... 흐으 ..."

"못 봐요, 당신 어머니 이미 사람이 아니예요"_ 그 한마디를 해야하지만 그 누구도 꺼낼 수 없었다 .

"....엄마 못 보는거죠 ..?"


전소연
.....안타깝지만 , 그럴거 같아요 . 당신 어머니를 만난다고 한들 사람다운 대우를 해드리지 못할겁니다 .


전소연
....무엇보다 사람이라는 확신 조차 더욱 못하구요 .

결국 아무도 하지못했던 말을 소연이 했다.

그녀의 말이 전해지자 목 놓아 우는 그 남자 ,

여주는 아무말없이 고개를 끄덕으며 생존자 수을 헤아리지 .

나여주
.... 우리까지 총 20명 ,

한달이라는 시간이 흐르며 참다 못한 사람들은 밖으로 나갔고 생사도 확인불가 되어 20명뿐이 남았다 .

나여주
다들 보고싶은 사람있죠 ?

그녀의 말의 의도를 모르겠다는듯 처다보는 윤기,

나여주
무슨일이 있어도, 지금 이 사람의 생사를 확인 봐야겠는 사람 손들어 봐요 .

_그러자 손 든 사람은 단 3명 .

나여주
그 외엔 정말 없는거예요 ?


유인주
방탄분들은요, 보고싶은 사람없어요 ?


김석진
끄덕끄덕) ... 진작에 연락 해봤지만 안 닿았어요 .. ㅎ

씁쓸한 미소의 석진, 그 외에도 다른 사람들은 연락이 닿지않아 진작에 포기했다고 했다

나여주
그럼 세분_ 세분은 연락이 닿아요 ?

손든 세명은 울고있는 남직원과 다른 두 직원 .

울고 있던 남직원의 엄마만 연락이 닿았고 나머지는 무소식 .


김남준
그런데 질문의 의도는 뭐예요 ?


민윤기
정말 만나게 해줄 생각이예요 ..?!

나여주
... 죽고 싶을 정도로 보고싶대잖아요 , 언제 죽을지 모를 운명인데 보고 죽는게 낫지않을까요 ?

그녀의 말에 아무 반박 못하는 나머지 ,


김남준
여주씨 또 밖으로 나가게요 ?

나여주
뭐 ... 그래야죠 ,



전소연
이 몸으로 가게 ?

소연은 아까 유리파편으로 베인 몸 이곳저곳을 가르켰다 .


전소연
언니, 얘 치료 좀 해줘요 _ 이번엔 내가 갈께


전소연
일어나요 , 그만 울고 엄마라는분 찾아뵈야죠

그녀의 말에 조심스래 일어나는 그 남자였다

"...감사해요 .."

소연은 여주가 가져온 물건들을 이것저것 챙기면서 그 남자랑 밖을 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투둑 , 투둑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렸다 .


매니저
비 ...오네 _

여태까지 생긴 희생자의 억우뢈을 대변이라도 하는듯 미친듯이 쏟아내려오는 빗줄기 였다 .


의문의 남성
인주씨 , 저 몸이 조금 안 좋은데 .. 약 좀 주실 수 있을까요 ?

나여주
...네 ...?

그때 그 의문의 남성은 인주에게 말을걸며 여주에게 다가갔고, 여주를 인주로 착각하는 눈치였다


유인주
저기 현성씨, 나 이쪽에 있어요 .

의문의 남성
ㅇ,아 .. 네 ㅎ

그제야 인주에게 약을 받은 이현성 .


유인주
.... 현성씨 , 잠시 여기로 와서 확인 하나만 할께요

인주는 현성의 각막을 확인 해봤고 , 그의 각막은 처음보다 확연히 손상되어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