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님, 나 유혹하는 거예요?
Ep 57 • 투닥투닥 알콩달콩



지난 이야기


_비를 맞으며 점심 식사를 하러 온 둘.

_알콩달콩 , 주변의 시선은 모른 채 서로에게 집중하다

_주문 안 하냐는 직원의 한 마디에 머쓱해하며 자세를 고쳐앉는 둘이지.





김태형
아 ,ㅎ


김태형
제일 잘 나가는 메뉴로 두 개 주세요 ,

" 음료는 어떻게 하실래요? "



김태형
뭐 마실래 ?


서여주
음.... 콜라 ?


김태형
콜라로 두 잔 주세요 ㅎ



• • •



서여주
.....상당히 뻘쭘하네 ..


김태형
피식-]


김태형
속눈썹 ,


서여주
...속눈썹이요 ?

_자신의 손으로 눈 부근을 만져보는 여주.


서여주
없는 것 같은ㄷ..

화악-]


_맞은 편에 앉아있던 태형이가 일어나며 여주의 볼에 붙은 속눈썹 한 가닥을 떼어준다.


서여주
!.....



김태형
여기 있네 _


서여주
.....눈 번졌어요 , 혹시 ..?


김태형
아니 ? 안 번졌어 _

아 , 다행이다

판다 된 줄 알고 겁 먹었잖아 나 .



서여주
진..짜죠?


김태형
응 , 진짜 .



서여주
큼큼 , .


" 음식 나왔습니다 "


서여주
감사합니다 _



• • •


_점심식사를 끝낸 둘.



서여주
어째.. 비가 더 많이 오는 것 같죠?

_주변을 둘러보던 여주가 당황한 듯 , 말을 잇는다.


서여주
음....어떡하지 ?


김태형
이젠 우산 사오는게 맞겠지 ? ㅎ


서여주
음...네 ㅎ


김태형
잠깐만 기다려 , 근처 편의점에서 사올게.


서여주
그냥 같이 가요 ..!


김태형
됐어 -ㅎ 비 맞지 말고 여기서 기다려 _



서여주
....ㅎ 알겠어요



_쏟아져내리는 비 속에 , 뛰어가는 태형을 지켜보던 여주.


" 우린 또 오랜만이네요 , 여주씨 "


_뒤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 뒤를 돌아본다.


서여주
......ㅇ..아 ,


서여주
지민씨 ..?



박지민
얼굴이 좋아졌네요 , 전보다 훨씬 _


서여주
ㅇ..아..그래요 ?


서여주
그....


서여주
사실은 ....


박지민
싱긋-] 알아요 ,


서여주
ㅁ..뭐를요?


박지민
멀리서 지켜봤는데 ,


박지민
훌륭한 커플이 따로 없던데요 _ㅎ



서여주
..........


서여주
......아는데 ..,


서여주
지민씨 마음.....



서여주
그냥..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


박지민
괜찮아요 , 난 .


박지민
여주씨가 행복해보이면 난 그걸로 됐어요



박지민
응원할게요 , ㅎ


서여주
........



박지민
제 기회가 어쩌면 올 수도 있으니까.




서여주
피식-]

_여주는 긴장이 풀린 듯 , 웃으며 손을 내민다.


서여주
...친구로 지내봐요 , 우리 _


박지민
....[ 피식- ]

_그에 선뜻 , 손을 내미는 지민이다.



_그 때 , 멀리서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



김태형
우산 사왔어 !..

타다다다닥-]



_비에 쫄딱 젖고만 강아지 마냥 , 여주의 옆에 선 태형.


박지민
여기 왔네요 , 듬직한 남자친구 .


서여주
그러네요 , 왔네요 _





서여주
...조심히 들어가요 , 지민씨 _


서여주
우산은 가져왔죠 ?


박지민
우산 대신 차를 가져왔죠 , 난 _


박지민
둘도 조심히 가요 ,


서여주
끄덕-]


김태형
운전 조심히 해 .



박지민
힐끗-]


박지민
그래 ,ㅎ


_애써 웃어보이며 , 뒤를 돌아 둘로부터 멀어지는 지민.

_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



김태형
우리도 갈까 ?


서여주
..... 그래요 ㅎ

_그 둘 또한 반대편으로 발걸음을 돌리지.


_태형은 자연스레 우산을 펴며 , 여주의 바깥쪽 어깨를 한 팔로 감싸며 비를 맞지 않도록

_우산 안 쪽으로 오게 한다.



" 너무 가까운 것 같은데 ..? "

" 하나도 안 가까운데 ㅎ "

" 굳이 내 어깨에 팔 올려야겠어요? "

" 편하잖아 , 내가 ㅎ "

" 날 위한게 아니라 검사님 팔 받침인거죠?! "

" ㅎ 글쎄다 , "




_투닥투닥거리면서도 , 한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둘이다.




+ 요게 바로 준비했다던 신작입니다.... 조금 이르긴 하지만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 보고싶었습니다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