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연모해도 괜찮습니까?

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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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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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사실 다음 생인 것도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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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여주씨랑 계속 보고 싶은 것도 있어요. "

최여주

"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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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이 말을 바라던 거 아니었어요? 제 착각이었나.. "

최여주

" ㅇ, 아니요!! "

최여주

" 그 말, 기대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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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다행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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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착각이 아니라서. "

최여주

"........ "

최여주

" 아... "

최여주

" 괜히 허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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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뭐가요? "

최여주

" 앞으로 다가올 일에도 불안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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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최여주

" 지금 여기 집이, 원래 시끄러워야 하는데.. "

최여주

" 4인방이 떠나버려서.. 아쉽기도 하고.. "

최여주

" 사실 인사도 제대로 못 나눴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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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그러긴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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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하지만 다시 돌아올 생각이 있지 않을까요? "

최여주

" ....기억을 잃으니까요.. "

최여주

" 모든게 꿈으로만 기억될 것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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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 "

최여주

" 그리고 결국엔 성우씨도, "

최여주

" 조선 시대로 떠날 것 같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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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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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제가 떠나길 바래요? "

최여주

" ㅇ, 아니요. 바라지 않아요. "

최여주

" 혼자 사는 집이 심심하지 않아서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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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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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저, 솔직하게 고백해도 될까요? "

최여주

" 무슨 고백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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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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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저, 여주씨를 좋아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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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아니, 연모하는 것 같습니다. "

최여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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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여주씨 마음은 어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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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대답하기 싫으시면 안 하셔도 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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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어차피 이미 여주씨 마음 속으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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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거부 반응이 있을 테니까. "

최여주

" ....ㅇ, 왜.. "

최여주

" 왜 그렇게 생각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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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뭐가요? "

최여주

" ...거부 반응이 있을 거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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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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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안 그러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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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저희는 이어질 수 없잖아요. "

최여주

"...... "

최여주

" ㅇ... 어째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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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이어질 수만 있다면 좋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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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이미 여주씨는 이 시대 사람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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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저는 과거의 조선 시대 사람인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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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이어지기는 힘들죠.. "

최여주

" .......아.. "

최여주

" ㅈ, 저는..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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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ㅎ, 그 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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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제 마음을 받아 주시는 거에요? "

최여주

" ..(끄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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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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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하지만.. 이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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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그 정도 아픔은, 버틸 수 있죠.. 여주씨? "

최여주

" 아... "

최여주

" 왜요.. 조선 시대로 돌아 갈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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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ㅎ... 글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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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일단 저는 이 시대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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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근데 사람은.. 누구나 상처들이 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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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저도.. 그 상처가 생길 것 같아서. "

최여주

"...?"

최여주

" 그게 무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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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저도 왜 이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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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그러니까.. 사고가 난다거나 그러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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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인사도 못하고 떠나야만 하는 거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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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그래도 이거 하나는 약속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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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과거로 간다해도, 다시 돌아 오겠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