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버렸다
/에필로그/


(은비시점)

다음날,

나는 겨우겨우 망가진 멘탈을 잡고 학교로 등교했다

학교에 너무 일찍 와서 그런지 아무도 없었다


은비
하아...내 몰골 좀 봐...

난 거울을 보며 말했다


은비
히이..눈 부은 것 봐아...ㅠ


예나
하잇 은비씨!!!


은비
으아ㅏ!! 깜짝이야!!!!


예나
히힣 눈이 왜 부었대?


예나
설마..어제 나 빼놓고 라면 먹은 거야?ㅇㅁㅇ?


예나
그래서 눈 부은 거야? 그런 거야?


예나
나도 불렀어야지!! 왜 치사하게 니만 먹냐? 앙?


은비
야야..진정해...나도 말 좀 하자...


은비
눈 부은 건...


은비
어제 울어서 그래...


예나
에에에? 왜?


은비
...그냥.....

어차피 지나간 일...

알려줘서 뭐해....


은하
앗 은비 하잇!!!


은하
예나도 와 있었넹


예나
으나야아 은비 어제 울었대애!!!


은하
잉? 왜애..?


은하
설마....


은비
응..맞아..니가 생각하는 거


은하
결국...허락 안 해주셨구나...


예나
에에엥? 뭔데에?


예나
뭘 허락 안 해주시는데에?


은비
...말..해줘야 하겠지?


은하
(끄덕)


은비
음...어디서부터 얘기해야 할까...


은비
잘 들어봐봐...


예나
웅웅!!!

나는 내가 꿈을 가지게 된 순간부터

부모님이 자연고에 가는 걸 거절하신 것 까지

하나도 빠짐 없이 말했다


예나
아.....그랬구나...


예원
힝..결국은...


유나
허락 못 받은 거야?...


예린
..어떡해.....


소정
괜찮아?


은비
뭐야...?언제 와서 다 듣고 있었어?


예원
방금...


유나
야아..너 괜찮아...?


은비
응...

사실..이거 거짓말이야

하나도 괜찮지 않아

그런데도 내가 괜찮은 척 하는 것은

변하는 게 없으니까

내 꿈...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안녕...나의 꿈...

이제...볼 일 없을 거야

그리고..앞으로....

나.....

꼭 자연고를 입학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찾아서라도

꼭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거야

꼭 성공해서

내가 옳았다는 것을

엄마 아빠 앞에서 보란 듯이 증명해 보이고 말거야

두고 보세요

난 절대...

포기 안할거니까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