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가 그 새끼야?

#특별편 삼색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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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너, 야....너, 반인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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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주

야옹...이제 알았어

의문문이 아니었다

말꼬리는 올렸지만

그 말은 그닥 예쁘지 않았다

거기에

"나 버릴거에요?"

_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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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름은..

전여주

전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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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버려졌니?

전여주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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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전여주

너도 버릴거니?

꽤나 아픈 말들이었다

쓰라린 상처가 그대로 드러나는

그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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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내 옆에 있어

전여주

......나중에 버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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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니, 안버리게

그 말은 무엇보다 달콤했다

버려진 아이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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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라고 했지, 전여주

전여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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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내가 너 예뻐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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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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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 또 변했다-

예뻐해준다는 말

그토록 따스하고 아름다운 말이 어딨을까

아마 전여주도 떨렸을거다

그 말을 해준건

지민이 처음이었으니까

아, 아마 얼굴이 빨개져서 고양이로 변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