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조 SVT [시즌2]
제92회(30)호



윤정한
이렇게 생긴 여자아이 보신 적 있으신가요?

황석두 할아버지
야가 누구여?


권순영
한번도 본 적 없으세요?

황석두 할아버지
몰러 몰러 처음보는 아야


이지훈
이 아이 아세요?


부승관
여기 놀러왔던 아이일텐데 밭이던 노인정이던..


부승관
미실나갔다가 보신 적 없으세요 할머니?!

박옥자 할머니
음서 음서~

박옥자 할머니
처음보는 딸내미야~


전원우
이런 여자애 본 적 없으세요?

추순희 할머니
우리 마을에는 이렇게 어린 아이가 없는데?

추순희 할머니
우리 손주 말고는~

장희찬
ㅇㅅㅇ


전원우
역시나 아닌가..


전원우
여기가 세봉동이랑 한 골목으로 길지 않게 연결 돼있긴 한데..

추순희 할머니
새봉동 잘 알지~ 우리 손주도 거기로 유치원 가거든~


홍지수
안녕 이름이 뭐니?

장희찬
히창..


홍지수
희찬이~?


홍지수
희찬이 이런 누나 본 적 있어?

장희찬
..어

장희찬
사탕 누나다


전원우
사탕누나?

장희찬
이 누나야가 사탕 줘써요

장희찬
그런데 히탄이 안 바다써 모르는 사라미 주는 거 바드면 안대


홍지수
맞아 맞아 잘했어~


홍지수
희찬이 앞으로도 모르는 사람이 뭐 주거나 따라오라하면 절대 같이 가면 안돼~!

장희찬
네에~

추순희 할머니
우리 손주가 도움이 된겨?!


전원우
네 손주께서 이 학생을 본적 있는 것 같습니다


전원우
아이들 기억력을 믿어도 될지...


홍지수
아이들은 거짓말을 못한다잖아


홍지수
사탕을 주려했다는 것 까지 기억하는 거 보면 수민이가 이마을에 왔다는 건 확실해


전원우
그래 얼른 보고하자!

왕준혁 이장
수사조 SVT라구요?

왕준혁 이장
세봉동 경찰분들 께서 여기엔 어쩐일로~ㅎㅎ


최승철
저희가 맡은 사건의 실종 아동의 마지막 위치가 해야마을로 추측되어서요


최승철
괜찮으시다면 몇가지만 여쭤봐도 될까요?

왕준혁 이장
실종사건이라...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답해드리겠습니다


최승철
협조 감사합니다


최승철
버논아 메모해


버논
네.


최승철
5일전 오후 약 7시 20분 경 무얼 하고 계셨죠?

왕준혁 이장
잘 생각은 안나지만... 아마 몇몇 주민 분들의 요청사항울 들어드리고 있었습니다

왕준혁 이장
저같은 경우에 노령층인 주민분들의 편의를 위해 직접 찾아가 말동무 되어 드리듯이

왕준혁 이장
요청사항과 평소 불만이었던 것을 들어드리고 있거든요


최승철
노령층 주민분들의 눈높이로 민원을 받는다니 정말 큰 장점인 것 같네요


최승철
혹시 그 요청사항이 무엇이었는지도 들을 수 있을까요?

왕준혁 이장
장마를 대비해 하수구 점검?에 대해 감나무집 곽씨 할아버지와 이야기 했던 건 기억이 납니다만

왕준혁 이장
다른 건 잘 기억이 안나네요


최승철
네 그렇다면


최승철
그런 식으로 민원을 받고 개선한다면 큰 회의나 설문조사같은 것은 안이루어지는 건가요?

왕준혁 이장
아니요 정말 큰 사건사고가 있거나 혼자 결정하기 힘든 일은 드물게 경로당에서 회의나 설문조사로 진행하죠


최승철
그럼... 1년전 골목 CCTV 수거에대한 설문조사는 왜 인터넷으로 시행된 거죠?

왕준혁 이장
1년전 CCTV라면...

왕준혁 이장
... 일단 골목 CCTV는 해야마을의 이장인 저에게 권안이 있다는건 확실히 증명 해 드릴 수 있습니다.

왕준혁 이장
투표 방식은 그때 마침 독감이 유행이던 지라

왕준혁 이장
어르신들의 건강이 우려되어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려한 것이었습니다

왕준혁 이장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어르신들에겐 조금 어려울 수 있겠지만 인터넷 투표로 진행했던 것이고요

왕준혁 이장
투표 참여자가 극 소수였지만 저는 그 결과에 따라 골목의 CCTV를 제가한 것입니다.

왕준혁 이장
아무래도 제대로된 결과가 안나오는 것 같아 그 이후로는 원래 방식대로 경로당에 모여 설문하였구요


최승철
그렇다면 이 마을에는 CCTV가 있나요?

왕준혁 이장
없으면 법에 어긋나기에 당연히 설치해두었습니다

왕준혁 이장
다만...


최승철
다만?


버논
...


윤정한
예산 부족으로 적거나 거의 고장이라니?!!


윤정한
마을이 CCTV 수리비도 없는거야?!!


최승철
이장 하는 말로는 거짓말 같아 보이진 않았고...


최승철
변명같기도 한데 아주 잘 빠져나가더라


최승철
꼬투리 잡을 데가 없었어


버논
용의선상에 올려둬야 겠습니다.


부승관
다른데에서 목격자는 안나왔어요?


부승관
저희가 가본 데에는 다 처음 보시는 애래요...


전원우
한 할머니댁 손자가 봤다고 하더라고


전원우
사탕을 주려했더는 정황까지 기억하는 거 보면 믿어도 될 것 같아


권순영
그럼 이장이 범인인게 더 확실해졌잖아?!


이지훈
이 마을을 지나간 걸 수도 있지 않나


전원우
이 마을은 교통도 불안해서 굳이 여기까지...


윤정한
교통이 불안하고 통행이 불편하니 오히려 눈에 안띄지


윤정한
범행 현장으로도 충분하고


최승철
일단 준휘한테 보고하고 다른 길로 통하는 CCTV는 없는지 확인해보자


최승철
나랑 정한이가 다녀올테니까 너희는 사무실에 가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