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겹쳐보여
특별편( 작가의 감사의 작은끄적임 )


때는 여름이 막 다가오려고하는 덥지도 그렇다고 춥지도 않은 선선한 주말의 아침이었다.

여주는 과제 조사물로 주변인물 조사를 해야하는데 주제가 참 난감한것이여서 어찌해야할까 고민하는 표정으로 거실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여주의 곁으로 조사를 당할(?) 예정인 3명의 그림자가 다가오는데...


지민
" 왜 그렇게 표정이 심란해? "


태형
" 무슨 큰일이라도 생겼냐? "

그런 여주의 표정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2명의 남자를 쳐다보며 여주는 머리를 긁적이며 머쩍게 웃어보였다.

한여주
" 저...그게 이번에 조사할게 좀 있는데, 질문이 좀 특이해서 어떻게 물어보는게 좋을지 고민을 하고있었어 "


정국
" 대체 무슨 질문이길래 그래요 누나? "

한여주
" 아,그게...너희는 좋아하는 여자한테 가장 입히고싶은 옷이 있다면 어떤거야? "

정말 뜬금없는 질문의 내용에 남자 3명은 잠시 눈만 뜨고 여주만 쳐다보다가 그것이 뭐가 심각한지 각자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그런데 더욱 웃긴것은 그 3명이 하나같이 여주만 뚫어질듯이 쳐다보며 생각에 잠겨있다는것 이었다. 3명의 시선을 모두 받고있는 여주만 오직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 하며 시선이 부담스러운지 애꾿은 탁자만 쳐다보며 답을 기다렸다

가장 먼저 입을 땐것은 태형이었다,


태형
" 난 그냥 뭘 입어도 다 예쁠것 같은데ㅎ "

태형은 말을 마치더니 헛기침을 하며 여주를 쳐다보지 못 하고 시선을 돌렸다. 커다란 손으로 가려버린 볼이 살짝 붉어진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던 지민도 조금 급해진듯 바로 입을 열었다.


지민
"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원하는거로, "


지민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무엇을 입던지 다 예쁠것 같고 자기가 원하는걸 입을때가 가장 잘 어울리고 예뻐보이는것 같아 "

자신의 대답에 꽤 만족을 했는지 미소를 짓는 지민의 대답을 끝으로 여주는 마지막으로 남은 정국에게 시선을 돌렸다.

한여주
" 정국이 너는...? "

형들의 대답을 다 듣고난 정국은 입꼬리를 올려 여주를 향해 생글 웃어보였다.



정국
" 웨딩드레스, "