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연모해도 괜찮습니까?
38화



전정국
" 그래, 여주씨.. "


전정국
" 옹 양반. "


옹성우
" 네, 저하. "


전정국
" 내 부탁이 하나 있네. "


전정국
" 윤지가 어떻게 지내는지 보고 와서.. "


전정국
" 나한테 좀 알려주시게. "


옹성우
" 네. 알겠습니다. "


옹성우
" 저는 이제 그 연못으로 가보겠습니다. "


전정국
" 그래, 몸 조심 하고. "


박지훈
" 옹 양반! "


옹성우
" ....? 왜 그러시오? "


박지훈
" 나랑 같이 가겠는가? "


옹성우
" 아니오, 혼자 갈 것이오. "


박지훈
" .....아, 알겠네. "


옹성우
" 여주씨가 보고 싶은게요? "


박지훈
" ....그렇소. "


박지훈
" 솔직히 인사도 제대로 못한 것 같지 않소..? "


박지훈
" 그래서 제대로 된 인사를 하고 오려고 하오. "


하성운
" 아, 그러네. "


하성운
" 여주씨에게 그동안 받은 게 있는데.. "


하성운
" 우리도 뭐 좀 주고, 인사도 하고.. 그래야 하지 않겠소? "


옹성우
" .....그럼 그렇게 하시오. "


옹성우
" 여주씨한테 뭘 줄 생각이오? "


하성운
" ...일단 마을에 있는거 한 두개라도 가져가 봅시다. "


옹성우
" 그런 걸 왜 가져가오? "


옹성우
" 여주씨가 입에 맞을까 이런 생각은 안하는게요? "


하성운
" ..... "


하성운
" 뭐든 잘 먹던데. "


하성운
" 아무튼 난 여주씨를 믿기에, 잘 먹어줄거라 생각하오. "


하성운
" 어떻소, 박 양반. "


박지훈
" 괜찮은 것 같소. "


박지훈
" 얻어 먹기만 해가지고 미안한 건 있잖소. "


강의건
" ...저기. "


강의건
" 나도 같이 가세. "


옹성우
" 그럼 4명 그대로 가는 것이오? "


강의건
" 그렇다오. "


옹성우
" 근데 그 좁은 연못 다리에서.. "


옹성우
" 4명이 어떻게 잠을 잔단 말이오? "


강의건
" ..할 수 있소. "


박지훈
" 미안하오. "


박지훈
" 이번에는 실패할 수도 있을 것 같소. "


하성운
" 왜 그러시오? "


박지훈
" 미래 음식이 너무 맛있고 신기했지 않소? "


박지훈
" 미래에서 많이 먹었더니.. "


박지훈
" 살이 좀.. 쪘소. "


강의건
"...... "


강의건
" 그럼 박 양반은 빼는 걸로 하고. (웃음) "


하성운
" 오, 그거 참 좋은 생각이오. "


하성운
" 솔직하게 자기 살 쪘다하는 사람들은 가지 맙시다. "


하성운
" 앗, 나도 쪘네. "


하성운
" 박 양반과 여기 남겠소. "


강의건
" 엥? 갑자기? "


옹성우
" 농담이오, 진짜요? "


옹성우
" 진짜일 경우 강 도령과 그냥 가겠네. "


하성운
" 에이, 사람 참 재미 없으면 쓰나. "


하성운
" 당연히 농담이지! "


하성운
" 안 그런가 박 양반! "


박지훈
" (웃음) 그렇소. "


하성운
" 일단.. 상점들을 들려서 물건을 좀 봅세. "


박지훈
" 4명이서 가면 계집들 몰려들고 난리가 아닐게요. "


박지훈
" 2명만 갑시다. "


하성운
" 그럼.. 음.. "


하성운
" 여주씨를 위해 상점에 들릴 사람! "

조용-


하성운
"...... "


하성운
" 아무도 없는게요? "


박지훈
" 내가 가겠소. "


박지훈
" 하 양반, 같이 가지 않겠소? "


하성운
" 오, 알겠소. "


하성운
" 그럼 우리는 상점에 갈테니, 옹 양반과 강 도령은.. "


하성운
" 연못 쪽으로 가 있으시오. "


하성운
" 아니면 먼저 미래에 가시던가. "


옹성우
" ..알겠네. "


옹성우
" 너무 많이는 들고 오지 말게. "


하성운
" 알겠소. "


하성운
" 가시오, 박 양반! "


박지훈
" 좋소이다. "

박 양반과 하 양반이 떠난 후..


옹성우
" 강 도령, 가시게. "


강의건
" 좋소. "


옹성우
" 여기 물은 참 맑아서 좋소. "


옹성우
" 얼른 여주씨를 보고 싶구려.. "


강의건
" 우리 먼저 미래로 떠나는 건 어떠시오? "


옹성우
" ...흠.. "


옹성우
" 그래야 할 것 같소. "


옹성우
" 여주씨 얼굴이 계속 생각이 난다오. "


전정국
" 거기 잠깐!!! "


옹성우
" ...!! 저하! "


강의건
" 저하, 여긴 어쩐 일로.. "


전정국
" ....줄 것이 있네. "


옹성우
" (받음) ....이게 뭡니까? "


전정국
" 나랑 대화할 수 있는 것이네. "


전정국
" 미래에 가면 윤지한테 주시게. "


옹성우
" .....알겠습니다. "


전정국
" 이제 가는겐가? "


강의건
" 네, 이제 갑니다. "


전정국
"...... "


전정국
" 알겠소, 조심히 다녀오시게. "


옹성우
" 저하도 얼른 들어가시지요. "


전정국
" ...내 걱정은 할 필요 없으니. "


옹성우
" ..... "


전정국
" 얼른 잠에 드시게. "


전정국
" 난 가보겠네. "


옹성우
" 네, 저하. "


옹성우
" 조심히 들어가십시오. "

저하가 떠나고..


옹성우
" 얼른 누워서 잠을 자보자. "

둘은 다리 위에 누웠고..


옹성우
" 박 양반과 하 양반은 알아서 오겠지. "


강의건
" ....커어- "


옹성우
" ..... "


옹성우
" 자는 것이 참 빠르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