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에서 나왔다
아홉


* 작가 시점 (+ 이 글은 약간의 욕설이 포함되어 있으니 불편하신 분들은 나가주시길 바랍니다.)

순영과 한 여자는 집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G1
근데 그 거지 같은 밴드는 뭐야?



권순영
뭐?

G1
너랑 안 어울려서.


권순영
… 친구가 준 거야.

G1
요즘도 그걸 갖고 다니는 친구가 있어?


권순영
응.

G1
참 유치하네.


권순영
…

G1
참, 우리 결혼은 잘 준비돼 가?

그렇다.

그녀는 순영의 정략결혼 상대였다.


권순영
나는 분명 안 한다고 했어.

G1
대체 뭐 때문에?


권순영
…

G1
어차피 우린 결혼해야 하고, 사랑해야 할 사이야.


권순영
… 사랑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꿈 깨.

G1
…


권순영
그러다 호되게 당하니까.

G1
…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순영은 차마 말할 수 없었다.

여주를 좋아한다고.

G1
해보기라도 했어?


권순영
응.

G1
상대가 누군데?


권순영
그게 왜 궁금해.

G1
…

그 말을 끝으로 순영은 집을 나갔다.

G1
시발, 권순영 어떻게 꼬신 거야…

등교를 하는데 누가봐도 정말 예쁜 여자가 내 앞에 서 있었다.



한여주
무슨 볼일 있으세요…?

G1
생각보다 더 하찮게 생겼네.

한여주
네…?

G1
그냥 권순영 꼬신 년이 누군가 궁금해서 왔어.

“여기가 어디라고 와.”

G1
어…?


권순영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고.

권순영이었다.

G1
…


권순영
한 번만 더 한여주 앞에 나타나면 가만 안 둔다.

G1
…


권순영
… 미안.

한여주
아니야…


권순영
밴드에 대한 보답일 뿐이야.

한여주
아…


권순영
이런 일 다시는 안 일어나게 할게.

한여주
응…

오늘따라 집 가는 길이 으스스했다.

“혼자 어두운 길 다니면 위험해.”

한여주
누구세요…?

???
우리랑 같이 가자.

한여주
… 싫어요.

뒤를 돌아 뛰어가려고 할 때였다.

G1
어디 가려고, 한여주.

한여주
그쪽은…

G1
뭐해, 얼른 끌고 가!

???
네!

G1
참, 권순영한테 연락 못 하게 핸드폰 꺼내.

한여주
안 돼!!

G1
가만히 있으면 안 다치니까 가만히 있어.

한여주
권순영!!!

G1
네가 찾는 권순영, 지금 없어.

한여주
… 권순영 건들지 마.

G1
권순영을 건들진 않아, 널 건들 뿐이지.

한여주
…

권순영…

제발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