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연모해도 괜찮습니까?
37화



민윤지
" 잠깐, 언니. "


민윤지
" 옹 양반이 아닌데 왜 잡아? "

최여주
" 왜. "

최여주
" 성우씨 후생을.. 자세하게 알고 싶어서 그래. "

최여주
" 빨리 잡아줘. "


민윤지
" 흠, 알겠어. "

윤지는 빠르게 달려 성우씨 후생을 잡았다.

???
" 아니, 왜 그러세요! "

???
" 저는 정우라니까요!! "


민윤지
" 아니, 그게.. "


민윤지
" 그런게 있어요. "


민윤지
" 그냥 가만히 계셔 주세요. "

???
" ....... "

???
" 빨리 해주세요. 뭔지 모르겠지만. "

최여주
"...... "

진짜 닮았네..

최여주
" 됐어요, 이제 가셔도 되요. "

성우씨가 후생이 있다는 것을 알면,

기뻐 하겠다.


민윤지
" 언니. "

최여주
" 응..? "


민윤지
" .....아니야. "

최여주
" 왜 그래 ㅋㅋㅋㅋ, 저하가 보고 싶어? "


민윤지
" 이런 말하기 조금 그런데.. "


민윤지
" 옹 양반, 잊으면 안돼? "

최여주
" ...어? "

최여주
" 잊으라고? "


민윤지
" 응.. 어차피 오지도 않을 것 같은데. "

최여주
" 왜 그런 생각을 해. 윤지야. "

최여주
" 너도 저하 기다리잖아. "


민윤지
" 아니? 안 기다려. "


민윤지
" 내가 왜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겠어. "


민윤지
" 과거 사람이랑 현재 사람이랑 어떻게 이어져? "


민윤지
" 어떻게 서로 좋아해? "

최여주
" ..... "


민윤지
" 그렇게 옹 양반님이 좋으면. "


민윤지
" 옹 양반님 후생하고 잘 지내봐. "

최여주
"...... "


민윤지
" 물론 옹 양반님이랑 같은 사람은 아니지만.. "


민윤지
" 그래도 얼굴은 똑닮았으니까.. "

최여주
" ...생각 좀 해보고 싶어. "

최여주
" 이번 달 운세라도 보러 갈까? "


민윤지
" ...운세.. "


민윤지
" 그런건 사람이 운을 결정하는 건데.. 미리 알 수가 있나. "

최여주
" 나는 운세를 믿어. "


민윤지
" ㅎ, 정말..? "


민윤지
" 나는 안 믿어. "


민윤지
" 언니. 행복해 지려면.. 옹 양반님.. 잊어야 할 것 같아. "

최여주
" 아, 알겠으니까 그만. "

최여주
" 생각 좀 해본다니까? "

최여주
" 집에나 가자, 윤지야. "


민윤지
" ......응.. "

그렇게 윤지랑 인사를 하고..

한쪽이 텅 빈 것 같은 마음으로 집에 왔다.

덜컥-

최여주
" 저 왔ㅇ.. "

아, 없지.

내가 문을 열면 강아지처럼 달려와서 인사해주던 그 옹 양반이..

정말 추억 속의 사람이 되는 걸까..?

최여주
" ...허전해. "


하성운
" 오, 옹 양반. 이 소식 들었소? "


옹성우
" 무슨 소식..? "


옹성우
" 설마..!!! "


하성운
" 그 설마가 맞는 것 같다네! "


하성운
" 연못...!! 없애지 않는다는 공고가 올라왔소!! "


옹성우
" 정말이오? "


옹성우
" 나 이제 여주씨.. 만날 수 있는게요?! "


하성운
" 그렇소!! 우리 같이 미래로 다시 한번~? "

???
" 잠시만요. "

???
" 미래라 했소이까? "


하성운
" 네, 미래요. "


하성운
" 아.. 당신은 이거 모르는게요? 이 연못이 말이오..! 읍..!! "


옹성우
" 조용히 하시오. "

???
" ㅋ, 그거 참 재밌는 소식이오. "

???
" 정보 고맙소이다. "


하성운
" ㅇ, 아니 그 소중한 정보를..!! "


옹성우
" 하 양반!! 어쩔거요!!! "


하성운
" 으아아악.. 내가 왜 그랬을꼬..!!! "


하성운
" 아니, 나는 너무 신나서 그만..!! "


박지민
" 에휴. "


하성운
" ....박 기생.. 지금 한숨 쉰거요? "


박지민
" 그렇소. "


박지민
" 너무 답답해서 한숨 밖에 안 나오리다. "


하성운
" ...박 기생 너무하오..!! "


하성운
" 얼마나 답답하다고 한숨을 쉬시오. "


박지민
" 쉴 수도 있지 왜 그러시오. "


하성운
" ....... "


하성운
" 하... "


박지민
" 앗, 비키시오. 저하가 오네. "


하성운
" 앗.. 저하!!! "


전정국
" 모두들 안녕하시오. "


전정국
" 옹 양반도, 좋은 하루요? "


옹성우
" ....... "


옹성우
" 그렇습니다, 저하는 어떠신지요? "


전정국
" 좋지도 싫지도 않은 하루요. "


전정국
" 이 공고. 마음에 드시오? "


옹성우
" ....그렇습니다..!!! "


옹성우
" 마음에 들었습니다. "


전정국
" 끝까지 고맙다는 말은 안하시는 구려, 옹 양반. "


옹성우
" ..... "


옹성우
" 고맙습니다. "


전정국
" ......그래서 미래에 가볼 것인가. "


옹성우
" 네. "


옹성우
" 가서.. "


옹성우
" 여주씨를 만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