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겹쳐보여

데이트 신청

보기만해도 저절로 소름이 끼치는 사나운 분위기속,

태형은 가만히 다가가 여주의 손목을 붙잡고서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겼다.

하지만 절대 순순히 놓아줄 생각이 없는듯 지민이 여주를 끌어안은 손에 저절로 힘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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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그 손놓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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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싫다면? "

항상 태형이 말을 따라가며 딱히 고집이나 의견을 내지 않았던 지민이 제법 날카로운 표정으로 싫다는 의사를 표현하자 태형은 어이가 없다는듯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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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하?,, 너 나랑 싸우고싶다는거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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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여주가 불편해하잖아,

지민은 그제서야 고개를 살작 돌려 여주의 표정을 살폈고 태형과 자신의 날카로운 신경전에 기가 눌려 겁 먹은듯한 표정에 팔에 주고 있었던 힘을 스스르 풀었다.

얼마나 세게 잡은것인지 놓아주자마자 여주는 살작 인상을 찌푸리며 옅은 신음을 내뱉더니 이내 지민의 시선을 피하며 방밖으로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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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여주야! "

그리고 여주를 따라가려던 지민의 앞을 태형이 가만히 막아서고 결국 정국만이 여주의 뒤를 따라 방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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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네가 저렇게 만들어놓고는 어디를 따라가려고, 너 지금 이상해 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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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하,,나도 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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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 근데 나도 왜 계속 이러는지 모르겠어.. ) "

한편,,

여주를 따라 그녀의 방에 들어온 정국은 가만히 침대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있는 여주를 보며 작게 한숨을 쉬고는 가까이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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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누나,많이 놀랐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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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요새 지민이형이 기분이 많이 안 좋은가봐요..갑자기 돌발행동을 하긴했지만..누나가 좀 이해해줘요 "

하지만 정국의 말에도 여주는 아무런 대답없이 침묵만을 유지하고있었다.

한여주

" ( ....지민이 표정, 많이 슬프고 간절해보였어 ) "

한여주

" (...아파보였어.. ) "

그렇게 여주가 한동안 계속 대답이 없자 정국은 가만히 이불을 잡더니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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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누나 일어나봐요,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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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내얼굴봐요 "

정국의 말에 여주가 조금 뒤척이다 몸을 일으키자 그제서야 정국은 안심한듯 옅은 미소를 보이며 손을 뻗어 여주의 뺨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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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표정이 완전 어두워졌네,우리 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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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기분전환할겸 나랑 놀러나갈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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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같이 맛있는것도 먹으면서 돌아다녀요 "

한여주

"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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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못 알아먹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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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나 지금 누나한테 데이트신청한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