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연모해도 괜찮습니까?
39화


빠앙- 빵-


옹성우
"...!!!"


옹성우
" ㅁ, 미래다!! "


옹성우
" 강 도령!! 눈 뜨시오! "


강의건
" 으음... 음... "


강의건
" 오.. 미래인가... "


옹성우
" 미래에 왔소. "


옹성우
" 얼른 여주씨를 찾으러 갑시다. "


강의건
" 아.. 좋소. "


강의건
" 근데 지금 좀 정신이 비몽사몽 하오. "


강의건
" 조금만.. 잠 깨고 갑시다. "


옹성우
" 아, 진짜.. "


옹성우
" 여주씨 봐야 한다오. "


강의건
" 그렇게 급하면 먼저 가시게. "


옹성우
" ..그건 위험하오!!! "


옹성우
" 끌고 가겠소. "

옹 양반은 강 도령을 업은 상태로 여주의 집으로 향했다.

띵동-

최여주
" 누구세요? "

벌떡-

최여주
" ....!!!!!! "


옹성우
" 여주씨.. "


옹성우
" 내가 왔어요.. "

최여주
" 성우씨!!! "

최여주
" 대체.. 왜.. 이제야.. "


옹성우
" 그동안 많은 일 들이 있었고.. "


옹성우
" 여주씨 전생을 봤습니다.. "

최여주
" 제 전생을 봤다고요? "

최여주
" 일단은 들어와요. "

옹 양반은 소파에 강 도령을 내려 놓았다.

최여주
" 제 전생, 어때요? "


옹성우
" 정말.. 똑같이 생겼소. "

최여주
" 진짜요? "

최여주
" 얼마나 똑같아요? "


옹성우
" ...많이.. "

최여주
" ...그럼 저도.. 이거 하나 말할게요. "

최여주
" 성우씨 후생, 존재하고 있었어요. "


옹성우
" ..!!! "


옹성우
" 후생이 있단 말입니까? "

최여주
" 네. "

최여주
" 완전.. 똑같아요.. "


옹성우
" 제 후생.. 모습이 참으로 궁금하네요. "


옹성우
"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

최여주
"...... "

최여주
" 근데 다른 2분은 같이 안 오셨나요? "


옹성우
" 아.. 곧 올 거에요. "


옹성우
" 여주씨에게 줄 선물을 사고 있을 겁니다. "

최여주
"...??? "

최여주
" 저에게 줄 선물이요? "


옹성우
" 네. "


옹성우
" 어쩌면 이게.. 마지막 일지도 모르니까요.. "

최여주
" ...마지막...? "

최여주
" 마지막이라뇨.. 그게 무슨.. "

치익-

갑자기 옹 양반의 주머니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옹성우
" 아, 설마 그건가.. "


옹성우
" 저하! 들리십니까? "


전정국
" 크험, 오! 잘 들리네. "


전정국
" 옹 양반, 윤지는 만났는가? "


옹성우
" 아.. 윤지요? "


옹성우
" 아직 못 봤습니다. "


전정국
" 윤지.. 얼른 보고 싶네. "

최여주
" 저하? 저하에요? "


전정국
" 오, 여주씨. 오랜만 입니다. "


전정국
" 아! 옹 양반, 내 한가지 전할게 있네. "


전정국
" 이건 옹 양반만 들어주면 하네. "


옹성우
" ....뭡니까? "


전정국
" 어차피 연못을 폐쇄해야 할 것 같네. "


전정국
" 옆나라에서.. 통보가 왔어. "


옹성우
" 네?.. 통보요? "


전정국
" 연못을 당장 없애달라는 그런 통보라네. "


옹성우
" ..... "


옹성우
" ㄱ, 그게 무슨.. "


옹성우
" 그럼 저 진짜 미래에 오는게.. 마지막.. 입니까? "


전정국
" 그런 셈일세. "


전정국
" 그러니까 작별 인사, 제대로 하고 오라고. "


옹성우
" ...알겠습니다. "

통신이 끊어지고..


옹성우
" 여주씨.. "


옹성우
" 연못을.. 없앤데요.. "


옹성우
" 진짜 마지막일 것 같아요.. "

최여주
" ...네? "

최여주
" 정말..이요...? "

최여주
" 안돼요, 그렇게는 못해요. "


옹성우
" ...저도 그러고 싶은데.. "


옹성우
" 옆나라에서 통보가 왔다고 합니다. "

최여주
" 옆나라...?.. "

최여주
" 아, 설마.. "


옹성우
" 으흠, 아무튼 여주씨.. "


옹성우
" 좋은 추억 많아서 좋았어요.. "

최여주
" (눈물) "


옹성우
" 울지 말고요, 항상 건강해요. "

최여주
" .......흑.. 성우씨도요.. "

최여주
" 행복해야 해요.. "


옹성우
" ....ㅎ.. "

최여주
" 제가 과거에 갈 수 있다면 좋을텐데.. "

최여주
" 왜 하늘은 도와주지 않는 걸까요.. "


옹성우
" ..... "


옹성우
" 떠나려면 얼마 안 남았는데.. "


옹성우
" 그때까지만.. 연모해도 될까요? "

최여주
" 네.. "

최여주
" 저는 평생 연모할래요.. "


옹성우
" ..풉! 그게 뭐에요. "


옹성우
" 평생은 너무 하셨네요ㅎ.. "

최여주
" 왜요.. "

최여주
" 평생 좋아하면.. 안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