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님, 나 유혹하는 거예요?
Ep 54 • 갭차이는 자고로 이런겁니다



지난 이야기


갑자기 여주 로펌으로 들이닥친 의문의 남성들.


" 검찰청에서 나왔습니다 "

라는 한 마디를 툭 , 던진 남성들이 찬우를 연행해간다.



그리고 ,

우리에게 존재감이 유난히 돋보이는 한 사람.



김태형
오늘 부로 ,



김태형
로펌의 모든 물건은 압수수색 대상 물품입니다 .





김태형
지금 여기 계신 변호사님들 .


김태형
협조 부탁 드리겠습니다 .


수군수군-]


_그의 말에 , 주변에 모였던 변호사들이 술렁댄다.


스륵-]



전정국
....음...?


전정국
아...지금 이 상황이 무슨 상황인지....



전정국
나만 이해 안되는 거에요 , 선ㅂ...



전정국
선배?!


_정국이가 자신의 옆에 여주가 있는 줄 알고 질문을 했을 땐 ,

_그 자리에서 사라진 여주다.



전정국
뭐야...어디가셨어 ..


전정국
아 뭐야 ..!!



_파란 박스에 , 서류란 서류들은 다 담아가고 있는 사람들.

_그런 모습이 그저 당황스러운 정국이는 그 자리에 얼음으로 멈춰서있다.



철컥-]

쾅-]


타다닥 ,-]



김태형
아무도 안 오지 ?

_문 틈새로 고개를 내밀어 혼잣말(?)을 하는 태형.



서여주
...무슨 서프라이즈해요..?ㅎ


서여주
나 진짜 놀랬잖아요 , 안 그런 척 하려했는데.



서여주
검사님 보고 놀랐네요 , 많이 .



김태형
그랬어 ?


서여주
.......표정 풀고 이야기하죠 ,


서여주
나 지금 순간적으로 쫄았는데 .



김태형
아 ㅎ 맞다 .


_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 , 비로소 마음이 놓인 태형.



서여주
근데... 할 말있어서 부른거에요?


서여주
아무도 모르게 내 손을 붙잡고 여기로 오셨네.


_그렇게.

_사람들이 혼란에 빠진 틈을 타 , 여주를 데려 여기로 온 태형이야 . 여주는 영문 모른채로 따라오게됐고.



김태형
할 말....


김태형
은 없는데 .ㅎ



서여주
....그러면요?




김태형
보고싶었어 .


!?!!!!!!...



서여주
..ㅁ...뭐요 ...?


김태형
보고싶었다고 .


김태형
밖에는 분위기 어수선하니까


김태형
여기로 데려온 것 뿐이야 _



김태형
밖은 소란스러워서 , 너한테 집중이 안되니까.


아니....

이런 말을 이렇게나 서슴없이 할 줄 알던 사람이었어..?



서여주
우음....엄....그러니까....


김태형
대답 해줘야지 ,


서여주
....뭐라고...해줄까요?



김태형
너도 나 보고싶었다고 .



김태형
해주면 , 나 기분 많이 좋아질 것 같은데.ㅎ



서여주
..........


서여주
.......큼큼 ,



서여주
싫다면요 _?


김태형
.....안 돼 .


단순한 자식.

동공지진이 일어났네 .



서여주
피식-] 지금 여기서 우리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서여주
검사님이 일 벌였으면 마무리는 하셔야죠 !



김태형
.......




_갑작스레 두 손을 모아 , 눈을 질끈 감는 태형.



서여주
ㅁ..뭐해요?ㅎㅋ


김태형
기도중이야 .


김태형
네가 나한테 보고싶었다는 말 하게 해달라고.



서여주
...?푸흐 -



서여주
피식-]그런 건 나한테 안 통하네요 -


서여주
검사님 - 빨리 조찬우 사무실 수색하러가시ㅈ


스륵-]

화악-]



_문을 열고 이 곳을 벗어나려는 여주의 손목을 잡아 , 자신 쪽으로 끌어당기는 태형.



서여주
!....


서여주
ㅁ..뭐해요 , 빨리 나랑 같이 나ㄱ...



김태형
말 해줘 ..



김태형
말해달라구 ... 보고싶었다고 ...


저렇게 울상을 지으니 ,

내가 뭐 안 보고싶었다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