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망가져야지 , 아가 ㅎ
에피소드 1


박여주
하 ...

박여주
오늘은 죽자 ...


흔들리는 옥상속 아찔한 여자 .

바람은 나를 휘청이게 만들고 ,

달은 나를 불렀다 .

이리오라고 ㅎ

박여주
흐으으..하..

차라리 고통을 안 느꼈으면 ..

그럼 인류의 50%는 죽었을텐데 ㅎ

오늘은 죽자 , 오늘은 죽자한지가 몇년이 지났고 ,

물론 오늘도 그생각했다 .

박여주
박여주 , 그냥 끝내버리자

박여주
미련같은거 , 처음부터 없어던거 아냐 ? ㅎ

내가 나를 위로하며 살기엔 술병만 늘어났고 ,

우울증만 쳐들어온다


박여주
그냥 죽자고 시발 -

말은 그렇게 해도 똑같았다

머리는 쳐죽고싶어도 , 몸이 병신같이 살자하면

어쩔 수 없는거지 뭐

난간에 기대어 발을 내딛었다

박여주
하아아아..-

여전히 거센바람이 몰아쳤고 ,

난 아직도 살아있다 ㅋ

박여주
아 -! 시ㅂ 왜 바람은 존나 불고 ㅈㄹ이야!!!

박여주
차라리 비나 눈이 오지 ..

난간에서 내려와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혔다 .

박여주
아씨 -! 바람때문에 존나 안붙혔지네 ,

바람 웬수다

손으로 바람은 막고 붙혔다


박여주
하..


안정하
선배 ? ㅎ

박여주
정하씨 ?


안정하
여기 계셨네요 ~

박여주
아 - 그냥 바람쐬려고


안정하
추우실거에요 , 들어오세요 ㅎ

박여주
괜찮아 , 외투 입었어

박여주
정하씨야 말로 들어가 , 춥겠다 ㅎ


안정하
저도 괜찮아요 ㅎ

박여주
한 대 필래?

난 담배를 정하씨한테 내밀며 말했다


안정하
딸이 담배냄새 나서 싫다던데..


안정하
한 대는 괜찮겠죠 ?

박여주
끄덕 -)

정하는 담배를 받아 , 내와 같은 방법으로 불을 붙혔다 .


여기서 내 이야기를 하자면 ,

난 태어날때부터 아빠가 돌아가셨고 ,

어머니는 우울증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다 .

혼자가 된나는 할머니의 손에서 자라다 ,

보육원으로 갔는데

그때부터 지옥의 시작이였다


내 가족관계 안 보육원 친구들과 쌤

날거리 두고 , 욕하며

나를 죽음으로 인도했으며

지금 이자리에 있게 했다

결국 고등때 지옥을 벗어나고 ,

이 회사에 취직했다 .


안정하
근데 선배

박여주
응?


안정하
아까 사원들이 선배 뒷담 까던데..

박여주
아 , 괜찮아 익숙해


안정하
저 퇴근 할게요

박여주
응 , 푹쉬어


안정하
녜

바람 너무 불어서 결국 택시탔다

박여주
...


택시기사
아가씨 ,

박여주
네?


택시기사
요즘 우리 동네에 연쇄살인마 있는거 아세요 ?

박여주
연쇄살인마요 ?


택시기사
네 , 이번주만해도 2번 발생했는데 ..?

박여주
아..

박여주
나 좀 죽여줬으면...(중얼


택시기사
조심해요

박여주
네


택시기사
뭐 어찌저찌 하다보면 살겠지만요

박여주
..

박여주
하 .. 개운하다

박여주
씻으니까 마음이 또 편안해지네 ㅎ

박여주
이러니까 못죽지.


윤효성
뭘 못죽어..?

박여주
으 -! ㅅㅂ 깜짝이야

박여주
이거 무단침입이야 ! 언니


윤효성
어쩌라고

박여주
하 .. 오늘은 왜 ?


윤효성
나..남친이랑 끝냈어 ..

박여주
저번에 사이 정리한다더니 ㅋ

박여주
진짜 정리한거임 ?


윤효성
응..



윤효성
근데 그때이후로 너무..너무 우울해


윤효성
살기 싫어 .

박여주
그럼 죽으면 되겠네 ㅎ


윤효성
넌 죽음이 쉬운줄아니?

박여주
...아니


윤효성
..

박여주
그래도 죽고 싶다면 죽어도 되잖아!


윤효성
지금까지 살아온게 너무 아깝잖아 ..


윤효성
지금 까지 열심이 일해온게 물거품이 되는건 싫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