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연모해도 괜찮습니까?

3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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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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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모르겠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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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그걸 꼭 내 허락을 맡아야 하나?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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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아, 맞다. 나랑 같이 갈 곳이 있네. "

???

" 네? 갈 곳이요? "

???

" 어디를 간단 말씀이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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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연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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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내 기억 속에 유일하게 남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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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궁 옆에 있는 연못이라네. "

???

" ....연못이요? "

???

" 거기서 무얼 하시겠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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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그런게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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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말해도 이해하기 어려울거야. "

???

" ....근데 옹 양반님.. "

???

" 모르셨던 겁니까? "

???

" 그 연못, 없앤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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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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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ㅇ, 연못을 없애? "

???

" 네.. 저하께서 마을 게시판에.. "

후다닥-

옹 양반은 마을 중앙으로 달려갔다.

헤엑.. 헥..

그리고 저하가 게시해둔 게시판을 읽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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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ㅁ, 말도 안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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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나를 미래로 가지 못하게 하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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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저하를 찾아 가야겠어. "

그렇게 달리고, 또 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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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하.. 힘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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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박 양반, 왜 아직도 여기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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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옹 양반.. 계속 기다렸잖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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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날? 날 왜 기다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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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하.. 갔다 온다 해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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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우리 찾을까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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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 옹 양반 때문에 이게 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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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 다리 아파서 죽는 줄 알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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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아, 그건 됐고.. 저하는 어디 가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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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 저하? 갑자기 저하를 왜 찾으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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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중요하단 말이오..!! "

옹 양반은 한성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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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한성!!! 잠시만 기다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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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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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

" ㅇ, 옹 양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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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

" 어쩐 일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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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저하는 지금 어디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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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급하게 할 이야기가 있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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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

" ....저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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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

" 저하는 궁 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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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알겠소, 고맙소. "

옹 양반은 궁 안으로 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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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어? 옹 양반, 자네가 무슨 일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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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헥... 헥... 마을 중앙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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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아, 봤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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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ㄷ.. 대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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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대체 왜 없애려고 하는 것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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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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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다짜고짜 찾아와서 큰 소리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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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옹 양반 자네를 위한 일이라고는 생각 안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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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ㅁ... 무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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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ㅎ... 이해 못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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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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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그러니까, 미래에 있는 최여주씨를 잊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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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더 이상 미래에 못 가게 막아놓은 걸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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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막은게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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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아예 없앤 거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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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그리고.. 저하, 생각 잘못 하셨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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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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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윤지는 어떡할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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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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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ㅇ, 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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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괜찮다. 윤지가 언젠가는 날 찾아오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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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꿈 깨시오, 그럴 일 없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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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당장 연못 없앤다는 그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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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아니 그 게시판.. 불 태워버리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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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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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윤지가 왜 여길 못 올거라는 생각을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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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미래와 연결되는 연못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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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폐허처럼 만든다는데 어떻게 올 수가 있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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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닮았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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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 뜬금없이 무슨 소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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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하.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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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옹 양반, 내 말 잘 들으시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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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미래에는 절대 못가네. 물론 윤지나 여주씨가 올 수도 없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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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근데.. 옹 양반에겐 이미 계집이 있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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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계집이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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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아까 다 봤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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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여주씨 닮은 계집이랑 대화 하는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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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둘이.. 서로 연모하면 되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