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니까, 재밌냐?
#22 싸이코가 된 이유 3


[ 그 이후로 2달 후.. ]

나는 폐쇄공포증을 이겨냈고, 트라우마는 이겨내지 못했다.

나는 혼자 있기 싫어서 사나랑 같이 다닌다.

근데.. 어느 순간, 사나가 변해버렸다.


사나
" 지훈아, 나 이제 지쳐. "


사나
" 너랑 이렇게 다니는게 너무 힘들어. "


박지훈
" 왜?... 내가 어쨌다고... "


사나
" 나 너 챙겨주느라고 친구들 많이 못 사귄 거 알지? "


사나
" 그리고 반 애들 시선도 우리가 사귀는걸로 보는 애들도 있어. "


박지훈
" 그럼 좋은 거 아니야? "


사나
" ...미안한데, 나는 안 좋아. "

나는 사나의 말에 상처를 받았다.

날 버리지 말아달라고... 믿을게 너 밖에 없다고... 너 뿐이라고..


박지민
" 야, 박지훈. 사나의 마음은 이해해 줘야지. "


박지민
" 언제까지 사나랑 붙어있을건데? "


박지훈
" ....니가 뭔 상관이야.. "


박지민
" 풋.. 야, 너 폐쇄공포증 다 나았다고 했지? "


박지민
" 그 무시무시한 거, 다시 걸리게 해줘? "


사나
" 야, 박지민!! 그러지마. "


박지민
" 왜, 너도 싫다면서. 걸리적 거리는 것들은 빨리 처리해야지. "


박지민
" 날파리도 아니고 윙윙 붙어다니잖아. "


사나
"...... "

박지민이 나를 노려본 채 자리로 돌아가고,

나는 사나에게 붙어있었다.


사나
" 지훈아.. 제발.. "


박지훈
" 나 버리는거야? "


사나
" ....너는 맨날 그 소리 하더라. "


사나
" 꿈 뭐 꿨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


사나
" 대체 무슨 꿈을 꿨길래 트라우마가 생긴거야? "


박지훈
" ....너랑... "


박지훈
" 박지민이 사귀는 꿈. "


사나
" 엥? 그거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


사나
" 너 지금 나랑 장난 하자는거야? "


박지훈
" 내가... 널... "


사나
" 그만하자 지훈아. "

사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교실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때 눈물이 또르륵- 흘러나왔다.

???
" 뭐야, 박지훈 운다. "

???
" 사나한테 차였나봐. "

박지민이 피식- 웃으며 나에게 다가온다.


박지민
" 야, 행동 조심해 앞으로? "


박지민
" 사나는 나랑 사귈거니까. "

꿈에서 꿨던 그 장면들이 생각이 난다.

[ 다음 날.. ]

???
" 박지민!! 너 사나랑 사귄다며? "

???
" 와. 엄청 빠르다 너네? "

???
" 서로 좋아하지 않았어? "

나는 그 말을 듣고 더 이상 학교에 가지 않았다.

그 애들의 염장질 하는 모습을 보기 싫어서.

적어도 사나는 나에게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을 줄 알았어..

버려진 존재가 돼고, 남에게 아픔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살인, 납치 등 이상한 짓을 많이 했다.

☆이제야 좀 맞춰지시나요! 이 다음 순서가 2년 후, 다니엘을 만난거에요.

☆다니엘 만나고 또 2년 후, 여주를 만난거고요!

☆이제 스토리로 다시 넘어가 보겠습니다.

[ 여주 시점 ]

김여주
" 저기... 저 소름이 계속 돋는데... "


박지훈
" ㅋ, 그래? "

김여주
" 왜.. 남에게 아픔을 주고 싶었어요? "


박지훈
" 나만 아파하는 거, "


박지훈
" 보기 싫었거든. "

김여주
" .....그래서 지금 그 사나라는 사람은, "

김여주
" 잘 지내요? "


박지훈
" 너 그건 모르지? "


박지훈
" 사나의 집 가는 길이 너네집 가는 길이랑 똑같아. 그 골목. "


박지훈
" 내가 널 처음 본, 그 골목. "

김여주
" 앗....!!!! 그래요....? "

김여주
" 그럼 이웃 주민이겠네요! "

김여주
" 조만간 인사를 하러 가봐야겠어요!! "


박지훈
" 인사?... "


박지훈
" 그딴거 할 필요없어. "


박지훈
" 이미 내가 죽였거든. "

김여주
" 네?? 그게 무슨... "


박지훈
" 내가 니가 다니는 골목에 나타난 이유가, "


박지훈
" 맨날 거기서 납치를 하기 때문이야. "


박지훈
" 그때만해도 너도 죽이고 싶었는데.. "


박지훈
" 내 아가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


박지훈
" 죽이지 않았던거야. "

김여주
" ....!!! 휴... "


박지훈
" 게다가 18살이잖아. 그때 나도 18살이었으니까. "


박지훈
" 그 남자아가랑 헤어지라고 한 이유는, "


박지훈
" 내가 또 버려지는 기분이었으니까? "

김여주
" .....안 버릴게요. "

김여주
" 저는 사나라는 분과 달라요. "


박지훈
" 거짓말. "


박지훈
" 인간은 다 똑같아. "

김여주
" 아니요!! 달라요. 생각부터가 달라요. "

김여주
" 확연히 다르다고요. "


박지훈
" ..... "

김여주
" 사나라는 분... 죽일.. 때.. 뭐라하셨어요? "


박지훈
" 그 얘기도 잠깐 해줄게. "

☆잠깐 지훈의 과거로 돌아와봅니다. / 지훈 시점


박지훈
" 안녕, 사나야? "


사나
" ...ㅈ... 지훈아!! 너 왜 이래? "


사나
" 내가 알던 지훈이가 아니야... "


박지훈
" 니가 알던 지훈은 어땠고, 지금의 지훈은 또 어떤데? "


사나
" 내... 내가 알던 지훈이는 순딩이였어.. "


사나
" 지금의 지훈이는 그냥... 싸이코야. "


박지훈
" ㅋ, 전혀 다르지. "


박지훈
" 예전의 지훈이는, 아픔을 많이 받은 아이. "


박지훈
" 지금의 지훈이는, 복수를 하러 온 아이? "


박지훈
" 그렇게 보면 돼겠네. "


사나
" ㅂ... 복수? 무슨 복수? "


박지훈
" 니가 날 버렸잖아. "


박지훈
" 버리지 않겠다고 해놓고서, 버렸잖아. "


박지훈
" 얼마나 상처였는지 넌 모르겠지. "


사나
" ㅇ, 아니야!! 알고 있어.. "


사나
" 그렇지만... 이러는 건 좀 아니잖아 지훈아.. "


박지훈
" ....싫어, "


박지훈
" 나는 이렇게라도 해야 마음이 안심되거든. "


사나
" 이렇게라도? 뭐.. 뭔데! 날 죽이기라도 하겠다는거야? "


박지훈
" 어, 죽일거야. "


박지훈
" 늘 이래왔던 방식으로. "


박지훈
" 그동안 예전의 지훈이 챙겨줘서 고마웠다? 2달이라도. "


박지훈
" 잘 가. "

☆다시 현재로 여주 시점.

후덜덜덜덜... 온 몸이 막 떨렸다.


박지훈
" ㅋ... 이제야 알겠어? "

김여주
" 그럼 그... 박지민..? 이라는 분은요? "


박지훈
" 걘 살아있을걸, 아마. "


박지훈
" 다시 보기 싫거든. "

김여주
" ....... "

김여주
" 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 "

김여주
" 예전부터 엄청 잔인했네요... "


박지훈
" 왜, 아가. 잔인한 거 싫어? "


박지훈
" 너도 날 버릴거야? "

김여주
" 느아아.. 안 버려요!! 안 버린다고요!! "


박지훈
" ㅋ, 귀엽긴. "


박지훈
" 늦었으니까 자라 꼬맹아. "

김여주
" ㅇ, 에에.. 이젠 꼬맹이인가요? "


박지훈
" 아가에서 꼬맹이로 성장한 기분이 어때, 꼬맹이? "

김여주
" 아가던 꼬맹이던 둘다 별로네요.. "


박지훈
" ㅋ, 근데 이렇게 밤길이 어두운데 집에 가려고? "

김여주
" 가야죠, 어쩌겠어요. "


박지훈
" 밤에는 늑대들이 많이 돌아다닌다던데. "


박지훈
" 데려다줄게. "

어이... 당신도 늑대거든요...?

김여주
" 아아, 괜찮아요 진짜. "


박지훈
" 안돼, 이 오빠가 마음이 편해야지. "


박지훈
" .....그냥 안돼겠다. "


박지훈
" 자고 가라 꼬맹아. "

김여주
" 아... 괜찮은데... "

이런 집에서 자면 무슨 짓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박지훈
" 자고 가래도? "

김여주
" 넵!! 알겠습니다!! "

침대로 달려가 뛰어들어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박지훈
" 정말 귀여워서 미치겠단 말이지. "

그 소리를 못 들은 나는, 꿈나라로 향했다.


작가
이제 스토리가 계속 이어질겁니다!!


작가
완결이.. 다가오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작가
크흠, 아무튼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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