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연하여서 안되는거예요..?
제가 연하여서 안되는거예요..?(7)


조용한 정적히 가득찬 차안

박지훈 팀장은 은근히 내 눈치를 보았고

내가 아무말 없이 앉아있자 심히 불편하다는 듯

박지훈 팀장님의 운전대를 잡은 왼쪽팔에는 핏줄이 세워져있었다

...나도 너무 당황스러웠으니까 그렇지..


박지훈 팀장님
..결혼 어떻게든 해결할겁니다


박지훈 팀장님
신경쓰지 마세요 여주씨


김여주
..


박지훈 팀장님
...여주씨는 저랑 결혼하는게 싫은거예요?


김여주
...


박지훈 팀장님
아니면 그냥 제가 싫은거예요?


김여주
...아니예요


박지훈 팀장님
....그럼..그냥 결혼하면 안되요..?


김여주
..네?


박지훈 팀장님
..아버지께서..여주씨랑 잘되서 결혼하시는걸 바라세요


박지훈 팀장님
저는 아버지가 저한테 부탁하는걸 처음봤어요


박지훈 팀장님
..그만큼 여주씨가 마음에 드셨구나라는걸 느꼈고


박지훈 팀장님
저도..여주씨가 저한테는 너무나 소중해요


박지훈 팀장님
..제가 천천히 다가간다한거요..


박지훈 팀장님
여주씨랑 약혼하고 하면안될까싶은데..


박지훈 팀장님
..여주씨는 어떻게 생각..해요?

또 뜬금없는 말만 해오는 팀장

이상황에서 거절하면 나는..

진심 나쁜년 될게뻔하고..

그리고..팀장님한테..마음이 없는건..

아니니까


김여주
..그래요,그 약혼이가 뭐시긴가..해봐요 그럼


박지훈 팀장님
..진심이예요 여주씨?

두눈을 크게뜨고 나를 바라보는 팀장님이였다


김여주
그럼 제가 약혼을 두고 거짓말을 하겠어요?


박지훈 팀장님
고마워요 여주씨..


김여주
갑자기 뭐가 고마운거예요..


박지훈 팀장님
..저한테 마음 열어준거잖아요 여주씨..


김여주
..그렇네요


박지훈 팀장님
..그리고 예전에 저 구해주셨다면서요..


김여주
..구해준게 아니라...그냥..119부른거 뿐인데..


박지훈 팀장님
고마웠어요 그때의 절 구해줘서..


김여주
..


박지훈 팀장님
안그러면..전 여주씨를 못만났을거예요


김여주
..네?


박지훈 팀장님
...아니예요


김여주
무슨 뜻이예요..


박지훈 팀장님
...그때 자살할려고 한거였어요


김여주
..네?!


박지훈 팀장님
놀랐어요?미안해요..


김여주
아,아니요....근데 왜 자살을..


박지훈 팀장님
그냥 세상을 사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김여주
...다행이네요


박지훈 팀장님
네?


김여주
그때 119부른게 다행이라구요..


박지훈 팀장님
..네


김여주
그럼..저희 약혼..아버님께 말씀드려야하는거 아니예요..?


박지훈 팀장님
그러게요..제가 연락해둘게요


김여주
네 그래요


박지훈 팀장님
..근데..제가 여주씨한테 말하지 않은게 하나..있긴한데요..


김여주
..?뭐를요?


박지훈 팀장님
..약혼하면..동거해야할텐데 괜찮아요 여주씨?


김여주
네?

내가 지금 헛것을 들었나..동거라니 이게 뭔..


박지훈 팀장님
아버지께서 그러셨어요..


김여주
..아...예..뭐..괜찮아요...


박지훈 팀장님
고마워요..


김여주
네..

동거..

하..괜찮아 별일 없을거야..


박지훈 팀장님
여주씨 집 어디예요,데려다 줄게요


김여주
××빌라예요..


박지훈 팀장님
알았어요.

그렇게 차안은 조용해졌고

나는 밖을 바라봤다

버스 안타고 차타고 가니까 구경도 하게되네..


김여주
..어..

갑자기 손을 잡아오는 팀장님에 놀라 눈을 깜박이며

나 당황했어요 티를 내자


박지훈 팀장님
오늘만 바줘요..


박지훈 팀장님
너무 행복해서 더한것도 하고싶은데..참는거니까...

두근-


김여주
..알겠어요

뭐야..지금..뭔가 두근거린거 같은데..

아니야 아니야 뭔 말도 안되는소리야..


김여주
저...팀장님,오늘 서류 오타말이죠..

나왔다 나의 직업버릇


박지훈 팀장님
팀장님?


김여주
..예?


박지훈 팀장님
저 아직도 팀장이예요?


김여주
...


박지훈 팀장님
지훈씨


김여주
네?


박지훈 팀장님
지훈씨라고 해줘요


김여주
..네


박지훈 팀장님
그리고 서류는 신경쓰지마요 그때는..너무 화가 난 상태여서..


박지훈 팀장님
여주씨한테 버럭했네요..


박지훈 팀장님
미안해요..사심은 없었어요 절대..


김여주
..알아요..그냥..오늘은 서류 꼼꼼히 확인했다구요..


김여주
한..2번 넘게 체크했나..


김여주
저 오늘은 엄청 노력했어요..


박지훈 팀장님
푸흐...


김여주
..왜 웃어요..


박지훈 팀장님
저한테 칭찬받고 싶었어요 여주씨?


김여주
..아,아니거든요?!


박지훈 팀장님
네네 알았어요 여주씨ㅋㅋ


김여주
치..

나를 놀리는 지훈씨에 나는 자동으로 뾰루퉁해졌고

창밖만 바라봤다


박지훈 팀장님
여주씨


김여주
왜요..


박지훈 팀장님
저 좀 봐봐요

그리고 고개를 돌리자

촉-


김여주
...어..버...어..

어버버 거리는 나를 보며 귀엽다는듯 머리를 쓰담어 주는 지훈씨였다

이게..나이도 어린게..자꾸..이씨..


박지훈 팀장님
여주씨 집 안갈거예요?


김여주
네?아니요!


박지훈 팀장님
풉...다왔으니까 내려요


김여주
...아 다왔네요

정신을 차리고 밖을보면 이미 우리집 앞이다


박지훈 팀장님
마음같아서는 내려서 문도 열어주고싶은데...여주씨..부담스러울까봐..


박지훈 팀장님
안하는거예요....


김여주
알았어요 갈게요


박지훈 팀장님
조심히 들어가요 여주씨

너무 귀엽다

오늘따라 너란 남자가

왜 이렇게 귀여울까

내리기전 나는 지훈씨에게 고마움의 표시를 남기자는 생각이

문뜩 떠올라버렸다.

촉-


박지훈 팀장님
......여주씨..


김여주
고마워요...!가,갈게요!!

나는 부끄러움에 무작정 문을열로 집으로 달렸다

내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나를 좋아해주는건지 너무나고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